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다. 기존 배터리 단점을 보완하는 저비용·고성능 제품을 개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의 데이비드 로버 연구원은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에 고체 저장 물질을 내장하는 기술 연구하고 있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는 출력을 담당하는 스택에 전해액이 흐르면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충·방전을 반복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낮은 에너지 밀도가 단점으로 여겨지지만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낮다. 로버 연구원은 고체 소재를 활용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충·방전 속도가 훨씬 빠른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후보 재료로는 킬레이트 등을 언급했다. 연구에는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킬레이트 기반 산화환원 플로우 배터리를 연구한 바 있어 개발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게 로버 연구원의 설명이다. 로버 연구원은 "전해질에 용해될 수 있는 저장 물질이 많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내부 드라이룸 건설 파트너사로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익사이트(Exyte)'를 낙점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오는 2025년 가동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는 최근 익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익사이트는 파워코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기가팩토리 내 드라이룸을 구축한다. 익사이트는 배기 처리, 입자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드라이룸 설계·조달·건설(EPC)와 시운전을 담당한다. 드라이룸은 고품질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이다. 배터리셀 생산은 깨끗하고 건조한 환경 하에 엄격한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습도, 입자 오염 등이 배터리셀 품질과 신뢰성과 직결된다. 파워코는 작년 7월 잘츠기터에 첫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했다. 20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최대 40GWh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50만 대의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EV 판매량 비율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유럽 권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바스프(BASF)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바스프가 투자 확정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자 당국이 투자 철회까지 요구하는 등 정부와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9일 퀘벡주 일간지 '르 드부아(Le Devoir)'에 따르면 피에르 피츠기본(Pierre Fitzgibbon) 퀘벡주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이 매체에 "그들(바스프)은 (투자 여부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라고 답을 해야한다"며 "우리는 이미 1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남은 공간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그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피츠기본 장관은 바스프가 투자 확정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수요처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거대한 불확실성을 떠안는 결정이다. 실제 인근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모두 각각 파트너사와 동반 진출했다.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 '얼티엄캠'은 6억3300만 달러를 쏟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 공장을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가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을 내세워 '레디투드링크'(RTD·저알코올음료)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고 다변화하는 가운데, 더 글렌리벳 RTD 출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가 최근 북미 시장에 '더 글렌리벳 트위스트 앤 믹스 칵테일'(The Glenlivet Twist and Mix Cocktails)를 론칭했다. 제품은 미국 패키징 회사 베슬(Vess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드 패션드·뉴 맨해튼 두 종류로 개발됐다. 페르노리카는 이번 RTD 드링크 출시로 고객 접근성을 끌어올려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글랜리벳 트위스트 앤 믹스 칵테일은 번거로운 제조 과정 없이 집에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뚜껑을 돌리면 강한 압력이 위스키와 소다수·큐라소 등을 섞이게 한다. 소비자는 얼음과 오렌지·레몬 슬라이스 등 가니시만 첨가하면 돼 칵테일을 만들기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페르노리카는 올해 상반기부터 RTD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협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5월 미국 최대 규모 크랜베리주스 브랜드 오션스프레이와 파트너십을 맺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신규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메타코 핵심 제품 하모나이즈(Harmonize)를 도입한다. 홍콩 현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료기사코드] HSBC는 9일 리플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자회사 메타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메타코 하모나이즈를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코의 핵심 제품인 하모나이즈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및 토큰화 인프라의 기관 표준으로 세계 최대의 커스터디 업체와 주요 은행, 금융 기관 및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메타코는 하모나이즈를 통해 기관들이 암호화폐 경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실용적인 커스터디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HSBC는 기존 디지털 자산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하모나이즈 도입을 결정했다. HSBC는 디지털 자산 발행을 위해 이미 오리온 플랫폼을 구축한 가운데 지난 1일 토큰화 된 금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HSBC는 지난 6월 첫 번째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했다. 홍콩에서 고객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첫 번째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캐나다 시그마리튬에 친환경 리튬 공급 대가로 상당한 선불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략 광물로 부상한 리튬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 번째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선적에 대해 글렌코어로부터 구매 비용의 절반을 선불로 받았다. 트리플 제로 그린은 △탄소 중립 △유해 화학물질 제로 △광미 제로 등을 실현하며 생산한 친환경 리튬을 뜻한다. 시그마리튬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 공장을 가동해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9월 글렌코어에 2만2500t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후 두 달도 안 돼 세 번째 선적을 마쳤다. 공급 물량은 약 2만t이다. 선불액에는 9%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정됐다. 글렌코어가 선불금까지 지급하며 리튬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리튬의 중요성에 있다. 리튬은 가볍고 전기 전도성이 좋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하얀 석유'라 불리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리튬 회사 미국 앨버말은 2030년 글로벌 리튬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50만t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리튬 시장이 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캐나다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부지를 확보했다. 북미 시장에 깃발을 꽂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퀘벡주 자산 관리 회사 '갭(Gestion immobilier GAP)’에 따르면 산하 부동산 개발 업체 '콰르티어 MC2(Quartier MC2)'는 최근 노스볼트에 생 바질 르 그랑과 맥마스터빌에 걸쳐 있는 185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억4000만 달러(약 3171억원)로, 퀘벡주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토지 거래다. 노스볼트가 매입한 부지는 과거 폭발물 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공장이 문을 닫은 뒤 약 25년 동안 개발되지 않았다. 콰르티어 MC2는 지난 2015년 해당 토지를 인수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노스볼트는 지난 9월 50억 달러(약 6조5895억원)를 투자해 퀘벡주 몬트리올 외곽에 북미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식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극질과 재활용을 위한 시설도 갖춘다.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1차 30GWh로 시작, 순차 증설해 총 60GWh를 확보한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최대 3000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철강그룹 타타스틸이 소유한 영국 웨일스 남부 포트 탤벗 스틸이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려고 하자 근로자들이 반발했다. 타타스틸이 탈탄소화 정책에 따라 용광로를 폐쇄하기로 하면서 최대 3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포트 탤벗 스틸 노동조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노동조합 회의를 열고 타타스틸이 포트 탤벗 스틸에서 3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려는 것에 비난했다. 노조원들은 포트 탤벗 스틸 경영진들에게 타타의 인력 감축 제안을 강행할 경우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룬 데이비스(Alun Davies) 전국철강노조 소속 노조원은 "우리는 회사에 파업을 포함하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타타스틸은 포트 탤벗 스틸의 용광로 생산을 내년 3월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탈탄소 미래로의 전환에 따라 두개의 용광로를 폐쇄하고 탄소 집약도가 낮은 전기로로 교체하면서 구조조정을 실시하려한다. 타타스틸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했다. 포트 탤벗 스틸은 영국 최대의 단일 이산화탄소 배출원이라 보다 친환경적이고 탄소 집약도가 낮은 철강 제조 형태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해운사 윌.윌헬름센(Wilh.Wilhelmsen Holdings)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를 관계사로 편입했다. [유료기사코드] 윌.윌헬름센 계열사 트레저(Treasure)는 2일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를 관계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회사는 현대글로비스를 관계사로 간주하고 투자를 지분법에 따라 인식하도록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저는 100% 자회사인 덴 노르스케 아메리카린제 에이에스(Den Norske Amerikalinje AS)를 통해 현대글로비스 지분 11%를 보유 중이다. <본보 2023년 6월 10일자 참고 : 노르웨이 해운사 윌헬름센, 현대글로비스 장악력 더 커지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BMW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시범생산에 성공했다.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 오는 2025년 공개할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뉴 클래스)'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BMW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뮌헨 외곽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배터리셀제조역량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 이하CMCC)에서 배터리셀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직경 46mm·길이 95mm의 4695 원통형 배터리다. CMCC는 BMW가 1억7000만 유로를 투자해 1만5000㎡ 이상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작년 12월 완공 후 1단계 시운전에 돌입했다. 약 1년여 만에 2단계 램프업 단계에 진입해 배터리셀을 생산했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 참고 BMW, 獨 파스도르프 '배터리 셀 제조 역량센터’ 가동> BMW는 리튬이온배터리셀의 표준 생산을 테스트하고 미래형 고성능 배터리셀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CMCC를 설립했다. 배터리셀 공급사의 제품 품질과 성능은 물론 생산 비용 개선을 지원한다. BMW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사 기술과 차량 사양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벌칸에너지가 호주 수출금융공사(Export Finance Australia, 이하 'EFA')로부터 2억 호주달러(약 1700억원)를 조달한다. 내달까지 경제성 평가 연구를 마치고 자금 확보에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벌칸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EFA로부터 최대 2억 호주달러를 지원하는 구속력 없는 조건부 의향서를 받았다. 독일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Upper Rhine Graben)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튬 추출 사업의 1단계에 쓰인다. 벌칸에너지는 내달까지 리튬 매장량을 추정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완료한다. 내달 중순부터 주식 등 소유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대출을 추진한다. 독일 당국에 공적 자금도 신청한다. 벌칸에너지는 앞서 프랑스와 캐나다, 이탈리아 등 해외 수출신용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얻었다. 자금 조달 조건을 충족해 EFA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고 실탄을 확충한다. 크리스 모레노 벌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개발하고자 호주와 EU의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호주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상당한 자금 확보는 고무적이다"라며 "EFA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국제 우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며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나모데노손'의 우수성을 알렸다. 나모데노손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캔파이트 파트너사 종근당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캔파이트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바이오몰리큘스(Biomolecules)에 '나모데노손이 염증 반응 핵심 인자인 Wnt/β-catenin(윈트/베타카로틴), NF-κB, RAS(레닌-안지오텐신계)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췌장암 발현을 억제한다'(Namodenoson Inhibits the Growth of Pancreatic Carcinoma via Deregulation of the Wnt/β-catenin, NF-κB, and RAS Signaling Pathways)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바이오몰리큘스는 임팩트 팩터 6.06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이다. 이번 논문에서 나모데노손 특장점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먼저 캔파이트는 나모데노손이 췌장암 발현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화학 요법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