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민관 합작 기후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BEC)’가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집권 이후 친환경 산업 지원 정책이 축소된 영향이다. BEC는 18일(현지시간)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프로젝트의 상업적 가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0%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BEC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와 그린수소, 직접공기포집(DAC) 등 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프로젝트에 투자 활동을 진행해왔다. 빌 게이츠는 청정 기술과 기존 화석 연료의 비용 차이를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고금리,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데 예상보다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면서 신규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청정 에너지 관련 보조금 정책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존 프로젝트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산업 부흥에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젓가락에 터치 기능을 결합한 이색 제품을 선보이며 디지털 세대 공략에 나섰다. 음식과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즐기는 이용 행태에 맞춘 경험형 제품으로, 식품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는 미국에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젓가락 '스크롤스틱(ScrollSticks)'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젓가락 한쪽 끝에 터치스크린 전용 팁을 적용한 양면 구조로, 음식 섭취와 스마트폰 조작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치 팁은 분리 가능해 일반 식기처럼 세척할 수 있다. 스크롤스틱은 먹으면서 시청하는 콘텐츠 소비 행태를 반영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에 의뢰해 미국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식사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고, 66%는 하루 최소 한 끼 이상에서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5%는 손이나 화면이 더러워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제품은 단순 식기가 아닌 비비고의 '푸드테인먼트(Food-tainment)' 전략 연장선으로 보인다. 앞서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 기조는 유지하되, 현재는 재무 건전성과의 균형 속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최근 독일 바커노이슨 인수 철회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뒤로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를 통한 '기술 초격차'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룹 차원의 자본 재배분과 맞물린 전략적 후퇴를 '질적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19일 스페인 산업 전문 매체 인테르엠프레사스(Interempresas)가 진행한 박 부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최근 결렬된 독일 건설기계 기업 바커노이슨(Wacker Neuson)과의 인수 협상에 대해 "논리적 관점에서 타당성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우리만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성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제는 단순한 기계 공급을 넘어선 혁신적 제품 패키지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밥캣의 성장 단계를 3단계로 정의하며 현재를 '혁신(Innovation)의 단계'로 선언했다. 그는 "지난 13년간 매출을 20억 달러(약 2조 9000억원)에서 6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입 전기차(CBU) 인센티브를 종료하고 현지 생산 의무화를 시행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생산 기지를 구축한 현대자동차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완성차·배터리셀·팩을 아우르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수입 중심 경쟁 구도에서 가격·공급 대응력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경북 울진 쌍전광산이 상반기 텅스텐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군사 무기와 반도체 등 분야 필수 소재인 텅스텐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광산기업 퓨어 텅스텐(Pure Tungsten)은 19일 "오는 6월 쌍전광산의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가동을 통해 글로벌 공급 부족과 국방·산업 부문의 수요 증가 속에서 서방 시장에 텅스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 텅스텐은 초기 연간 1000톤의 텅스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퓨어 텅스텐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본사를 둔 광산기업이다. 작년 쌍전광산 개발사인 지비이노베이션(GBI)에 70억원을 투자하며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23년 독일 특수강전문기업 크로니메트가 갖고 있던 쌍전광산 광업권과 채굴권을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8월 7일자 참고 : 캐나다 광산기업, '텅스텐 매장량 2.3만t' 울진 쌍전광산 투자> 쌍전광산은 310만톤 이상의 고품위 텅스텐 매장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전략광물 자원으로, 1980년대 초 휴광 이후 40여년 만에 상업화 재개를 앞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약 3조원 규모의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항만 인프라를 포괄하는 대규모 LNG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꾸준히 공을 들인 베트남에서 본격 성과를 내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19일 베트남 응에안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의 뀐랍 LNG 발전사업 수주를 승인했다. 뀐랍 LNG는 베트남 응에안성 탄마이 지역 내 152만8000㎡ 부지에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25만m³ 규모 저장 설비·재기화 시스템, 최대 15만 톤(t)급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전용 항만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비는 약 59조3720억동(약 3조33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앞서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응에안슈가(Nghe An Sugar LLC)과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쭝남건설투자 컨소시엄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기업인 제1발전공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내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통일된 기준을 제시한다. 비야디(BYD), 지리자동차(吉利汽車∙GEELY), 체리(Chery, 奇瑞), 둥펑(Dongfeng, 东风汽车), 제일자동차(一汽·FAW)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자 전고체 배터리의 표준을 도입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리튬기업인 앨버말(Albemarle)이 호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서호주 케머턴 가공 공장의 마지막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해당 공장의 다른 생산라인을 폐쇄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2개 신규 생산라인 계획도 취소했다. 켄트 마스터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최근 리튬 가격 회복만으로는 서부 지역의 리튬 전환 사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케머턴 공장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그린부시 광산에서 채굴된 리튬 함유 경암 광물인 스포듀민을 처리해왔다. 그린부시 광산은 앨버말과 중국 텐치리튬(Tianqi Lithium)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앨버말은 최근 리튬 가격 급락으로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호주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값싼 중국산 공급 과잉으로 90% 이상 폭락했다. 최근 몇 달 간 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 2023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앨버말은 지난해 4분기 4억5590만 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초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 가동을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xAI는 멤피스 지역에만 3곳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백만 장 규모로 배치할 예정이다. xAI가 멤피스에 집중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환경 문제 등을 제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호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 주요 호텔 평가에서 동시에 '최고 호텔'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호텔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첫 진출지인 러시아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전략이 현지 고객 평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19일 러시아 최대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아스트라복(Ostrovok)에 따르면 롯데호텔 모스크바와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아스트라복! 게스츠 초이스 2025(Ostrovok! Guests’ Choice 2025)' 연례 랭킹에서 러시아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러시아 385개 도시, 3000여 개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평균 고객 평점(10점 만점 중 9점 이상) △리뷰 수 △실제 숙박 실적 △고객 불만 발생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롯데호텔 모스크바는 지난 2010년 개관한 롯데호텔 첫 해외 진출 호텔이자 글로벌 확장 출발점이다. 모스크바 중심가 뉴 아르바트 인근에 위치한 약 300객실 규모 5성급 호텔로, 크렘린궁과 붉은광장 등 주요 정치·경제 중심지와 인접한 입지를 갖췄다. 미쉐린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스파, 대형 연회시설 등을 기반으로 러시아 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르헨티나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의 유력 수주 후보로 부상했다. 아르헨티나가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셰일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장기 LNG 수출국으로 전환을 추진하는데 삼성중공업이 고난도 해양설비로 수주에 성공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투자 부문 XRG는 최근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와 아르헨티나 국영 석유회사 YPF와 함께 350억 달러(약 50조8600억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정(JD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정표로, 다음 개발 단계로 나아가는 작업 계획을 수립한다. 파트너사들은 협정에 따라 FLNG 기본 설계(FEED)와 관련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들은 FLNG 프로젝트로 아르헨티나를 주요 LNG 수출국 반열 진입시켜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장기적 에너지 수출 역량 등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협정으로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도 빨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하계 성수기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최첨단 항공기인 보잉 787-10(드림라이너)을 스위스 취리히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노선에 전격 투입하고, 차세대 비즈니스 클래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본격 확대 적용한다. 기재 대형화를 통한 좌석 공급 확대와 더불어 장거리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인천~취리히 및 인천~비엔나 노선에 기존 기재 대신 보잉 787-10을 순차 투입한다. 이번 기재 투입으로 해당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는 기존 프레스티지 스위트에서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최신형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으로 변경된다. 기재 교체는 오는 6월1일 비엔나 노선을 시작으로, 6월2일부터는 취리히 노선에도 전격 적용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4년 7월 처음 공개한 최신형 비즈니스 좌석이다. 당시 인천~도쿄 노선에 787-10을 투입하며 첫선을 보였다. 기존 비즈니스석 대비 독립된 개인 공간과 첨단 사양을 대폭 확충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최초로 도입된 독립형 스위트 구조는 일등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이하 TI)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Infineon Technologies, 이하 인피니언)가 전력 관리용 직접회로(IC) 제품군의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으로 촉발된 반도체 가격 급등 현상이 메모리에 이어 전력 관리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에서 3년 전 전망된 2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이 올해는 1190GWh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이중 일부는 아시아 제조업체가 주도해 아시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 기술을 선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