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합작한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본격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사는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중으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법인 'L-H배터리 컴퍼니'의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이 완공 단계에 돌입했다. 파예트카운티 공장에서는 현재 막바지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2022년 8월 44억 달러(약 6조3050억원)를 투입해 미국에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공장 운영을 담당할 합작사인 L-H배터리 컴퍼니를 설립했다. L-H배터리 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 3월 28일(현지시간)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건설은 빠르게 진행됐으며, 지난해 2월 말 철골 구조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생산을 담당할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L-H배터리 컴퍼니는 최종 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수백 명 규모의 생산 인력도 채용, 생산 설비 설치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도입한 구리 제련소 배출 규제를 뒤집고 구리 산업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자국 내 광물 산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번 규제 완화는 지난해 5월 확정된 구리 제련소 대기 규정과 관련된다. 당시 규정은 제련소가 납, 비소, 수은, 벤젠, 다이옥신 등 유해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마련한 이 규정은 구리 제련소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규제에 대해 2년간 규정 준수 면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국내 구리 생산업체에 대한 규제 부담을 줄임으로써 미국 광물 안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면제 배경과 관련해 백악관은 "이미 압박을 받는 국내 산업에 엄격한 규제를 부과하면 추가 제련소 폐쇄가 가속화되고 국가 산업 기반이 약화되며 광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외국이 통제하는 제련 능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결정
[더구루=이꽃들 기자]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승인 건수가 8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적으로 출시된 제품도 58개에 달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환자 치료의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분기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분기마다 발간된 시리즈의 열한번째다. 시장 동향뿐 아니라 미국 내 정책 변화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80개(19개 오리지널 제제 대상)를 승인했다. 이중 73%인 58개 제품이 상업적으로 출시됐으며, 4개 제품은 출시 허가를 앞두고 있다. 보고서 발간 초기인 2023년 2분기 당시 승인 제품은 40개, 출시 제품은 28개였으나, 불과 2년 반 만에 각각 40개, 30개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동향으로는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이다. 현재 4개의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시장에는 WAC(도매가)를 12% 할인한 경쟁 제품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캐나다 진출 1년 만에 현지 사업을 접었다. K-푸드 열풍 속에서도 현지화 한계와 운영 부담, 마스터프랜차이즈(MF) 파트너사와의 갈등이 겹치며 사실상 캐나다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철수를 계기로 교촌은 북미 사업 전략 전반을 재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캐나다 밴쿠버 중심가 롭슨 거리에 위치한 캐나다 1호점을 폐점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지난 5월 매물로 나온 바 있으며, 약 1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 내부는 이미 비워진 상태다. 출입문에는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는 손글씨 메모가 붙어 영업 종료 사실을 알렸다. 교촌은 당초 밴쿠버 1호점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었다. 밴쿠버는 다문화 도시이자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K-푸드 확산에 유리한 입지로 꼽혀왔다. 롭슨 거리는 현지 식당과 카페, 쇼핑 명소가 밀집한 상권으로, 교촌 3대 메뉴인 간장·레드·허니 시리즈 등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현지 입맛을 공략할 목표였다. 한국 본사는 지난 2023년 미국 법인 '교촌US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임상 2상(NCT05389215)에서 3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로부터 안전성 확인 및 임상 지속 권고를 재확인받았다. 대웅제약은 27일 지난 9월 23일 열린 3차 IDMC 회의에서는 등록 환자 89명을 포함한 중간 안전성 데이터가 심층 검토됐으며, 임상 지속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전체 목표(102명)의 약 92%에 해당하는 94명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섬유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머물러 근본적인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HRE가 그리스 에너지 기업 메틀렌의 한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했다. 메틀렌은 27일 "HRE와 42㎿(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개발 중인 5개 태양광 사업이 포함된다. 연간 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주요 한국 대기업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태양광 발전,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친환경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웅 HRE 대표는 "이번 투자는 HRE가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개발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메틀렌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 대규모 태양광 및 ESS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니코스 파파페르투 메틀렌 전무는 "이번 계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와 동아시아 지역 재생에너지 플랫폼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틀렌은 그리스 아테네에 분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 202
[더구루=이연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정제된 취향과 유니크한 감성을 제안하는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Archivépke)가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올드하우스(OLDHAUS)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플링 오브 센시스 팝업 인 도쿄(Fling of Senses Pop-Up in Tokyo)’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누적 판매량 약 6만 개를 기록한 아카이브 앱크의 시그니처 상품 ‘플링백(Fling Bag)’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형 공간이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동일 콘셉트의 팝업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도쿄 팝업은 그 연장선으로서 브랜드의 감각적 서사를 일본 현지 소비자에게 경험하게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서울에 이어 일본으로 확장된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와 나라로 여정을 이어가며 브랜드의 감각을 기록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팝업 공간은 브랜드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총 3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 ‘THE FLING BAG’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인 플링백의 반달형 실루엣과 곡선을 형상화한 설치물로 구성돼, 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기업대출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KB국민은행 인니법인인 KB뱅크는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기업 비즈니스 기반 등을 강화해 연말까지 대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각오다. 아디 프리바디 KB뱅크 기업관계 부문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올 3분기 대출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프리바디 부사장은 “KB뱅크의 기업대출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하며, 올 3분기에도 높은 수치의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기업대출 활동은 KB뱅크의 확장적 대출 전략과 부합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대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뱅크의 이 같은 성과는 인니 전체 대출 시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앞서 인니 중앙은행(BI)은 “올 3분기 은행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 7.56%보다 소폭 상승에 그치 수준이다. 기업대출과 관련해 인니 중앙은행은 “기업들의 관망적 자세와 내부 자금 조달 최적화 영향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은행 대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인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KT-1B(기본훈련기 KT-1 웅비의 인도네시아 수출 모델)' 생산에 협력한다.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반둥 시설에서 최종 조립에 나선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이어 추가 파트너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수주를 확대한다. 27일 PTDI와 인도네시아 매체 'KOMPAS' 등 외신에 따르면 KAI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KT-1B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부문장과 모흐 아리프 파이살(Moh Arief Faisal) 상업 및 기술 개발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KT-1B의 추가 수출을 목표로 한 사전 절차다. KAI는 인도네시아의 현지화 수요에 맞춰 기술을 이전하고 반둥에 위치한 PTDI 생산시설에서 추가 수출 모델의 최종 조립을 검토한다. 공동 수출과 아시아 지역 내 유지보수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구체적인 수출 물량과 생산 시기는 향후 협상을 통해 결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나 추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는 같은 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결론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양측은 협력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검토 중인 협력 범위에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역시 법적·제도적 작병 등으로 이들 기업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중동 방산업체와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공동개발 중이다. 중동 국가는 LIG넥스원과의 방위 협력으로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도입해 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K-방산 위상을 높인다.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단순 기성품 제공이 아닌 기술 이전과 개발센터 건설 등 산업 현지화를 통해 방위 프로젝트를 확장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Asharq Al-Awsat)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중동 방산업체와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 대전차 미사일의 사거리가 대폭 향상시켜 정밀 타격과 생존성, 운용 편의성 충족을 목표로 한다. 논의중인 중동 방산업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아샤르크와 인터뷰를 통해 "중동 국가들과의 방위 협력이 공급 단계에서 현지 산업 시스템 구축 단계로 진화했다"며 "LIG넥스원은 현재 중동 파트너사와 협력해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차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효성이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고온 다습한 베트남 기후에 맞춰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한국-베트남 디지털 포럼 2025을 맞아 고효율·저전력 Arm 서버 '그린코어(GreenCore)'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출시한 그린코어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Arm 서버 기업 엑세스랩이 손잡고 개발한 고효율, 저전력 데이터센터 서버 제품군이다. 그린코어는 엣지용, 미들웨어용, 고성능 서버용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그린코어가 전력 효율성이 핵심인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고온다습한 열대 기후로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급속하게 진행되는 도시화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코어의 가장 큰 특징은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칩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그린코어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유일한 국산 Arm 서버라고 강조하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그린코어 출시와 함께 현지에서 기술검증(Proof of Conce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군함 건조를 위해 조선소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호주 오스탈의 조선소가 있는 서호주 헨더슨에 대규모 투자 확보에 나서면서 한화와 HD현대를 주요 파트너 후보로 올렸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이후 지정학적 안전성과 인프라를 앞세워 동맹국의 '조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AI 검색엔진이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에 통합된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통합으로 늘어나는 신규 이용자를 통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 AI 모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