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마존의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돌입했다. 이 온라인 조달 플랫폼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조달 시장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총무처(GSA)는 지난 6월 △아마존(Amazon) △오버스탁(Overstock) △피셔 사이언티픽(FisherScientific)을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하고,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은 일반 상용품 중 1만 달러 이하 조달의 경우 이들 온라인 조달 플랫폼 사업자 3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약 600만 달러(약 71억원), 2만400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9월에 나온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조달관의 76%가 민간 플랫폼을 통한 조달에 편리성을 인정하고 88%가 가격 경쟁력에 만족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GSA는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고, 1~2년 동안 추가 시범운영 후 정식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GSA는 향후 GSA 온라인 장터를 통한 조달 구매액이 연간 60억 달러(약 7조1022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라오스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암호화폐 채굴·거래를 양성화해 국가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트라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이 작성한 '라오스 정부, 암호화폐 분야 뛰어들다' 보고서를 보면 라오스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거래 관련 시범 사업을 승인하고 이를 추진할 6개 기업을 선정했다. 3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운영해온 IT기업 왑데이터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건설 분야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6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오스는 기술통신부를 중심으로 재무부, 중앙은행, 기획투자부, 에너지광물부, 공안부, 전력공사 등이 관련 법과 제도를 수립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암호화폐 산업을 양성화해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가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암호화폐를 통해 2022년까지 1억9000만 달러(약 2240억원)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라오스의 암호화폐 시범 사업 승인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라오스의 부채 증가 문제, 풍부한 수력 발전 등 세 가지 측면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5월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비영리 반도체 연구기관 실리콘 통합 이니셔티브(Silicon Integration Initiative·Si2)가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i2는 TITAN(Technology Interoperability Trajectory Advisory CouNcil)을 출범했다. 창립 멤버로 메모리·파운드리, 설계자동화(EDA) 툴 회사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앤시스, 케이던스, ARM, 지멘스, 실바코, 시놉시스가 명단에 올랐다. TITAN은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추진한다. 특히 EDA 툴간의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6G 기술 등이 등장하며 반도체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툴,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TITAN은 이러한 업계의 수요에 기반해 설립됐다. 빅 쿨카르니 Si2 최고전략책임자는 "TITAN의 주요 목표는 업계 협업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며 (제품) 출시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Si2 이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다"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니켈과 아연을 새로운 핵심 광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로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해외 수입 의존도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우려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과 아연을 새롭게 작성된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자국 생산량이 많고 수입 의존도가 낮은 헬륨, 칼륨, 레늄, 스트론튬 등 4가지 광물은 제외됐다. USGS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니켈 소비량의 절반 가량을 수입산 정제 니켈에 의존한다. 지난해 기준 상위 3개 공급국인 캐나다(42%), 노르웨이(10%), 핀란드(9%)와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니켈을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었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당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특히 니켈을 채굴할 수 있는 곳은 미시간주 소재 이글(Eagle) 광산이 유일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그레테 베스타거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미국과 EU의 반도체 보조금 경쟁을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과 EU에서 막대한 투자를 대가로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인텔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스타거 위원은 벨기에 루벤 대학에서 "미국과 EU는 반도체 보조금 경쟁을 피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 모두를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타거 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기업들이 정부를 경쟁에 붙이고 누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지 살피려고 하는 건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라며 "유럽이든 미국이든 납세자들은 청구서를 수령하고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경쟁에서 이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내야 하는 비용 대비 국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는 베스타거 위원의 발언이 인텔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독일과 벨기에, 6월 프랑스와 네덜란드·이탈리아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며 반도체 보조금을 논의해왔다. 겔싱어 CEO는 최대 800억 유로(약 108조원)를 투자하는 대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 인근 국가의 원전 지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원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팍스2 원전 지분 10~12%를 사는 방안을 논의했다. 팍스2는 헝가리 톨나 카운티에 위치한 원전으로 원전 2기(각각 1114㎿, 1200㎿)로 구성된다. 러시아 로사톰이 공급한 3세대 원자로(VVER-1200)로 지어진다. 부치치 대통령은 불가리아 원전에도 관심을 표했다. 불가리아 협력사들과 원전 지분 매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는 현재 코즐루두이 원전 2기(각 1000㎿)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와 손잡고 코즐루두이에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일 참고 '삼성물산 제휴' 플루어, 불가리아 소형원전시장 진출 초읽기> 세르비아는 현재 석탄화력과 수력 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
[더구루=김다정 기자] 호주가 '위드코로나'를 시작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는 지난 5일 기준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에 도달하며, 지난 1일부터 국경 재개방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신속 항원검사키트를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14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에서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자가 진단키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국내 업계의 수혜도 예상된다. 4일 기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는 △중국(8개) △미국(2개) △한국(1개) △호주(1개) △독일(1개) 등 총 13개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의 공급을 승인했다. △한국 에스디바이오센서 △중국 항저우 바이오테스트 바이오텍(Hangzhou Biotest Biotech), 바이오히트 헬스케어(BIOHIT HealthCare) 등 △미국 CRK 바이오텍(CTK Biotech), 엑세스 바이오(Access Bio) △독일 애보트(Abbott) △호주 이노베이션 사이언티픽(Innovation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수입 모니터링 제도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비관세 무역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여기서 얻는 통계를 바탕으로 향후 무역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14일 코트라 인도 첸나이무역관이 작성한 '인도의 수입 모니터링 제도 확대' 보고서를 보면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철강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Steel Import Monitoring System)을 도입한 이후 대상 품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철강을 비롯해 △석탄 △구리 △알루미늄 △반도체 집적회로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세부적으로 △철강 530개 품목 △석탄 5개 품목 △구리 45개 품목 △알루미늄 43개 품목 △반도체 집적회로 5개 품목 등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수입 모니터링 제도에 따라 대상 물품의 수입업자는 화물이 도착하기 전 의무적으로 수출자, 제조자, 최종사용자, 규격, 수입 사유 등의 정보를 미리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사전에 등록하지 않으면 통관이 지연되고 수출입자부호(IEC)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가 주어진다. 코트라는 "수입 모니터링 제도는 수입업자가 선적 건마다 화물 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자국 제조업 강화를 위해 미국 내 생산 제품의 표지(라벨링)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14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 연방거래위원회, 메이드 인 미국 라벨링 규정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8월 11일 상품 표지와 관련해 최종 규정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메이드 인 미국(Made in USA) 표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피해배상 청구나 법적 처벌 등 광범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4만3280달러(약 5100만원)의 민사처벌을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미국산 제품으로 허위 표지한 것에 대해 엄중히 단속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최종 규정을 보면 △제품의 최종 조립 또는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에 적용되는 모든 유효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의 모든 성분이나 부품이 미국 내에서 제조·공급될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메이드 인 미국 표지를 할 수 없다. 규정에서 언급된 라벨의 범위는 실제 제품에 부착되는 표지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의 전자적으로 유포되는 것도 포함된다. 또 특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의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전기차 개발·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로드맵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최소 2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최대 94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율 10% 이상 확대 △견인 배터리용 전지 생산 △음극재·양극재 물질 생산 △최대 7만2000개 전기차 충전소 설치 △최소 1000개 수소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한다. 러시아 정부의 로드맵이 현실화될 경우 전기차 구매력은 15%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계 1위 노르웨이보다 5배 작고 5위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910억 루블(약 9조8520억원)의 전기차 개발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개발 로드맵에 적극 참여 중인 기업은 러시아 주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판매량이 지난해 총량을 뛰어넘으며 배터리 시장도 폭풍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교체형 배터리가 각광받고 있다. 13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216만6000대, 판매량은 2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136만6000대)과 판매량(136만7000대)을 넘어섰다. 배터리 탑재량도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GII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80GW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강점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Y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도 2024년 출시 예정인 애플카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자 중국 CATL, BYD와 협력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연구기관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량은 2016년 64GWh에서 2020년 138GWh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생산량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콘을 이끌고 있는 류양웨이 회장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과 폭스콘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대만공학회(NATEA)가 개최한 2021 미국·대만 하이테크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의 미래 발전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차 공급망 구축 전쟁과 전기차 발전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만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반도체는 인류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이런 반도체의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반도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반도체 공급망은 지역적으로 묶인 형태로 발전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공급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별 기업과 국가가 각장의 이익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자적 생산망 구축에 대만 반도체 산업이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자동차의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류양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