[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를 2년 만에 중단한다. 소비자들이 구독 서비스보다는 현금을 통한 구매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에서 실시한 태양광 패널 임대 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고 현금, 할부 구매만 제공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구독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태양광 임대 구독서비스는 월 65달러(약 7만6500원)을 지불하면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태양광 패널 설치 초기 설치비용에 부담 때문에 설치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70평정도의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2만 달러(약 2340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테슬라 구독서비스는 태양광 패널 보급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가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현금 혹은 할부 구매를 선택했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화그룹이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누만'(Numan)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유럽 의료구독 서비스인 누만이 실시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총 4000만 달러(약 469억원)를 모금한 이번 조달 라운드에는 한화 외에도 노베이터(Novator), 보스톡 뉴 글로벌(Vostok New Global)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누만의 헬스 서비스는 발기부전, 조루, 탈모, 장·폐 건강, 영양 결핍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일반적인 혈액 검사도 할 수 있다. 누만은 최근 남성 인구의 고령화,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 가입의 편리함 등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영국과 스웨덴의 기업을 두 차례 전략적으로 인수하면서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를 타는 가운데 누만의 디지털 서비스는 원격의료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발기부전·조루 등 민감한 남성 성 건강을 주로 다루는 만큼 대면 서비스보다 원격 모델을 더 선호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릴리움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움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퀠애퀴지션(Qell Acquisition)의 기존 주주들이 투자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5억8400만 달러(약 684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8억3000만 달러(약 972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퀠애퀴지션 기존 주주 가운데 65%가 두 회사 간 합병을 앞두고 주식을 처분했다. 이에 대해 릴리움 측은 "이번 IPO 결과는 우리의 투자·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는 우리 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PO 외에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많은 대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릴리움은 다니엘 위간트를 비롯한 엔지니어와 뮌헨기술대 박사과정 학생 4명이 2015년 공동 설립한 전기항공기 회사다. 2017년 이후 2~5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오는 2024년 에어택시 운행을 본격적으로
[더구루=김다정 기자] 풀무원이 '미래 먹거리'로 베팅한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가 영국 냉동식품 회사인 '노마드 푸드'(Nomad Foods)와 손을 잡았다. 새로운 협력으로 유럽 지역의 세포 배양 해산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와 노마드 푸드는 유럽의 높은 해산물 수요를 대비해 생선 배양육 도입을 모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유럽 최초의 소비재 포장 제품 회사와 세포 배양 해산물 회사 간의 계약이다. 양사는 유럽에서 세포 배양 해산물 상업화를 통해 계속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건강하고 지구를 위해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스테판 데시마커 노마드 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향한 세대 이동의 최전선에 있다"며 "세포 배양 해산물에 대한 블루날루의 획기적인 기술은 우리의 목적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계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시장 조사를 비롯해 규제 요구 사항을 평가하는 등 세포 배양 해산물을 통해 열릴 새로운 비즈니스 및 제품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블루날루는 기존 아시아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3위 리튬 생산업체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이하 간펑리튬)이 리튬 생산량을 연간 6만t까지 확대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중국 장시성 펑청에 연간 5만t의 탄산리튬(LCE)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공장을 짓는다. 완공 후 간펑리튬의 총 리튬 생산능력은 기존 5배인 6만t에 이르게 된다. 신규 공장은 2단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뒤 점차 규모를 확대한다. 리튬 주요 원료인 스포듀민을 리튬 배터리 소재로 전환하는 설비도 마련한다. 지난 6월 펑청 지방정부와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원활한 증설 작업을 위해 펑청에 합작 투자 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간펑리튬은 지난해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17.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펑청 리튬 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리튬 사업과 별도로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배터리 자회사 '장시 간펑 리에너지 테크놀로지(Jiangxi Ganfeng LiEnergy Tec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투자 광풍이 불었던 미국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최근 위축된 가운데 개미들의 투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 창업자인 맷 크리습(Matt Cris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에 글을 올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받았다. 크리습 CEO는 "레딧과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새로운 세대에 투자 개념을 도입하고 더 많은 정보와 흐름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 회사가 더 나은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레딧은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올해 미국 개미들의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며 '주식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3600만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사용자(활성사용자 기준)는 지난해 5200만명으로 급증했다. 벤슨힐은 2012년 설립된 농업 분야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데이터 분석 시술과 농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KCE(Key Capture Energy)'가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량 늘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목표가 담긴 사업 확대 계획을 공유했다. 추가 고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투자도 늘린다. 구체적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사무실에 근무할 직원 20명을 채용한다. 휴스턴 지사 인력은 4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뉴욕주 알바니 사무실까지 합하면 총 60명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이래 약 5년 만에 인력 규모는 약 300배 커지는 셈이다. ESS 가동 규모도 오는 2025년까지 2500MW까지 확장한다. 현재 KCE가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ESS 시설 규모는 약 250MW 수준이다. 텍사스주에 50MW급 2개, 100MW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당초 KCE는 올해 텍사스주에서 1억 달러(약 1171억원)를 지출할 계획이었으나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웨이라이)의 홍콩 증시 상장이 내년으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 증권 당국이 니오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HKEX)는 니오 창업자인 리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주식 5000만주를 니오 차주를 위한 신탁기금에 기부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연내 니오의 홍콩 증시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니오는 앞서 지난 3월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2차 상장을 추진해 왔다. 연내 상장을 완료하고 50억 달러(약 5조87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콩거래소가 제동을 걸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니오는 홍콩 증시 상장이 어려워지자 이달 초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 신주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니오는 올해 2분기 5억8720만 위안(약 10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8000만 위안(약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상용차업체 화천그룹(華晨集團·Brilliance China Automotive)의 합작사인 화천르노진베이자동차유한공사(華晨雷諾金杯汽車有限公司)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향후 투자 계획을 놓고 양사의 갈등이 심화되며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천르노가 해체될 전망이다. 현재 고위 회담이 진행 중이며 이사회를 통해 이달 말 중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화천르노는 지난 2017년 12월 르노그룹과 화천그룹이 함께 설립한 중국 전기차 벤처다. 같은 해 7월 르노가 당시 적자에 시달리던 화천자동차 밴 사업부 지분 49%를 인수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초 목표는 연간 15만대 소형 전기 배달 밴 생산였다. 르노의 전문성과 기술로 진베이(金杯) 모델을 현대화하고 2023년까지 총 5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였다. 화천그룹이 합작법인에 더이상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양사의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천그룹의 일방적인 통보로 지난해 6월 수립된 계획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르노 측 입장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슈까지 더해지며 회사 운영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2위 기업 NXP가 인도 타타그룹과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사업 전반에 IT 기술을 접목,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을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IT계열 자회사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이하 TCS)와 IT 분야 컨설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해 디지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NXP는 TCS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와 엔지니어링을 포괄하는 애플리케이션, IT 인프라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통합 IT 전략을 꾀한다. 공급망 내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혁신적인 IT 환경은 운영 탄력성을 향상시키고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회사 성장은 물론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올리 히파 NXP 최고정보책임자(CIO)는 "TCS는 NXP의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변혁의 기회를 찾아냈다"며 "혁신을 향한 드라이브에 필수적인 IT 환경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8년 처음 I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의 게임사 스틸프론트그룹이 UAE의 모바일 카드 게임 개발사 '자웨이커'를 인수하며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틸프론트그룹은 자웨이커를 2억500만 달러(약 24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틸프론트그룹은 2억 500만 달러 중 74%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26%는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거래할 예정이며 거래는 내달 4일 마무리된다. 스틸프론트그룹은 2010년 요르겐 라르손이 설립했으며 2012년 11월 모바일·브라우저 기반 소셜 스포츠 관리 게임 개발사인 파워 챌린지를 인수하며 시장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의 게임사 스톰8을 3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다수의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스틸프론트에 인수된 자웨이커는 2009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됐으며 모바일 카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스틸프론트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동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틸프론트그룹은 지난 2016년 12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인 '바빌 게임즈'를 인수하며 MENA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왔었다. 요르겐 라르손 스틸프론트그룹 CEO는 "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Imagination Technologies·이하 이미지네이션)'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애플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설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네이션은 런던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은행 라자드(Lazard)가 자문을 맡았다. 다만 논의 초기 단계로 실제 IPO로 이어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이메지네이션은 애플의 GPU 설계 관련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이다.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 왔으나 돌연 애플이 지난 2017년 2년 내 이메지네이션과의 거래를 종결하고 자체 칩을 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해 말 애플은 최초로 자체 설계한 A11 바이오닉 칩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 애플은 이메지네이션과의 계약을 갱신하며 다시 손을 잡았다. 당시 이메지네이션은 “2014년 2월 6일 처음 발표된 애플과의 다년, 다중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애플이 액세스 할 수 있는 새로운 다년 라이선스 계약으로 갱신했다”며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대가로 더 넓은 범위의 이메지네이션의 지적 재산권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성공적 증시 데뷔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인도 IPO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가 인도 자회사 기업공개를 추진, 최대 8억 달러 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IPO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오클로와 엑스에너지,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등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을 첨단 핵연료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