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대한항공 기내에서 국산 맥주를 찾아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롯데주류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를 기내 서비스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빈자리는 하이네켄제로가 꿰찼다. 서비스 개편을 예고하면서 국산 맥주 브랜드들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제로'가 대한항공에서 퇴출된다. 지난 2023년 4월 도입 이후 2년 만에 서비스 종료다. 지난해 자체 수제 맥주 '칼스라거'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K-맥주인 '클라우드'마저 퇴출 수순을 밟게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기내식과 주류 등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 승객들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내 맥주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카스, 오비, 클라우드, 맥스와 같은 다양한 K-맥주를 제공해왔다. 이번 기내 맥주 서비스 개편에 따라 국산 맥주 대부분이 기내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변화가 수입 맥주나 특정 지역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객들은 획일적인 K-맥주 대
[더구루=이연춘 기자] BAT로스만스는 새로운 담배 브랜드인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Global Editions by Dunhill)을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7일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이번 브랜드는 BAT로스만스의 대표 브랜드인 던힐의 첫 서브 브랜드로, 대표적인 여행지인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주제로 한 제품 3종으로 구성됐다. 뉴욕과 파리 에디션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3.0㎎, 0.2㎎이고, 런던 에디션은 1.5㎎의 타르와 0.1㎎의 니코틴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뉴욕과 파리 에디션에는 각기 다른 향의 캡슐 두 개를 각각 넣어 소비자가 원하는 맛으로 조합할 수 있게 했고, 슈퍼슬림 타입인 런던 에디션에는 하나의 캡슐이 들어있다. 아울러 회사 측은 3종 제품의 팩 상단에는 '프레시 존'이 추가돼 팩 상단을 문지르면 상쾌한 향이 퍼지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낸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이제 첫 발을 뗀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이 담배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국내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더구루=이연춘 기자] 파라바게뜨가 북미사업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장 증가는 물론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할 계획이다. 7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년대비 200% 증가한 76건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20건의 임대 계약과 15개의 신규 카페를 오픈했다. 각각 전년 보다 33%, 150% 오른 수치다.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America Division) CEO는 "지난 1분기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며 "고객의 충성도와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운영하는 미국 가맹점 비중은 90%를 육박한다. 지난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에 걸쳐 매장을 출점하며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Texas)주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메리카 본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건
[더구루=이연춘 기자] 전세계 라면 리뷰로 유명한 유튜버가 '오뚜기 라볶이'에 매료돼 화제다. 한스 리네시(Hans Lienesch)는 최근 '2025 세계 인스턴트 라면 톱 10'을 발표하면서 오뚜기의 라볶이를 10위에 올려 놓았다. 한국 라면 중 오뚜기가 톱10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미국 CNN등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라면 전문블로거 한스 리네시는 라볶이에 대해 '정말 탁월한 라면’(Truly excellent ramyun)’으로 평가했다. 개인 취향이겠으나 서양인의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라네시는 "라면(한국식 라면)과 떡볶이(두꺼운 튜브 모양의 떡과 달콤하고 매운 소스)의 조합이 최고"라며 "면발과 맛은 시도한 라면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뚜기 라볶이에 평점 5.0점 만점에 5.0점을 매겼다.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사실을 입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네시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맹인이지만 타고난 미각과 후각으로 특이한 리뷰를 블로그 '라면 레이터'에 꾸준히 게재하면서 전 세계 라면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맛을 잘 아는 듯 매운 라면의 고추향과 어우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원F&B의 ‘양반’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대표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재료와 맛에 집중하며, 전통과 트렌드를 이어왔다. ‘양반’의 브랜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대표 제품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과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져온 ‘양반죽’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밥, 국탕찌개, 떡을 비롯하여 김치, 적전류, 전통음료까지 맛과 영양이 풍부한 ‘한식 한 상 차림’을 간편하게 차려낼 수 있다.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하여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 낸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
[더구루=이연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궈즈궈디앤'(果滋果点)이 제품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 K-젤리 대표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제품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문 경소상을 개발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SEE는 30일 '제 7회 iSEE 글로벌 식품 혁신상'을 발표했다. 오리온 중국법인 하오리유(好丽友)의 알맹이 젤리 ‘궈즈궈신'(果滋果心)의 신제품 궈즈궈디엔이 혁신상 동상을 받았다. iSEE 국제 시상식은 식품 산업 내에서 혁신성과 창의성을 인정받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 세계 식품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 기술,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하고 제품 및 브랜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품질력과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4678개의 혁신 사례와 제품들이 참여, 약 7개월에 걸친 3차례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심사 끝에 최종 수상작 결정됐다. 오리온 궈즈궈디엔은 껍질을 벗겨 먹는 젤리라는 독특한 포인트와 함께 혁신적인 식감과 맛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관세 협상 테이블에 깜짝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유명 쇼핑센터 망가두아 시장에서 초코파이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 위조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는 미 정부의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인니 망가두아 시장을 위조 상품 유통지로 지목했다. 피해를 본 브랜드로는 △루이비통 △레고 △혼다 등 유명 브랜드 외에 '오리온 초코파이'도 포함됐다. USTR 보고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59개국의 무역 장벽 상황을 분석하며, 지적재산권(IPR) 침해를 주요 비관세 장벽으로 명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우선 감시 대상국'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현재 망가두아 시장은 위조품 판매 혐의로 미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망가두아 시장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비관세 장벽 논의에는 지재권 문제가 포함돼 있고, 어떤 유형이 있는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지난 24일 "지난해 말까지 다수 글로벌 브랜
[더구루=이연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8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품질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꾸준히 투자해온 것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상승한 1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과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4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해, 이 역시 4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성과를 이뤄냈다. 영업 이익은 117억원, 당기 순이익은 1153억원이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역대 최고 실적과 흑자 전환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 강화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도 꾸준히 추진해온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주효했다. 특히,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더구루=이연춘 기자] 팔도가 인도네시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팔도는 28일,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유통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팔도 제품 판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팔도는 인도푸드의 유통계열사 인도마르코의 유통망을 활용해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이하 뽀로로 음료)’를 독점 공급한다. 인도마르코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기업 인도푸드 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양사는 공동 판촉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취급 품목도 확대한다. 뽀로로 음료는 국내 어린이 음료 1위 브랜드다. 2007년 4월 출시해 8억 개가량 판매됐다. 2018년에는 어린이 음료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할랄 인증기관)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시장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가 인도네시아 내 대형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의 업무계약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팔도 제품을 K-푸드의 대표주자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K-치킨' 브랜드 정상을 꿰찼다.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현지화 메뉴, 한식 사이드메뉴 등을 선보이며 현지인 맛을 잡았다는 평가다. 교촌은 차별화된 맛을 기반으로 치맥, 치면 등 한국 식문화를 현지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케이바 범(kabarbumn) 29일 '가장 인기 있는 치킨' 브랜드톱4에 교촌을 1위로 선정했다. 교촌의 장점은 전 연령층이 좋아한다며 간장·허니·레드 모두 인기가 많다고 평가했다. 교촌에 이어 홀닭이 2위, 참참치킨이 3위, 굽네치킨이 4위를 차지했다. 현지 매장에 현지인의 비율이 85% 정도로 높게 나타나는 등 인지도와 인기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한류에 힘입어 현지 한식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으나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지만 교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여기에 할랄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무슬림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교촌소스, 핫소스, 허니소스 등 소스 3개 품목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다. 여기에 오리지날·허니·레드 시리즈 등
[더구루=이연춘 기자] 5060 세대가 가정의 달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큰손으로 올라섰다. 5060 세대가 구매하는 주요 제품은 ‘에브리타임’과 ‘천녹’, ‘다보록’ 그리고 ‘홍이장군’이다. ‘에브리타임’은 자녀 선물로, ‘천녹’과 ‘다보록’은 부모님 선물로, ‘홍이장군’은 손주를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세대별 5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5060(50~60대) 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5060 세대의 매출 비중은 64%로 2020년 5월 대비 15% 증가했다. 실제로 간편건강 제품인 정관장 ‘에브리타임’의 5060 세대 5월 매출 비중은 5년 전 대비 약 10%p 증가했다. 선물용 홍삼 패키지 상품 정관장 ‘다보록’, 프리미엄 녹용 제품인 정관장 ‘천녹’도 같은 기간 각각 14%p, 5%p 증가했다. 어린이 건강 케어 홍삼 제품인 ‘홍이장군’ 또한 5060 매출 비중이 15%p 높아졌다. 5060 세대의 가정의 달 구매 증가는 5060 연령대가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동시에 초혼 연령이
[더구루=이연춘 기자] 농심이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관광 명소인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오픈했다. 농심은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농심 라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페루 신라면 분식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필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에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2층부터는 신라면의 역사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농심의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농심은 세계 주요 관광지에 ‘신라면 분식’을 운영해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 아시아 지역에 ‘신라면 분식’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추가 건립을 검토한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와 지구 최남단 도시 칠레 ‘푼타 아레나스’ 신라면 체험 명소처럼 ‘신라면 분식’이 지구촌 랜드마크를 더욱 다양하게 즐기는 핫플레이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일본을 포함한 4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며 아시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몸집 키우기보다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마비된 가운데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육상 운송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7일 코트라 및 이집트 석유부에 따르면 카림 바다위 석유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수메드(SUMED·수에즈-지중해) 송유관'을 통해 사우디가 홍해에서 지중해로 원유를 운송하는 것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안보 위험으로 해상 교통이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원유 수출 경로를 홍해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수메드 송유관은 홍해 아인수크나 항구와 지중해 시디 케리르 항구를 연결하는 이집트의 육상 원유 수송로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루트 중 하나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대형 유조선이 운하 대신 이용한다. 총길이는 320㎞로, 하루 약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