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와 샤오미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배터리 공급사에 베팅했다. 핵심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전기차 제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는 '북경웨이란신에너지기술(北京卫蓝新能源科技·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 이하 웨이란)'에 약 5억 위안(약 931억원) 을 투자했다. 웨이란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물리학연구소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전고체와 반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연구 개발과 제조에 중점을 둔다.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이징 팡산, 장쑤성 리양, 저장성 후저우 등에 3개의 생산 기지가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화웨이는 CATL, 창안자동차와 전기차 동맹을 맺었다.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ar Technology·중국명 아웨이타)가 차량 생산을 맡고 화웨이와 CATL은 각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과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 8월 3사의 첫 협력 결과물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삼성이 투자한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인다우어스(Endowus)'에 베팅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Z홀딩스는 최근 마감한 인다우어스의 3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04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텐센트의 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서스(Prosus)의 투자회사 프로서스 벤처스(Prosus Ventures)와 싱가포르 투자 회사인 EDBI(EDB Investment)가 공동으로 이번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EDBI의 자산 관리 기술 금융 부문 투자는 인다우어스가 처음이다. 기존 투자자인 UBS,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추가 투자했다. 앞서 UBS와 싱텔은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등과 함께 투자한 바 있다. 삼성, UBS, 싱텔은 인다우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유치한 자금은 인적 자본을 늘리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서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메타(페이스북)의 지피 인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타가 CMA의 결정에 지피를 매각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CMA는 내달 1일 전에 메타의 GIF 플랫폼 지피(Giphy) 인수 취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CMA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되면 주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인수를 취소하게 되는 첫 사례가 된다. 메타는 지난 2020년 5월 지피를 인수, 인스타그램과 합병을 검토해 왔다. 거래금액은 4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CMA는 메타가 지피 인수를 결정하자마자 우려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피와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틱톡, 스냅챗 등이 지피 서비스를 차단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메타가 지피의 이미지 광고 서비스도 확보하면서 영국 광고 산업에 독점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타는 지피가 영국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CMA가 이 인수 건에 대해 조사할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해왔다. 하지만 CMA는 메타의 반발에도 지난 1월부터 메타의 지피 인수에 대한 반독점 혐의 내사를 벌였으며 4월부터는 심층 조사도 진행했다. 지난 8월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수십억 달러를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부터 테스트 라인을 만들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의 생산·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2020년대 후반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최적의 타이밍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고체로 만든 제품이다.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미베 CEO는 "내년까지 테스트 라인을 구축하겠다"며 "테스트 라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이 언제 발생할지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하고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치고 싶지 않으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재정 문제와 증시 환경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 상장을 취소하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특수목적인수기업(스팩·SPAC) 합병을 통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 결정을 철회했다. 앞서 볼로콥터는 스팩 상장 거래 중단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스팩 파트너와 함께 우회상장 취소에 합의했다. 볼로콥터는 IPO를 취소한 이유로 증시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미국 경쟁사의 경우 IPO가 잘 진행되지 않아 가치평가를 대폭 수정해야 했다. 실제 두 달 전 뮌헨 출신의 독일 경쟁사 릴륨(Lilium)도 스페이스(Spac)를 제치고, 상장 후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수익을 올렸다. 볼로콥터의 상장 취소 계획은 수주 전부터 징후가 엿보였다. 지난 10월 볼로콥터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한 르네 그리멘스(René Griemens)가 회사를 떠나면서 볼로콥터 상장 취소 조짐이 보였다. 볼로콥터는 창업 초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기업이다. 당초 목표였던 120만 유로(약 16억1427만원)를 며칠 만에 달성됐다. 750명의 소액 투자자들은 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롭(Dan Loeb)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약 3600억원의 큰 수익을 거뒀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댄 롭이 이끄는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 여름 리비안 전환사채(CB)에 1억67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드포인트는 리비안 상장 당일 투자자들에게 사모펀드 부문에서 640% 내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포드·제너럴모터스(GM)·폴크스바겐 등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6위로 내려앉았다. 29일 리비안 주가는 119.77달러로 공모가(78.00달러)를 50% 이상 웃돌고 있다. 댄 롭은 지난해 초 리비안 설립자인 알제이 스커린지와 만난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댄 롭은 투자자 서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동차 회사를 설계하는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전과 접근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탄소중립을 유지하면서 물류 분야의 지배자가 되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가 현지 첫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자금 조달을 위해 런던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의 블리스에 위치한 옛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오는 2023년 첫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7년까지 30만 개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30GWh 규모로 확장한다. 오랄 나자리(Orral Nadjari)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해) 100개 이상의 지역을 검토한 결과 블리스가 유럽 내 배터리 공장을 위한 최고의 위치라고 봤다"며 "블리스는 항구 도시로 완성된 배터리셀을 유럽 전역으로 바로 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리스는 노르웨이에서부터 이어지는 해저케이블이 설치된 지역이다. 해저케이블을 통해 공장에 친환경 전력을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비는 약 26억 파운드(약 4조1365억원)다.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당초 런던과 뉴욕증권거래소를 놓고 저울질했으나 런던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퍼포먼스'에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를 썼다. 모델S와 모델X에 이어 모델Y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컴퓨팅 성능 강화에 주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Y 퍼포먼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에 AMD의 라이젠 칩을 탑재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MCU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써왔다. 2012~2018년형 모델S와 2016~2018년형 모델X의 MCU에 엔비디아의 테그라 3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이후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했다가 AMD로 노선을 바꿨다. 테슬라는 AMD의 칩을 모델Y 퍼포먼스 버전에만 쓸지, 중국향 차량에만 탑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변종 모델에 동일한 온보드 컴퓨터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AMD의 칩이 폭넓게 쓰였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AMD의 특허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전용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추진했다. 2017년 9월 첫 시제품을 테스트했다. 올해 모델S와 모델X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라이젠 가속처리장치(APU)와 RDNA2 기반 라데온 칩도 적용했다. 테
[더구루=김도담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독일 현지 인력 증원에 나섰다. 현지 배터리 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빌보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연말까지 독일 튀링겐 주 아른슈타인 공장 인력을 현 180명에서 연말까지 225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CATL은 이와 별도로 중국 직원 115명이 현지 배터리 생산 시설 건설 과정에 투입된 상태라고 전했다. CATL의 독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CATL은 국내 경쟁사 대비 20%가량 낮은 가격과 세계 최대 중국 시장 진출에 용이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지난 2019년 독일에 중국 외 지역의 첫 배터리 생산 거점을 짓기 시작했다. 올 연말 6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해 연 14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이를 연 1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이미 밝힌 바 있다. 80킬로와트시(㎾h)용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 1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계획대로면 CATL의 유럽 생산능력이 LG에너지솔루션(70GWh)을 뛰어넘는다. CATL(Contempora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초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에 폴더블폰 힌지 부품을 공급하는 '심천 시통 자오리 테크놀로지(Sheznhen Shitong Zhaoli Technology)'는 최근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밝혔다. 화웨이는 내년 2월 '메이트X2' 뒤를 잇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현재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내장형 광학 지문 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무편광(POL-Less) OLED 패널을 공급한다. 무편광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기존 편광판과 달리 빛 반사를 막으면서도 빛의 투과율을 높여 패널 소비 전력을 25%까지 감소시킨다. 밝기도 20~30% 높다. 화웨이는 지난 2월 폴더블폰 '메이트X2'를 공개했다. 자체 세 번째 폴더블폰이자 처음으로 인폴딩(밖에서 안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메이트X2'의 5G 버전을 출시했다. 자체 칩인 '기린9000 5G'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완성차업체 타타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투자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반도체 제조·테스트 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장 부지를 확정하기 위해 인도 내 3개 주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타타그룹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주는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텔랑가나 주다. 타타그룹은 해당 공장 건설에 우선 3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최대 4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타타그룹이 반도체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반도체 공급난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타타모터스 산하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지난 4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웨스트미들랜드 캐슬브롬위치와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소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바있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인도 타타그룹, 반도체 시장 출사표>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로 전환되면서 차량 당 반도체 필요수량도 급증하는 것도 반도체 자체생산에 나선 이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연구기관이 양수식 수력발전·풍력발전 사업보다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구축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빅토리아 에너지정책센터(Victoria Energy Policy Centre)는 최근 테즈메이니아주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즈메이니아주는 양수식 수력발전소와 풍력발전소를 짓고 250㎞ 길이의 해저케이블 '매리너스 링크'(Marinus Link)를 깔아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 정부는 지난해 매리너스 링크에 약 1억 호주달러(약 850억원)를 투입했다. 2024 회계연도에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질 에정이다. 지지자들은 해당 프로젝트를 호주의 청정 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주요 사업이라고 보고 있으나 빅토리아 연구기관의 의견은 달랐다. 빅토리아 에너지정책센터는 "사업비가 약 71억 호주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 형태로 같은 용량을 구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는 "양수식 수력발전보다 배터리가 효율성과 응답성 모두 우수한 점을 고려할 때 테즈메이니아에서 양수식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이프라(Zyphra)가 IBM과 AMD로부터 대규모 AI 교육 인프라를 공급받기로 했다. IBM과 AMD는 이번 공급 건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라리와 스텔란티스를 보유한 이탈리아 최대 재벌 가문인 아녤리가(家)의 상속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언장의 등장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