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약 3개월 만에 장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 금 가격은 22일(현지시간) 0.6% 상승한 온스당 2759.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에서 약 30달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미국 금 선물 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2771.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이날 초반 금 가격은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가능성 발언 이후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한 온스당 2762달러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이르면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조치를 검토 중이며, 최근 '미국 우선 무역 정책' 각서에 서명했다. 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미국 텍사스주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시험가동에 돌입했다. MP 머티리얼즈는 광산에서 자석 생산으로 이어지는 완전히 통합된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며,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제조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한국동서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이 참여한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현지 인허가 문제가 요인이 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Asrit Kedam) 수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철회’를 보고했다. KIND는 현지 인허가 요건 불충족으로 사업을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IND는 지난해 초 이사회 회의에서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Asrit Kedam) 수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제반보증 부담의 건’을 의결하며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사업은 229MW(메가와트) 규모로 파키스탄 카이벅팍툰콰주 스와트구 망고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억 달러(약 6500억원)에 이르며 오는 2029년 7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은 지난 2023년 2월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파키스탄 정부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발전소 상업운전 이후 30년 동안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12년간 중단된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Resolution)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미국 구리 자급률 향상은 물론 글로벌 구리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깔았다. 2021년 말 사업 수주 후 약 4년 만의 성과로,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 이어 해외 HVDC 시장에서 실적을 쌓는다. 22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에 따르면 한전 컨소시엄은 최근 UAE에서 2개 구간, 총 272㎞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설치를 마쳤다.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를 활용했다. 케이블선 연결 작업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기존 해상 유전시설에서 사용 중이던 화력 발전원을 바라카 원전과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해저 송전망을 통해 청정 에너지를 공급받고,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녹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해저케이블 설치 소식을 전하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아부다비 그랑프리 서킷을 약 200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가스터빈 발전기를 대체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리튬 공급망 자체 구축을 위해 2조원을 쏟아 붓는다. 리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핵심적인 조치로, 자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가 구리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텍 리소스는 향후 4년간 최대 39억 달러(약 5조593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약 80만 톤(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대 구리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텍 리소스의 구리 생산량은 4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 광산의 생산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49만~56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텍 리소스는 칠레, 캐나다, 페루, 멕시코 등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분 60%를 보유한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QB2 확장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3월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최대 생산능력을 달성했다. 텍 리소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을 통해 6만700t의 구리를 생산하며 전년 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가 사이클론으로 인해 폐쇄된 지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철광석 수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트 헤들랜드의 운영 재개는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운영사 필바라 항만청은 20일(현지시간) 포트 헤들랜드가 사이클론 숀(Sean)이 지나간 후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트 헤들랜드는 철광석이 풍부한 서호주 필바라 지역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다. 포트 헤들랜드는 사이클론 영향으로 지난 18일 오후 폐쇄됐으며, 당시 필바라 항만청은 두 개의 열대 저기압이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해 모든 벌크선의 출항을 지시하고 필수 인력만 현장에 남겨뒀다. <본보 2025년 1월 20일 참고 호주 최대 철광석 항구, 사이클론 위협에 셧다운…가격 오르나>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공급의 60%를 차지하며, 이 중 90%가 포트 헤들랜드를 포함한 필바라 연안 항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포트 헤들랜드는 BHP 그룹과 리오 틴토(Rio Tinto), 포테스큐(Fortescue),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더구루=정등용·오소영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개발에 참여 중인 미국 네바다주 라이오라이트 릿지(Rhyolite Ridge) 리튬 프로젝트가 정부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자금은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21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최근 2억9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정부 대출을 추가 확보하며 총 9억9600만 달러(약 1조4350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 대출 상환 기한도 20년으로 두 배 늘어났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매장지에 2년 전 예상치보다 더 많은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새로운 지질학적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자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호주 광물 채굴 업체 아이오니어(Ioneer)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36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매년 약 37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말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8년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니어는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 개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령 보류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보류가 금속 시장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즉각적인 관세 부과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취임 후 즉각적인 관세 명령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연방 기관에 무역 문제 전반을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발효할 계획이다. 이에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무역 관계 재정비를 위한 보다 신중한 접근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멕시코 등 일부 국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 관세를 시사한 상황에서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유럽연합(EU)과의 팜유 차별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니켈 수출금지 조치에 대한 WTO 항소 결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승소에 힘입어 자국 산업 보호 전략을 지속 추진·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야 로로 에스티 위디야 푸트리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EU의 팜유 차별과 관련된 WTO 분쟁에서 승소하며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금지 항소 절차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로로 차관은 "정부는 특히 광물 상품 분야에서 다운스트림 태스크포스(TF) 구성하며 강력한 정책적 알리바이를 갖고 있다"면서도 "팜유 분쟁 승소는 향후 니켈 분쟁에서도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니켈 분쟁의 모든 잠재적 판결에 대비해 신뢰할 수 있는 협상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니켈을 비롯한 주요 광물을 원광 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현지에서 제련한 고부가가치 제품 형태로만 수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구리·리튬 공동 투자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칠레엔 '오일머니' 사우디의 막대한 자본을 통한 광물 개발 기회를, 사우디엔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전망이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코델코와 사우디가 구리 부문 공동 투자 관련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7월 양국 간 광물 회동 이후 후속 조치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칠레를 방문한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사우디는 칠레에서 리튬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한 후 배터리를 제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4년 7월 30일 참고 '오일머니' 사우디, 코델코와 칠레 리튬 개발 논의> 따라서 이번 협력은 사우디가 자국 내 가공을 위해 칠레산 리튬을 수입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리튬 분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칠레 연례 미래 광물 포럼에서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공동 투자 기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델코와 사우디 간 논의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