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와 실리콘 카바이드(SiC) 파워반도체 제조업체 롬(Rohm)이 일본 전력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상을 재개한다. 도시바와 롬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일본이 차세대 전력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결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정책승인(IPA)을 마무리 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총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약 1조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팜 호앙 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임현성 한국토지주택공사 베트남 지사장을 만나 동남신도시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현성 지사장은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의 투자정책승인을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으로 예상했다. 이에 팜 호앙 선 위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박닌성에 투자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교량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규정에 따라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경계에서 약 18㎞ 떨어진 박닌성에 총 810만㎡(1지구 약 240만㎡) 규모에 달하는 동남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공공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안자동차가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던 충칭 공장을 확보해 전기차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중국 전동화 경쟁이 재편되는 가운데 현지 토종 기업들이 외국계의 유휴 자산을 흡수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시장 구도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중국 경제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최근 충칭 공장을 인수해 산하 전기차 브랜드 '선란자동차(深汽·shenlan)’의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부 간판과 표식 교체 등을 마쳤으나 아직 가동 전이다. 선란자동차가 충칭 공장을 확보하면서 가장 취약했던 생산능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란자동차는 그동안 생산거점이 주로 난징과 베이징에 집중돼 있었다. 작년에는 주력 모델 S07이 수요 대비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공급 지연이 반복되기도 했다. 충칭 공장이 가동되면 서남부 지역에 새로운 생산축이 형성돼 S07·S05와 향후 투입될 신차의 공급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충칭 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내 다섯 번째 완성차 생산기지로 조성한 시설이다. 2015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됐으며, 187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로 설계됐다. 베이징현대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내 한국계 은행들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일제히 선전했다. 특히 하나은행이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OK저축은행은 폭발적인 성장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800억 루피아(약 4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000억 루피아, 약 350억원) 대비 22.46% 증가한 수치다. 스테펜 로키토 하나은행 인니 법인 최고개인금융책임자는 "올해 연간 기준 15.7%의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소매 부문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수수료 기반 수익 확대와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800억 루피아(약 2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2900억 루피아(약 260억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신한은행 인니 법인 역시 3분기 순이익 2300억 루피아(약 2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2000억 루피아, 약 180억원) 대비 13.45% 증가했다. OK저축은행 인니 법인도 눈에 띄는
[더구루=이연춘 기자] KGC인사공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증가하며, 내실경영 중심의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2023년 3분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KGC인삼공사의 영업이익률 상승은 ▲ROAS(광고비용 대비 수익률)에 기반한 광고 효율화 ▲면세점·온라인몰 등 고수익 전략채널 강화 ▲제조 효율 개선 등 전방위적 수익성 강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광고비 최적화와 유통건전화를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농축액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따른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주요 온라인몰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고수익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 주요 호텔에 정관장 프리미엄 홍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당했다. 재판 결과에 따라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과 로보택시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개발사와 손잡았다. UAE의 대형 상업 지구 개발에 참여하고 스마트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효율 기술을 앞세워 잇단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 내 인프라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 25일 알 마르완 그룹과 자우야(Zawya) 등 중동 매체에 따르면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Samsung Gulf Electronics Co., Ltd., 이하 SGE)는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Al Marwan Development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가 추진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전자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는 1978년 설립된 알 마르완 그룹 산하 부동산 개발 업체다. 샤르자 지역 내 8만8400ft² 규모에 268개의 아파트를 개발하는 '더 하와 레지던시스(The Hawa Residences)' 사업을 수행했다. 탈랄 시티 타운하우스와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샤르자 등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SGE는 11지구(District 11) 사업에 협력한다. 11지구는 350만
[더구루=이연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일하기 좋은 20대 기업’에 선정됐다. 오리온은 베트남의 유력 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서의 매력을 입증했다. 25일 베트남 리서치 업체인 안파베(Anphabe)가 발표한 ‘2025년 일하기 좋은 직장 20’ 명단에서 오리온의 베트남법인인 오리온 푸드 비나(Orion Food Vina)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18개 산업 분야 650개 기업 임직원과 대학생(7000명)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심층 설문조사에 대학생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재 산업군(식품 & 비식품)에서 오리온 푸드 비나는 에이스쿡 베트남, 네슬레 베트남, CJ 푸즈 베트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위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 순위에서는 유니레버 베트남, 빈그룹, 비엣콤뱅크, 비엣텔, FPT, VNPT 등 기업에 이어 12위에 선정됐다. 오리온은 다양성을 촉진하고,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은 지난 20년간 베트남 소비자와 동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DB손해보험가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를 인수하는 것을 놓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포테그라를 DB손해보험에 매각하는 안건과 관련해 팁트리 주주에 각각 찬성과 반대를 권고했다. 포테크라 모회사인 팁트리는 내달 3일 임시 주주총회 열고 해당 안건을 의결한다. 찬성을 권고한 ISS는 "팁트리는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팁트리 완전 매각, 워버그 핀커그의 포테그라 지분 인수 등 다양한 거래 구조를 모색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매각 과정에서 경쟁적인 역학 관계와 정보 공개를 고려할 때 제시된 제안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제안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사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팁트리는 지난 5년간 경쟁사와 전체 시장을 앞지르는 높은 총주주수익률(TSR)을 기록했다"며 "다시 말해 회사의 다음 단계는 회사의 구조와 장기적인 실적을 이해한 이후에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대해, 마이클 반즈 팁트리 이사회 의장은 "포테그라 거래가 주주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ISS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더구루=김예지 기자] SK실트론이 내년 초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의 생산거점을 통합하는 등 선제적인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다. 전기차(EV) 시장 둔화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고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CSS는 미시간주 오번(Auburn) 지역 생산라인과 장비를 모니터 타운십 스트레이츠 드라이브(1311 Straits Drive) 소재 베이카운티 시설로 통합하기로 했다. SK실트론CSS 측은 이를 "시장 상황에 맞춘 운영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 과정에서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오번 시설에서는 지난달 약 50명이 해고됐으며, 내년 1월에도 약 30명이 추가로 감원될 예정이다. 조 가이 콜리어(Joe Guy Collier) SK아메리카스 대외커뮤니케이션 담당 선임 이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며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직원과 가족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거점 통합은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총 3가지 노선안이 제시된 가운데 올해 말까지 최종 노선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25일 우즈벡 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삼안엔지니어링은 최근 3가지 노선안을 우즈벡 교통부에 전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총 연장 282km, 1시간26분 소요, 평균 속도 약 185.7km/h △총 연장 291.7km, 1시간33분 소요, 평균 속도 약 179.4km/h △총 연장 302km, 1시간45분 소요, 평균 속도 약 166.9km/h 등이다. 최종 노선안 결정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을 짓는 프로젝트다. 기존 이동 시간(2시간)을 최대 1시간30분대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삼안엔지니어링을 주축으로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동명기술공단과 함께 ‘K-철도 원팀’을 꾸려 이번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행해왔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이를 지원했다. 앞서 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우즈벡에 파견하는 등 적극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조선업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특수선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동해안 안코나(Ancona) 항의 운영 방식을 재편하고, 대규모 조선소 현대화에 나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터 잡은 인도네시아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었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철강 산업단지에 중국 기업이 처음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힌다. 11일 인도네시아 매체 JP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 PT 크라카타우 스틸(PT Krakatau Steel) 자회사인 PT 크라카타우 사라나 인프라스트룩투르(Krakatau Sarana Infrastruktur, 이하 KSI)는 중국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수지 생산업체 완카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도네시아(Wankai Advanced Materials Indonesia, 이하 완카이)에 찔레곤의 크라카타우 산업단지(KIK) 내 부지 26만㎡ 규모를 2억 8400만 달러(약 41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된 부지에는 완카이의 연간 75만 톤(t) 규모의 PET 수지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완카이 PET 수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1년 6개월 내에 완공돼 2027년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PET 수지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완카이는 인도네시아에 PET 수지 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바바 원자력 연구 센터(BARC)가 개발 중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이 마하라슈트라 주 타라푸르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자그 캠퍼스에 건설된다. 정부 소유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원전 사업 참여도 민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