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무역 보복이 희토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도 첨단 기술 소재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사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소재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고 흑연을 통제하는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확대될 경우 희토류를 포함한 수십 가지 원자재 수출 규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광물 자원의 전략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시작 단계라는 설명이다. 중신증권은 중국이 희토류 17개 원소를 포함한 텅스텐, 몰리브데넘, 티타늄, 주석, 인듐, 크로뮴, 탄탈럼, 나이오븀, 세슘 등 10개 광물을 수출 제한 후보로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자원은 군사·첨단 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로, 미중 간 무역 분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기타 법률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갈륨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소액 투자자가 실물 우라늄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우라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블록체인과 실물 자산 결합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이 우라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Tezos)와 우라늄 거래 기업 커존 우라늄(Curzon Uranium)은 전날 소액 투자자들이 우라늄 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거래 플랫폼은 테조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우라늄 공급은 커존이 담당한다. 실물 우라늄은 캐나다 생산업체 카메코(Cameco)가 소유한 저장소에 보관된다. 이를 통해 우라늄 현물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인 투자자가 우라늄에 투자하려면 광산 기업의 주식이나 우라늄 재고를 보유한 펀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다. 우라늄에 투자할 수 있는 기존 펀드로는 스프롯(Sprott)과 옐로케이크(Yellowcake) 등이 있지만, 해당 펀드들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며 종종 우라늄 현물 가격과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플
[더구루=진유진 기자] 포르투갈이 장기간 지연된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내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환경 평가를 강화하고, 녹색 전환과 자원 자립을 위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 본격적인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이 유럽 최고의 리튬 공급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 평가된다. 마리아 다 그라카 카르발류(Maria da Graca Carvalho) 포르투갈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유럽 내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르투갈의 전략적 계획"이라며 "정부는 환경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면서도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지난 2018년, 전 사회당 정부에서 경매를 추진했으나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 중도 우파 정부가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약 6만 톤(t)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유럽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현재까지는 도자기 산업용 리튬 생산에 집중해왔으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증가세는 한국 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9650만 달러(약 1367억원)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액은 1억1780만 달러(약 1669억원)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10%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총액은 7억50만 달러(약 9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인 7억70만 달러(약 992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알루미늄 중 대부분은 비가공 알루미늄으로, 총 9549만 달러(약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트는 61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재는 43만7000 달러(약 6억1920만원)를 들여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희토류 원소(REE) 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닉 나즈미 닉 아마드 말레이시아 자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 장관은 3일 말레이시아 하원에서 열린 위원회 차원의 NRES 공급 법안 토론회에 참석해 “1994년 광물 개발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드 장관은 “자원 개발 혜택이 모든 주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주정부와 협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대부분의 주정부는 이번 이니셔티브에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약 1200만t(톤)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90%가 보르네오섬에 있으며 주로 광석 형태로 매장돼 있다. 이 밖에 이트리아바륨광, 세륨이트, 몬트모릴로나이트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1980년대 들어 희토류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희토류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라이너스 마이닝이 있다. 라이너스 마이닝은 희토류 광석을 채굴·정제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희토류 시장은 중국 희토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애리조나주에 건설되는 태양광 기반 전기차 배터리 등급 코발트 공장에 최대 2억 달러(약 281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는 미국 최초의 상업적 코발트 가공 시설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이벨류션 에너지(EVelution Energy)는 2일(현지시간)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공동 추진하는 애리조나주 유마 카운티 황산코발트 공장 건설·운영 자금으로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18년 만기 대출을 받기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벨류션의 공식 대출 신청 후 남은 실사와 검토를 통해 최종 지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수출입은행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이니셔티브(Make More in America)' 일환으로, '중국 및 혁신 수출 프로그램(CTEP)' 적용 대상도 될 가능성이 크다. CTEP는 중국과 경쟁 중인 혁신 기술 수출을 중점 지원하는 것으로, 중국과 기타 국가의 수출 지원으로 인한 경쟁력을 완화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연 시장이 공급난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급망 긴축이 심화되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5%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는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이 인출되며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가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 반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틀간 아연 인출 주문량은 9만7225톤(t) 급증해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LME 창고 내 사용 가능 재고는 지난 27일 기준 15만4125t으로 감소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보 2024년 11월 29일 참고 아연값 급등…트라피구라 대형 매수 주문 영향?> 트레이더들은 반출된 아연 재고가 다시 창고로 돌아올 가능성과 시장에서 거래되거나 소비자에게 공급될 가능성 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연은 올해 약 16% 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말레이시아가 희토류 가공 공장 2곳을 건설하며 희토류 산업 자립화를 추진한다. 희토류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자원 부국들이 자국 내 가공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산업 발전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툭 세리 라피지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동해안경제지역개발위원회(ECERDC)가 주최한 '넷 제로 가속화' 회의에서 "향후 3년 안에 희토류 원소(REE) 가공 공장 2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희토류 벨류 체인의 다운스트림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제 투자를 유치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라피지 장관은 "가공 공장, 배터리 공장, 제조업체 등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많은 신규 투자가 실현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말레이시아의 계획을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2~3년간 투자와 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REE 산업 발전을 위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 모두를 아우르며 국제 기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웨덴 배터리 제조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가 공동 추진했던 유럽 최대 리튬 합작 공장 설립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노스볼트의 파산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관련 업계에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갈프와 협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확대와 남유럽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한 SK에코플랜트 역시 이번 사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갈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노스볼트와 설립한 합작사 '오로라(Aurora)'를 통해 진행했던 포르투갈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노스볼트가 합작사에서 빠진 후 대체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오로라는 지난 2021년 설립돼 오는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연간 3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계획했다. 투자 규모는 10억 유로(약 1조4750억원) 이상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젝트 복잡성과 자금 조달 불확실성,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난항을 겪었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의회가 심해 광물자원에 대하 탐사·채굴 승인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사회주의좌파당은 1일(현지시간) 영해 내 심해 광물자원 탐사에 대한 허가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좌파당 측은 "우리는 해저에서 광물을 추출하려는 계획을 중단했다"면서 "이는 내년도 예산안 채택을 돕기 위해 의회에서 소수 정부와의 협상의 일환으로 이러한 양보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앞서 1월 노르웨이 대륙붕에 있는 약 28만1000㎢에 달하는 북극 해저 지역에 대한 광물 탐사와 채취를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노르웨이의 이러한 결정에 환경단체는 물론 과학계와 정치권까지 거세게 반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구리 프로젝트 차질에서 벗어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했다. 칠레는 지난 10월 최대 구리 생산량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칠레 구리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과 투자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일 칠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49만2804 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10월 생산량을 기록한 것이다. 칠레는 지난 2년 동안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화된 공장을 개선하고 광석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에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Codelco)는 지난 10월 자체 월간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8월부터 시작된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10월은 올해 들어 최고의 달"이라며 "우리는 월별 생산 목표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목표치도 초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코델코는 지난 8월 12만5300t의 구리를 생산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이 희토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희토류가 전기차와 풍력발전,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200만 톤(t)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희토류 광산은 북서부와 중부 고원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대표적인 희토류 매장지로는 △북부 라이쩌우성 남세·동파오 지역 △라오까이성 믕훔 △옌바이성 옌푸 지역 등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희토류 생산량은 600t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수치다. 매장량 대비 저조한 생산량은 기술력 부족과 인프라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6월 국회에서 희토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희토류 수출 중단 의사를 공식화했다. <본보 2024년 6월 5일 참고 [단독] '매장량 세계 2위' 베트남 희토류 수출 통제한다> 지난해 발표된 '2050년까지의 비전으로 2021-2030년 기간 동안 광물의 탐사, 추출, 가공 및 사용 계획 승인'에 따르면 베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