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이하 쉘)의 유럽 최대 수소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영국 수소 전문 회사인 ITM파워(Power)가 가세한다. 수소사업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ITM파워가 제조한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쉘 앤 케미칼 파크 라인란트는 독일 퀼른 근처 라인란트 정유소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PEM 전해조를 이용해 그린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저탄소·무탄소배출 수소를 말한다. 해당 사업은 유럽 주요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쉘 외 영국 ITM파워,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저탄소 에너지 컨설턴트 스피라(Sphera)와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 등으로 구성됐다. 전해액 제조를 담당한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PtX(power-to-x) 저장, 산업용 탈탄소화, 연료 전지 제품의 수소에 사용된다. 그동안 쉘과 ITM파워는 독일 라인란트 정유소에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정기보수를 마쳤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인 EVA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중순 EVA 공장 정기보수를 끝냈다. 이번 정기보수는 단위 공정별로 이뤄지는 소정수로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어 만든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연간 24만t 생산량의 제 2 EVA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5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의 제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를 완료해 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EVA 시장을 공략한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가 재개되며 EV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t당 평균 1172달러였던 EVA(초산비닐 비중 28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정부와 가스·열병합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사업 기회를 추가로 모색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진호 SK E&S 프리즘 차이나(Prism China) 법인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얀지안보(闫剑波) 웨이하이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얀지안보 시장은 인프라와 친기업적인 경영 환경 등 웨이하이시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조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SK E&S는 작년 2월 웨이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은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지방 정부와 수 차례 접촉했다. 2019년 말 당시 왕루밍 웨이하이시 서기,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 등과 회동했다. 작년 6월에도 장하이보 전 시장을 비롯해 현지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SK E&S는 중국 시정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아이에이치아이 테라썬 솔루션(IHI Terrasun Solutions, 이하 테라썬)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쌓은 자신감을 토대로 ESS 영토를 넓힌다. 테라썬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래 에너지저장 프로젝트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썬은 IHI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ESS 설계·시운전·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북미에서 450MWh 이상의 ESS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MOU에 따라 2022년 이후 ESS 사업에 협업한다. SK이노베이션에서 ESS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라썬이 자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설치와 운영 등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썬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ESS 사업을 확대한다. 북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50년까지 60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불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시프켐(Sipchem)이 내달부터 전선 복합수지(XLPE) 합작사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자본 잠식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내달 1일부터 GACI(Gulf Advanced Cable Insulation)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GACI는 2011년 4월 당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와 시프켐이 50대 50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다. 2016년 5월부터 전력 케이블의 주재료가 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등 전선용 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GACI에 수 차례 자금을 출자했다. 2012년 86억원에 이어 2017년 7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월 69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한화의 꾸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저조했다. 매출액은 2018~2020년 300억원대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은 2018년 53억3100만원에서 2019년 54억7600만원, 2020년 182억6800만원으로 급등했다. 손실이 늘며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니콜라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직원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한화큐셀이 니콜라의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자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니콜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FORM S-1)에서 임원·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사외이사에는 한화의 북미 벤처 투자를 맡은 진수연 부장이 포함됐다. 니콜라는 "진 부장은 2020년 6월부터 니콜라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며 "2019년 1월부터 북미 내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화홀딩스(USA)의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10년 한화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한화솔라원에서 있었다.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에 통합된 후 한화큐셀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한화 소속 부장이 니콜라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재확인됐다. 니콜라는 유가증권신고서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한화를 뽑으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패널 제조 분야의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Su Tu Trang) 구조에서 추가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2단계 개발이 순항하며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 구조에서 첫 가스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파트너사인 페트로베트남, 프랑스 지오페트롤, 다국적 컨소시엄 쿠롱JOC가 참여했다. 백사자 구조는 베트남 주요 유전지대인 쿠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003년 11월 백사자 구조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고 2017년 1월 1단계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말 베트남 총리실의 승인을 받아 2단계 계발을 추진했다. 1억38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투입, 2025년 9월까지 약 초경질원유 6300만 배럴과 가스 1930억 입방피트(1입방피트는 약 28ℓ)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작년 9월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SK이노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의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호주를 넘어섰다. 1년 사이 76% 이상 급등하며 수입국에서 수출량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LNG 660만t을 수출했다. 1위는 카타르(700만t)이었으며 호주는 590만t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호주 수출량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율을 봐도 미국은 작년 동월 대비 76.7% 폭등한 반면 호주는 4.3% 떨어져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올해 1~5월 수출량에서도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수출량은 2960만t으로 작년 1~5월보다 약 31.5% 증가했다. 선두인 카타르는 같은 기간 1.8% 늘어 3340만t에 그쳤다. 호주는 3280만t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이 LNG를 판 곳은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Cheniere Energy Partners)의 자회사 사빈패스였다. 사빈패스는 과거 LNG를 수입한 후 이를 기화해 미국 현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멕시코만에 연간 생산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협력해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101·102'를 출시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패키징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비에스터필드(Biesterfeld)는 15일(현지시간) "SK케미칼과 에코트리아 제품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아는 PCR를 30% 포함한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선택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트리아(TRIA)'의 합성어로 SK케미칼이 2019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에코트리아 R101과 R102이다. 에코트리아 R101과 R102는 PCR 함량이 최대 70%에 달한다. 높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자랑한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와 25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작년 8월 협력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트리아 R 제품군을 EMEA와 브라질에 출시해 협력을 넓히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연내 '에코트리아 CR'도 글로벌 런칭한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이 5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 보수 및 노후한 장비 교체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족 해드리잔토 타이탄 이사는 "타이탄의 공장은 1991년 가동을 시작해 30년 간 운영되면서 부식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배관이 있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일부 장비나 예비 부품은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정된 예산의 대부분은 설비 투자에 투입돼 여러 기계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장비를 구입하고 받는 데 까지는 최소 10개월 이상이 소요돼 선제적으로 주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탄은 지난달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납사크래커(NCC) 보수 공사에 나선 데 이어 설비 교체까지 예고하며 대규모 공장 리뉴얼에 나섰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HDPE와 NCC 보수는 이달 15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매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 정부가 효성티앤씨(HYOSUNG TNC)와 티케이케미칼(TK CHEMICAL) 등이 만들어 수출한 폴리에스터(FDY, 강력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 현지기업이 한국산 제품의 저렴한 가격에 덤핑마진을 주장해 반덤핑 조사가 진행된다. 16일 코트라 터키 이스탄불무역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지난 2일 한국산 FDY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터키 무역부는 "한국산 FDY 제품의 터키향 수출이 매년 증가하는 반면, 공급 단가는 하락하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증가했고, 한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주요 반덤핑 조사 대상 기업은 △효성티앤씨(HYOSUNG TNC) △티케이케미칼(TK CHEMICAL) △제이티(JT Corp) △대한화섬(DAEHAN SYNTHETIC FIBER CO. LTD) △성안합섬(SEONG-AN SYNTHETIC CO. LTD) △신한무역(SHINHAN TRADING CO. LTD) 등이다. 조사 품목인 FDY는 폴리에스테르를 원료로 하는 합성필라멘트사다. 재봉사와 소매용은 제외하며, 67데시텍스 미만인 합성모노필라멘트를 포함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허리케인 여파로 중단했던 미국 루이지애나 에틸렌글리콜(EG)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주요 석유화학사들의 셧다운으로 공급이 부족해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가격이 오르면서 롯데케미칼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EG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1일부터 EG 공장을 폐쇄했었다. 루이지애나를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서다. EG 공장은 연간 70만t의 MEG 생산량을 지녔다. <본보 2021년 5월 28일자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롯데케미칼이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제품 공급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대만 난야플라스틱는 텍사스 MEG 공장(연간 80만t)을 이달 초부터 셧다운 했다. 같은 주의 연간 37만t 공장도 정기보수가 진행 중이다. 태국 석유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도 지난달 텍사스주 MEG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를 시작한 후 이달 초까지 가동을 멈췄었다. 해당 공장은 연간 35만8000t의 생산량을 갖췄다.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