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이 한국산 무수프탈산(프탈릭 안하이드라이드)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한 예비결정을 뒤엎었다. 한화솔루션에 9.57%를 비롯핸 한국산 제품에 14% 이상 책정하며 국내 석유화학 업계도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파키스탄 국가관세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중국·대만·러시아산 무수프탈산의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9.57%와 그 외 한국산 제품에 14.82%의 관세가 매겨졌다. △대만 난야플라스틱 14.94%, 그 외 제품 24.61% △러시아산 16.31% △중국산 11.12%로 관세가 결정됐다. 무수프탈산은 합성수지와 가소제, 염료 제작 등에 사용되는 화학 원료다. 이번 조사는 현지 업체인 니미어 케미컬스가 상위 4개국의 반덤핑 판매로 손해를 입었다며 2019년 10월 제소장을 내며 시작됐다. 니미어 케미컬스는 현지에서 무수프탈산을 만드는 유일한 회사다. 연간 매출액이 약 1억 달러(약 1110억원)로 전체 화학 원료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국가관세위원회는 약 2개월 만에 조사를 개시했다. 이듬해 6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예비결정을 내린 후 조사를 진행해왔다. 최종 결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사 울산피피가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아시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울산피피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은 9일(현지시간) "연간 4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울산피피의 공장 가동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는 2018년 6월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이듬해 10월 기공식을 가졌다. 총 5000억원을 쏟아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 16만3726㎡ 부지에 신공장을 세웠다. 지난달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본보 2021년 5월 18일 참고 'SK-폴리미래 합작' 울산피피, PP 공장 가동 '임박'> 신공장은 SK어드밴스드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쓴다. 고활성 촉매를 사용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라이온델바젤의 스페리폴 기술도 적용됐다. 라이온델베젤과 대림은 울산피피가 만든 PP의 해외 진출을, 폴리미래는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울산피피는 고품질 PP를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PP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다.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 주방용기, 위생용품, 포장재 등에 쓰인다. PP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씨가 미국과 유럽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프리미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유럽과 미국 마케팅팀은 최근 각각 클레어 오닐(Claire O'Neill)과 남지혜 과장을 마케팅 매니저로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20~30년 간 섬유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오닐 유럽 마케팅 매니저는 글로벌 섬유 업체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89년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패션마케팅으로 직무를 확대, 미국에 본사를 둔 인비스타(INVISTA),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 등에서 유럽 지역 마케팅 매니저를 역임했다. 특히 속옷, 란제리, 수영복 등 소재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 오닐 매니저는 주요 산업 파트너와 공동 개발 및 홍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특수 섬유 및 원단을 기업 및 소매 고객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미국 마케팅 매니저는 지난 2012년 효성티앤씨에 입사해 약 10년 간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팀 소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이어 충남 대산 납사크래커(NCC) 공장의 간이보수를 진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5일부터 대산 NCC의 간이보수에 착수했다. 기간은 약 35~40일로 오는 20일 안팎으로 재가동이 예상된다. 보수 기간 에틸렌 공급량이 줄면서 다운스트림인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라인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부터 LC타이탄에서 간이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에틸렌 28만5000t을 양산하는 NCC와 22만t 생산량을 갖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설을 잠갔다. <본보 2021년 5월 27일자 참조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롯데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정기보수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셧다운에 따른 기회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산 공장은 연간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핵심 사업장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1% 이상을 차지한다. 대산 NCC에서 제조되는 에틸렌은 연간 110만t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생산량의 26.7%를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중으로 보수를 마쳐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약 44억3000만 위안(약 7740억원) 상당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임대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CNOOC와 협력을 강화해 내년 말 원유 생산에 매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8일(현지시간) 세네르테크(Cenertec)와 FPSO 임대 관련 LOI를 맺었다. 세네르테크는 CNOOC의 FPSO 운영 자회사로 남중국해 해상광구 내 다수의 FPSO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44억3000만 위안으로 기간은 약 10년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지분만큼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2월 지분 80%를 확보했지만 개발 단계에 들어가며 39.2%로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은 FPSO를 건조해 남중국해 PRMB(Pearl River Mouth Basin) 17-03 광구 생산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부터 CNOOC와 기초 탐사 작업을 진행했다. 약 3년 만에 탐사에 성공했다. 2017년 말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다. 시험 생산에서 지층의 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북미를 강타한 올해 첫 허리케인(열대성 폭풍)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최소 10일 이상 셧다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제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중단, 셧다운됐다.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가동 시점은 미정이나 오는 31일이 유력하다. 롯데케미칼은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7일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을 따라 레이크찰스를 비롯해 다른 지역을 강타한 폭풍에 대비했음에도 21일 폭우로 인해 고장이 발생, 중요한 공정 장비에 전력 공급이 안돼 예기치 않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측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 생산 제품의 정상적인 수급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지난해 8월에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약 50일 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생산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 미국공장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9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납사크래커(NCC) 보수공사에 나선다. 한 달간의 공사기간 동안 하위 공정의 가동률도 낮춰 공급량을 줄이며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15일부터 약 한 달간 HDPE 공장을 보수한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다.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22만t을 생산하고 있다. 납사크래커(NCC)도 동시에 보수에 들어간다. 연간 에틸렌과 프로필렌 각각 28만5000t, 14만5000t을 양산하는 시설로 간이보수 기간은 HDPE와 동일하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줄며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하향 조정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쓰는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소재와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포장재 등에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법적으로 정해진 정기보수보다 규모가 작은 보수"라며 "NCC도 간이보수가 진행되는 만큼 하위 공정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LC타이탄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HDPE와 P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호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추가 시추에 돌입했다. 3개 유정에서 시추를 진행해 생산량을 늘리며 LNG를 수입해 국내에서 청정 수소를 만들려는 SK E&S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스는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생산정 3개에 대한 추가 시추에 착수했다.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를 투입해 시추를 진행하고 2000만BOE(석유환산배럴)를 확보한다. 오는 3분기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다. 가스를 생산해 육상 LNG 플랜트에서 액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하는 다윈 L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산토스가 지분 43.4%를 가진 최대 주주다. SK E&S 25%, 일본 인펙스 11.4%, 이탈리아 에니 11%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다윈 LNG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 가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한 바로사-깔디타 가스전과 함께 호주 사업에 속도를 내며 가스 확보를 박차를 가한다. SK E&am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운영에 참여한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이달 초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달 말 재가동이 예상되며 페루가 가스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LNG는 지난 7일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를 잠정 폐쇄했다. 압축기에서 이상이 발견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페루 LNG는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 운영을 위해 설립된 합작사다. 헌트오일이 50%, SK이노베이션과 로열더치쉘이 각각 20%, 일본 마루베니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은 2010년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445만t의 LNG를 생산하고 있다. 북동쪽 아마존 열대우림 안의 카미시아 가스전 88·56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받아 LNG로 만든다. 페루 LNG가 공장 가동을 멈추며 페루는 가스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페루 에너지부는 13일 60일 동안 LNG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페루 북부 도시에 가스를 제공하는 유통사 프로미가스 페루(Promigas Peru)는 가스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달 6일 페루 대통령 결선 투표를 앞두고 주요 이슈 중 하나로도 부상했다. 당선이 유력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받는다. ADNOC가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에 시동을 걸며 원유를 넘어 수소로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수급한다. 루와이스(Ruwais) 소재 ADNOC 공장에서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를 조달한다. ADNOC는 24일(현지시간)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연간 생산량은 1000kt(킬로톤)으로 추정되며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ADNOC는 이미 공장 구축을 위해 개념설계(Pre-FEED) 계약을 맺었다. 루와이스 공장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에서 블루 수소를 추출·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ADNOC는 GS에너지 외에 일본 경제산업성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요처를 확보했다. 2022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2025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조달한 블루 암모니아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 암모니아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 수소 분야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산 모노에틸렌글리콜(MEG)에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미국 자회사에도 8.5%의 반덤핑 관세율이 책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4일(현지시간) 미국·사우디아라비아산 MEG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안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LC USA에 8.5%를 비롯해 ME글로벌 아메리카에 38.3%, 기타 회사에 52%의 관세를 매겼다. 사우디 카얀 페트로케미칼, 얀부 내셔널 페트로케미칼 등 사우디 회사에는 11.1%의 관세율이 부과됐다. EC는 MEG가 덤핑 수입돼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현지 업체들의 불만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조사를 추진했다. 약 7개월 만에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하며 LC USA의 유럽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MEG는 에틸렌을 산화해 생산한 산화에틸렌을 물과 반응시켜 제조하는 무색무취의 액체다. 자동차에 활용되는 부동액과 폴리에스터 제품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부터 총 3조6000억원을 쏟아 2019년 준공했다. 축구장 150여개인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연산 70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로부터 추가 토지를 매입한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크라카타우스틸과 현지 회사의 토지 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며 롯데케미칼의 투자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반텐 고등검찰청은 최근 크라카타우스틸의 요청으로 토지 분쟁 해결을 지원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회사와 반텐주 찔레곤시 라와 와람 지역 소재 토지의 소유권이 겹쳐 갈등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과의 토지 매각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반텐 고등검찰청이 나섰다. 소유권을 가름하며 롯데케미칼에 토지 매각을 도왔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셉 나나 물야나(Asep Nana Mulyana) 반텐 고등검찰청장을 만나 지원을 격려했다. 그는 "반텐 고등검찰청의 행보가 동일한 문제를 겪는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텐 고등검찰청의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투자에 탄력이 붙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해 크라카타우스틸이 소유한 부지 약 50만㎡(15만1250평)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입했다. 2017년 2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