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화학기업이 전 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엑손모빌과 다우, 중국 시노펙이 '톱3'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리서치 기관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 50곳'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19년 230만t을 버려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1위는 650만t을 버린 엑손모빌이었으며 이어 △다우 620만t △시노펙 580만t △태국 인도라마 벤처스 510만t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470만t 순이었다. 롯데케미칼 외에 국내 석유화학사들도 대거 50위권에 들었다.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은 100만t으로 28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80만t(35위), SK이노베이션은 60만t(45위)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호주 비영리기관인 민데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발표한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The Plastic Waste Makers Index)'에 기반해 이뤄졌다. 24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CC 산하 자국산업보호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덤핑 조사 기한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조사 개시를 의결한 뒤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HDPE를 생산,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으로 수출하는 회사가 대상이다. HDPE의 반덤핑 문제는 러시아 석유화학 대기업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을 비롯해 잡십네프텍힘, 타타르스탄 가잔의 석유기업 카자노르그신테즈 등 3사가 ECC에 조사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3사는 우즈베키스탄산 HDPE가 유라시아 지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시장에서 거래되는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덤핑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HDPE의 덤핑 마진율은 최소 허용 마진을 훌쩍 넘긴 29.2%까지 치솟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조사 대상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Uzbekneftegaz)의 합작사(JV)인 '우즈베키스탄-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태국 통신 부품회사와 손잡고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쌓은 명성을 토대로 신흥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태국 이노바 텔레커뮤니케이션(Innova Telecommunication, 이하 이노바)을 태양광 패널 유통사로 선정했다. 프리미엄 태양광 제품을 선보여 향후 2년 내 15%의 점유율을 올린다는 포부다. 이노바는 태국 대표 이동통신사 ALT텔레콤의 자회사로 RF 필터와 분배기, 안테나 등 주요 통신 부품을 판다.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을 육성하면서 한화큐셀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ERC)에 따르면 2019년 신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은 총 1만1128㎿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태양광은 같은 기간 2.2% 뛴 3591㎿에 달했다. 태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설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37년까지 옥상 태양광 발전에서 1만㎿ 규모, 부유식 태양광 발전에서 2725㎿ 전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며 한화큐셀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현지 회사와 손잡고 태국 시장에 진입해 글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허리케인 여파로 멈췄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재가동 한 지 한 달여 만에 에틸렌글리콜(EG) 공급을 시작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FM) 조항을 해제하고 고객사에 EG 공급을 재개했다. 계약조건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공장이 위치한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시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EG 공장을 폐쇄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이후 지난달 6일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1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에탄글리콜 공장 가동 재개> 시범 운영 및 검증 작업을 거쳐 재가동한지 약 한달 만에 공급망을 정상화하게 됐다. 미국 EG공장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MEG 생산량은 연간 70만t에 이른다. 한편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2019년 준공됐다.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E
[더구루=오소영 기자] LX MMA가 전남 여수 메틸부틸에테르(MTBE) 공장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을 25만t으로 늘리고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용 수요에 대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X MMA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수 MTBE 공장 증설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추가 투자로 연간 생산량은 15만t에서 25만t으로 늘었다.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만든 화합물이다. LX MMA는 "MTBE는 당사가 제조하고 있는 MMA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10만t 증설 투자를 통해 제조 경쟁력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X MMA는 이번 증설로 MMA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 및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에 사용된다. LX MMA는 국내 1위 MMA 제조사다. 2017년 LG MMA 시절 여수 공장에 약 1290억원을 쏟아 연간 26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LX MMA는 증설 투자를 토대로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LX MMA는 연간 5000억원대 매출과 1000~2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부품을 교체하고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멈춘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의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설비 일부가 폐쇄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마스크·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과 식품 포장,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효성화학은 작년 2월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동일한 규모로 증설을 추진해 현재 생산량은 60만t에 이른다. 부품 교체로 가동을 멈추는 설비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미만을 생산해 이번 작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내달부터 한 달간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해 PP 공장 가동률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TPC(The Polyolefin Company)도 이달 중순부터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신학철 부회장이 선언한 LG화학의 로드맵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3대 신성장동력에 쏟고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지 소재가 있다. 6조원을 투자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종합 전지 소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양극재 해외 공장 투자…분리막 진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검토 중인 M&A, JV, 전략적 투자 등은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힘을 쏟는 분야는 전지 소재다. 시장성과 기술력 등을 모두 갖춘 분리막 기업과 M&A 또는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자 광산, 정·제련 업체와 협력을 검토한다. LG화학은 이날 2025년까지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6조원을 전지 소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 공장을 착공한다. 신 부회장은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 전용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자 미국, 유럽 시장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살피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의 프랑스 화학제품 판매 계열사가 미국 유통사와 고기능성 폴리머 제품 판매에 협력한다.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Functional Polymer(이하 SKF)는 포스터 코퍼레이션(Foster Corporation, 이하 포스터)와 오레박(OREVAC) 18300M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레박은 가공성, 접착성이 우수한 고부가 접착 소재다. 식품 포장재와 파이프 코팅 등에 활용된다. 포스터는 30년 넘게 의료기기 제조사에 폴리머 제품을 공급해온 회사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SKF는 포스터와의 협력으로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그린(친환경)'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얇은 두께에도 안정적인 기능을 발휘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SK종합화학은 3억3500만 유로(약 4550억원)을 들여 지난해 프랑스 아레카마로부터 사업 인수를 마쳤다. 오레박을 비롯해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과 프랑스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소재 농경지를 판다.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 토지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호주 보그그룹(Borg Group)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머지 소재 와라군디(Warragundi) 농경지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농경지 규모는 5800ha(약 5800만㎡)로 매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즈주 중서부 지역 토지 가치가 지난 2년간 22%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와라군지 농경지는 약 3000만 달러(약 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2019년 4월 태양광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이 없었고 부지는 작물 재배와 소·양 사육 등에 활용됐다. 더는 사업 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부지 매각에 돌입했다. 보그그룹은 목제품, 멜라민 패널 제조, 재활용 등 11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와라군지 농경지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는 비효율 자산을 정리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호주 산토스가 투자한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미국 맥더못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 이하 맥더못)이 참여한다. 바유-운단 가스전 내 생산정 3개 개발과 관련 EPCI(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를 제공한다. 맥더못은 7일(현지시간) "산토스와 바유-운단 가스전 관련 EPC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더못은 계약에 따라 바유-운단 가스전의 생산정 3개 시추 작업을 관리한다. 추가 시추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투자비만 약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1년 5월 26일 참고 'SK E&S 투자' 호주 가스전 추가 시추 돌입> 1923년 설립된 맥더못은 에너지 산업에서 엔지니어링·건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주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4개국에 3만명이 넘는 직원을 뒀다. 마헤시 스와미니탄 맥더못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은 "맥더못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복잡한 해저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안전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맥더못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서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큐셀과의 독일 소송에서 패하면서 그 여파가 인근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자 반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솔라는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네덜란드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 수입하려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전량 압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제품 수입을 차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도 지시했다. 독일의 판결이 네덜란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판단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이를 수용해 로테르담항에서 롱지솔라의 제품을 압류했다. 롱지솔라는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태양광 제품을 수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증명해야 압류 제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지에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되면서 롱지솔라는 명령 취소 요청으로 맞대응했다. 한화큐셀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내달부터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NCC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NCC는 원유에서 분리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등을 만드는 설비다. LC타이탄은 NCC를 통해 연간 에틸렌 28만5000t, 프로필렌 14만4000t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22만t의 생산량을 갖춘 HDPE도 같은 기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로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쓰인다. LC타이탄은 지난 5월 두 공장의 간이보수를 시행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최근에는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장비를 사 설비를 업그레이드한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리뉴얼> LC타이탄은 공장 정비와 리뉴얼로 생산성을 높이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