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모로코가 전 세계 전략 광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스페인 매체 'Atalayar'에 따르면 모로코는 희토류·리튬·코발트 등 핵심 자원이 풍부한 데다, 정부 주도의 광업법 개정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조사 결과, 모로코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희토류 매장지가 다수 존재한다. 주로 알칼리성 암석과 탄산염 등 희토류 형성에 유리한 지질 환경을 갖췄으며, 아연·리튬·코발트 등 70여 종의 전략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모로코 국영기관인 국립 탄화수소·광산 사무소는 이미 본격적인 광물 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총 44건의 광산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절반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결과를 보면, 라헤이라 광구에는 3억7200만 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으며, 평균 함량은 0.62%다. 람라가 프로젝트는 6억1800만 톤 규모로, 일부 지역의 희토류 함량은 0.95%를 넘는다. 아직 탐사 단계에 있는 타르하트 지역에서는 희토류 함량이 6.4%에 달하는 고농축 샘플도 확인됐다. 모로코 정부도 광물법 개정으르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온스당 3160.8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171.49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금 선물 가격 역시 3.2% 급등한 3177.5달러에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는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율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에는 누적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며 시장 불안심리가 고조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과 같은 자산 가치는,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매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금 수요가 커진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두닷컴'의 니코스 차부라스 시장 분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구리공사 코델코(Codelco)의 2월 구리 생산량이 감소했다. 칠레 국영구리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10일(현지시간) "코델코의 2월 구리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9만810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델코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지만, 최근 수년간 노후 설비와 광산 개발 지연 등으로 생산량 감소세를 겪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칠레 북부 에스콘디다 광산은 같은 기간 생산량이 11만3400톤으로 16% 증가했다. 한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공동 운영하는 콜라후아시 광산은 1만7000톤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무려 62%나 감소했다. '파트리시오 이달고' 앵글로 아메리칸 칠레 대표는 "하반기에 생산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개발 계획은 구리 함량이 낮은 광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리튬 생산업체 '라이온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가 호주 최초로 지하 리튬 광산 생산을 시작했다. 토니 오타비아노 라이온타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호주 캐슬린 밸리(Cathleen Valley) 광산에서 첫 번째 지하 발파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약 1500톤의 광석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지하 채굴은 노천 채굴보다 리튬 회수율이 높고 광석 희석이 적으며, 가공 효율도 우수하다. 라이온타운은 지하 채굴 전환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라이온타운은 약 1.5% 리튬 산화물 등급의 개발 광석을 활용한 시험 가공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70%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기록하며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타비아노 CEO는 "지하 광석 시험 결과가 사전 연구 자료와 일치해 본격적인 지하 채굴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라이온타운은 앞으로 지하 쇠퇴(채굴 진입로)를 확장하고 추가 작업 구역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지하 채굴과 기존 비축물량만으로 제철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라이온타운은 지난 2006년 설립된 리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또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9일(현지시간) 온스당 3082.1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금 선물도 3.6% 오른 309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금값 상승 원인은 미·중 간 관세 전쟁 본격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중국에 대해 상호 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21%p 높아진 125%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중국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에 재보복성 관세를 추가로 물리면서 125%의 관세 폭탄을 던진 것이다. 싱가포르 은행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외화 전략가는 "관세 위협이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금 같은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올해 들어서만 17% 넘게 오르며 주요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글로벌 매도세로 잠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 염호에서 확인된 리튬 자원이 기존 추정보다 28% 많은 1405만 톤으로 상향 조정됐다. 칠레광물공사(ENAMI)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안토파가스타 지역 라 이슬라(La Isla)와 아길라르(Aguilar) 염호에서 실시한 자원 탐사 결과, 총 리튬 자원이 기존 추정치보다 28% 증가했다"며 "총 리튬 자원이 기존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추정한 1100만 톤보다 305만 톤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NAMI에 따르면 라 이슬라 염호에서 기존 추정보다 150% 증가한 213만 톤, 아길라르 염호에서는 40% 증가한 92만 톤의 리튬이 새롭게 확인됐다. 칠레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매장량 기준으로 930만 톤을 보유해 세계 1위, 생산량 기준으로는 호주에 이어 2위다. 주요 생산지는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염호로,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이곳은 칠레 국영기업 SQM과 미국 알버말(Albemarle)이 공동 운영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구리 광산에 투자를 추진 중이다. 알레한드로 타피아 BHP 에스콘디다 광산 책임자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구리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 정비에 필요한 130억 달러(약 19조3010억원) 투자를 시작할 준비가 완료됐지만, 행정 절차 지연으로 본격적인 실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로서 성장 프로젝트를 실행하려면 시급성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며 "칠레가 이 기회를 놓치거나 선두 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칠레 광산업계에서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와 인허가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칠레 정부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BHP의 이번 투자 계획에는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진행될 108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그중 23억 달러는 광산 내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에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인력과 자금 조달은 완료된 상태로, 정부 인허가만 확보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BHP는 에스콘디다 외에 칠레 다른 구리광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2080년이 되면 전 세계 우라늄이 고갈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 추세대로 원자력 수요가 증가할 경우, 2080년대에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이 고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 에너지 수요 급증 배경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탈탄소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데이터 센터 운영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는 원자력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우라늄 자원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대규모 신규 탐사·채굴·기술 개발·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자력 발전 확장세는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비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설비 용량은 1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2022년 111GW(기가와트) 규모에서 최대 22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원전 재가동과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한국·미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 확대를 핵심으로 한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아프리카 광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분쟁으로 불안정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 대해 안보지원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마사드 불로스 아프리카 담당 고문은 최근 "이번 협상의 골자를 공식 확인했으며,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주로 리튬·코발트·구리 등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에 대한 미국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은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관련 투자를 보증하며, 민간이 적극적으로 광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에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코볼드 메탈스를 비롯해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 리오 틴토, 유나이티드 마이닝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지난 2월 안보 지원을 조건으로 미국에 일부 광업권을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이는 미국이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광물 거래 확대를 추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와 리튬 생산업체 SQM이, 아타카마 사막 원주민들과 리튬 개발 협상에 돌입했다. 공동 의사 결정 구조를 담은 '거버넌스 모델' 수립이 핵심으로, 양측은 연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우리 합작사는 아타카마 원주민(리카난타이) 커뮤니티의 비전과 관점을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는 칠레에서 전례 없는 시도로, 국제 원주민 권리 조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23년 리튬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소금 평원 개발 연장 계약을 맺고 합작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지역사회가 수자원 등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하자 공동 의사 결정 구조 논의를 본격화했다. 협상의 핵심은 원주민들이 합작사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상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타카마 분지는 세계 리튬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리튬 채굴 핵심지다. 그러나 극도로 건조한 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올해 공식 구리 가격 전망치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칠레 정부가 현재 파운드당 4.25달러로 설정한 올해 구리 예상 평균 가격을 3.9~4달러로 낮출 것"이라며 "공식 수정치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지난해 5월에 제시했던 구리 평균 가격 전망(3.85달러)을 4.2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칠코는 당시 "4.25달러 전망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칠레가 구리 가격 전망을 다시 낮추려는 배경에는 최근 구리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 가격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과 구리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과 경기 민감 자산을 가리지 않고 매도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7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973.74~3054.8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미국 금 3개월물 선물도 비슷한 흐름으로 온스당 3020.1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이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온스당 316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보 2025년 4월 1일 참고 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온스당 3100달러> 보통 시장 혼란기에는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까지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에 4% 급락에서 3% 상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일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한 직후 벌어진 반등이었다. 싱가포르 대형은행 OCBC의 바수 메논 투자전략 상무이사는 "마진콜과 차익 실현 등이 금 매도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 수출될 FA-50 경공격기(FA-50PL)에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이하 레이시온)의 차세대 능동위상배열(AESA·이하 에이사) 레이더 장착이 임박했다. 레이시온의 팬텀스트라이크(PhantomStrike) 레이더가 비행 테스트에 성공하며 국내 반입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출형 'FA-50GF' 조기 납품에 이어 'FA-50PL'도 적기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레이시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있는 멀티프로그램 테스트베드 항공기에서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의 첫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팬텀스트라이크는 여러 공중 표적을 추적하고 지형을 정확하게 매핑하는 데 성공했다. 팬텀스트라이크는 장거리 위협 탐지, 추적 및 목표물 표적화가 가능한 완전 공랭식 레이더이다. 레이시온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소형 AESA 레이더로 동급 AESA 레이더 대비 작고 가벼우며 적은 양의 전력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경공격기, 헬기,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빔 형성 및 조향(Digital Beam Forming and Steering), 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처리 인프라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가 발주한 대규모 수처리 프로젝트 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향후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톰슨로이터 계열 중동뉴스 매체 자우야(ZAWYA)에 따르면 NWC는 사우디 마흐드(Mahd) 지역 수처리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와의 계약을 준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리야드 남서부 일대에 걸쳐 송수관, 펌프장, 저류조 등을 설치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NWC의 마흐드 지역 수처리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의 상하수도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계약 규모는 총 2억20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이른다. NWC는 올 2분기 내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3분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엔지니어링·건설 회사 '마스코(MASCO)'와의 협력 기반을 갖춘 코오롱글로벌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중동 수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