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솔루션이 참여한 폴란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입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발주처인 폴란드 국영에너지기업(PGE)의 예측보다 제안 가격이 높아서다. PGE는 수익성을 검토해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포장재 기업 호주 암코어(Amcor)가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파트너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기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를 공급받아 패키징 솔루션에 적용한다. 현지 정부의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탄소중립에 나선다. 29일 암코어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소재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오롱으로부터 화학적 재활용을 거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cr-PET)와 폴리에틸렌 푸라노에이트(PEF)를 받아 포장재 생산에 활용한다. cr-PET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깨끗한 PET로 재탄생한 소재다. PEF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다. 석유 기반인 기존 PET에 비해 단단하고 열에 잘 견디며 밀폐성이 우수하다. cr-PET와 PEF를 제품에 적용할 시 PET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각각 30%, 50% 이상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암코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PCR(Post-Consumer Recycled) 원료 사용 비중을 30%로 확대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유럽 내 첫 하이드로센터 설립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지에서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통합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정조준한다. 다만 전기차 산업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고 있는 만큼 시장 회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분석 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에 따르면 박수철 성일하이텍 헝가리법인 법인장은 배터리 전문 컨설팅 업체 'GDMMC' 주최로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아시아 EU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서밋(Asia EU Li-ion Battery Recycling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성일하이텍은 향후 몇 년 동안 유럽에 최대 3개의 후처리 공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헝가리, 독일, 프랑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일하이텍은 한국에 세 번째 하이드로센터를 오픈하면서 후처리 용량을 늘렸고, 유럽 전역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이 블랙매스 수출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유럽에 습식 제련을 위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드로센터는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법인(LGESWA)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라인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2025~2026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도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춰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을 극복한다. 28일 폴란드 매체 WNP와 모토팩토르 등 외신에 따르면 이장하 LGESWA 법인장(전무)은 "ESS 전용 생산라인의 레이아웃을 이미 짰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으며 유럽에서 고객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ESWA는 초기 산업용 ESS에 집중한 후 향후 가정용으로 생산 제품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장비와 인력을 활용하는 만큼 라인 전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보조금 문제를 비롯해 폴란드 당국과 합의할 쟁점들이 남아있어 시기를 확정하진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올해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360만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지만 성장률만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노빅스는 27일 얀홍웨이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 엔텍(ENTEK)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은 26일(현지시간) 엔텍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8174억원)의 대출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PO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출은 지난 7월 LPO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부로 제공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보류 중인 대출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결 LPO 대출을 마무리 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당선인도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연방 규제를 통한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지난 7월 엔텍에 대한 조건부 대출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에 투자(Investing in America)’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시장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력·전자제어 기술 전문기업 '이엔테크놀로지'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다. 베트남 진출 5개월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며 이엔테크놀로지의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빈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엔테크놀로지 파트너사인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PV Power)'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엔테크놀로지는 빈그룹 산하 전기차 충전 전문 업체 '브이그린(V-Green)'에 충전기를 공급한다. 이엔테크놀로지가 브이그린에 충전기를 납품하는 것은 페트노베트남전력공사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브이그린에 넘기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이엔테크놀로지와 함께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1000곳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이그린은 목표 달성을 위한 속도를 높여 2025~2030년 내 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빈그룹과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전국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 시스템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옥상 태양광 발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유럽 배터리 신공장 유치를 위한 동유럽 내 쟁탈전이 벌어졌다. 삼성SDI의 신공장이 체코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나온 것.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체코까지 참전한 셈이다. 삼성SDI의 유럽 신(新) 거점을 확보,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국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노스볼트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노스볼트의 위기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궈시안)가 모로코 국부펀드 CDG 그룹으로부터 모로코 최초의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CDG 그룹과 배터리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DG 그룹은 고션이 추진 중인 모로코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 1단계에 3억 유로(약 4390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앞서 고션은 지난 6월 모로코 정부와 13억 달러(약 1조8270억원) 규모의 기가팩토리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연간 생산량 20GWh 규모로, 오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연간 생산량을 100GWh까지 확대할 경우 총 투자액은 65억 달러(약 9조1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에너지 허브 구축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통해 유럽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리튬이온 배터리 운송을 위해 제작한 철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이 늘며 운송 인프라도 확충했다. 기존 해상·육로에 이어 철도를 추가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사수한다. 24일 중국 국무원과 차이롄서(财联社) 등 외신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를 실은 철도차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시 창서우유바(长寿渝巴) 특수철도 역을 출발했다. 이는 철도를 활용한 현지 첫 대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시범 운송이다. 충칭과 함께 쓰촨성 이빈항과 구이저우성 구이양 국제 육로항에서도 철도차량 시운전이 시작됐다. 중국은 총 3대의 시운전 결과를 토대로 리튬이온 배터리 운송 수단으로 철도 활용을 모색한다. 중국은 세계 주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국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은 940GWh 이상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지난해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량 중 중국 비중이 72.9%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며 기존 선박과 트럭만으로는 운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중국은 대안으로 철도를 살폈다. 중국 교통부 등 정부 부처는 9월 차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켄터키주 주지사가 SK온과 포드 간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전문 인재 양성 요람인 교육센터를 찾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산업계 영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블루오벌SK의 현지화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22일 켄터키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주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루오벌SK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앤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방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관련해 "확실히 미국 내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이러한 시설(블루오벌SK 공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일괄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다"며 "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어느 정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시어 주지사는 교육센터를 둘러보고, 교육을 받고 있는 '미래 배터리 전문가'들과 대화도 나눴다. 그는 "오늘 훈련 시설을 둘러보면서 삶이 변화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고, 이 업계의 일원이 되고, 이것이 수십 년 동안 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