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두 해에 장비나 의지만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업이 아니다. 기술 격차가 있고 우리만의 숨겨진 노하우가 많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전북 정읍시 SKC 자회사 SK넥실리스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케미칼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SK넥실리스의 경쟁사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기준 동박 점유율 세계 4위(13%)다. 1위인 SK넥실리스(점유율 22%)와는 9%포인트의 격차가 있지만 향후 롯데에 편입되며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추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우려를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롯데케미칼의 진입을 환영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쟁하고 있고 (저희는) 총알을 대는 역할을 한다"며 "공장을 빨리 지어 원하는 물량을 제공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롯데가 합류해주면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여유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선제적인 투자에서 나온다. SK넥실리스는 15년 이상 얇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베트남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수소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화물차 휴게소 '내트럭하우스'를 설치해 상용차를 위한 수소 공급 플랫폼으로 활용을 꾀한다. 껀터시 당국에 따르면 이동욱 SK에너지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껀터시를 방문해 응웬 반 홍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일행과 회동했다. 양측은 수소 사업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수소 상용차를 겨냥한 연료 공급을 모색했다.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를 도입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내트럭하우스는 휴식부터 주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화물차 휴게소다.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 증대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민·관 합작 모델로 꼽힌다. SK에너지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내트럭하우스를 연 후 부산과 인천, 평택 등 전국 주요 항만·물류 거점에 설치했다. 지난 2월 개소한 목포 내트럭하우스를 포함해 총 24곳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홍 부위원장은 껀터시 교통부에 현장 조사를 수행하고 휴게소 도입을 검토할 별도 팀을 꾸리도록 지시했다. 수소 공급을 포함해 껀터시에서 다양한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까지 21% 성장할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800만 달러(약 5800억원)에서 2026년 4억9700만 달러(약 707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성 지방·기름과 옥수수 전분, 짚, 나뭇조각, 톱밥, 재활용 음식쓰레기 등 재생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물질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일부 생분해성 제품의 경우 매립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삼는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와 펩시코크는 자사 음료 패키징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수요처 중 패키징 분야가 절반 이상(54%)을 차지한다. 섬유·소비재와 수송·건설 비중이 각각 19%, 11%다. 패키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네이처웍스(NatureWorks LLC)는 전체 시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카타르 정부가 자국이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를 앞세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유럽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런던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이 수여한 '2022 올해의 에너지 경영자' 상 수상 기념 연설에서 "카타르에너지가 5~10년 내 세계에서 가장 큰 LNG 거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에너지는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채택해 사업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카타르에서 생산된 가스의 많은 양이 유럽 국가들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카비 장관은 향후 수십년 간 에너지 가격 상승세의 고공행진을 전망하는 한편 유럽 내 에너지 위기 사태에 대해 일침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천연가스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보는 것과 달리 탄소중립을 위해 빠르게 주요 에너지원 전환을 시도한 것이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 원인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INPEX)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참여하는 호주 익티스(Ichthys) 가스전 사업이 탄소 배출 논란에 휘말렸다. 리클레임파이낸스(Reclaim Finance)를 포함한 글로벌 환경단체들은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우려하며 가스전 확장에 대한 보험사들의 지원 중단을 요청했다. 가스전 개발이 난항을 겪으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리클레임파이낸스는 비영리기구(NGO) 20곳과 보험사 16곳에 서한을 보내 익티스 가스전의 추가 개발을 지원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악사(AXA) △독일 HDI글로벌 △스위스 취리히 △호주 선코프 등 대형 보험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익티스 가스전 사업은 북서부 익티스 해상과 다윈 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처리시설을 짓고 LNG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인펙스(66.245%)와 토탈에너지스(26%), 도쿄·오사카 가스 등 일본 가스 회사(5.13%), 대만중유공사(CPC·2.625%)가 합작사 '익티스 LNG'를 세우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2012년 최종투자결정(FID)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재생가능 천연가스(RNG) 생산업체 아키아 에너지(Archaea Energy)가 환경 서비스 제공업체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와 손잡고 RN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RNG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키아 에너지와 리퍼블릭 서비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러더퍼드카운티에 RNG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 투자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러더퍼드카운디 내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온 가스를 RNG로 전환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닉 스토크 아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지역 사회에 의미 있는 지속가능성 영향을 주기 위해 리퍼블릭 서비스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키아 에너지는 미국 최대 RNG 생산업체다. RNG는 음식물 쓰레기·하수·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드는 천연가스다. 현재 미국 내 13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작년 12월 펜실베이니아 북동부 매립지에 세계 최대 용량의 RNG 생산 시설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참고 2022년 1월 8일자 참고 : 아키아에너지, 세계 최대 재생가능 천연가스 생산시설 상업운전 돌입> 이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어그테크(AgTech) 회사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이하 이나리)에 1년 만에 투자를 단행했다. 식량 위기를 해결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 조력하며 투자 보폭을 넓힌다. 4일(현지시간) 이나리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1억24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모집하는 시리즈E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약 1188억원를 쏟아 이나리 지분 8.56%를 확보했다. 지분 투자 대가로 경영에 개입할 권한도 얻었다. 유문기 한화임팩트 부사장은 작년 5월 이나리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나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2016년 설립된 어그테크 기업이다.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20%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 중이다. 한화임팩트는 1년 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한화임팩트는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 기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미국 갠트레이드(Gantrade)와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판매에 협력한다. 미주에 본격 진출하고 그린 소재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갠트레이드는 SK케미칼과 PO3G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PO3G는 브랜드명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미주에 출시된다. 1975년 설립된 갠트레이드는 건축자재와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한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영국과 벨기에, 중국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팔고 있다. SK케미칼은 갠트레이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미국도 다르지 않다. SK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연령 중 74%는 '같은 제품이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미국을 토대로 글로벌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업체들이 자국에 157페타줄(57만5562t) 상당의 가스를 공급하기로 현지 정부와 합의했다. 가스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며 수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막았다. [유료기사코드] 호주 정부는 오스트레일리아퍼시픽액화천연가스(APLNG)·퀸즐랜드커티스액화천연가스(QCLNG)·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주요조건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LNG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가스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 코노코필립스(47.5%)와 호주 오리진에너지(27.5%), 중국 시노펙(25%)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QCLNG는 퀸즐랜드에서 탄층 가스(CBM)를 LNG로 액화시키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NG 생산시설 1호기는 쉘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절반씩, 2호기는 쉘이 97.5%, 일본 도쿄가스가 2.5% 지분을 나눠 갖는다. GLNG는 퀸즐랜드에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커티스섬에서 LNG로 액화,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만들어진 합작사다. 산토스(30%)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7.5%), 프랑스 토탈(27.5%), 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재생 섬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사인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사 협업 아래 폐플라스틱부터 폐섬유에 이르기까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이루고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니얼 솔로미타 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컨설팅 회사 '워터 타워 리서치'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폐페트(PET) 외에 직물, 카페트 등 소각·매립되는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섬유 산업에서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높이 사며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이 현지 공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미타 CEO는 "섬유는 폴리에스터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대부분 아시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폴리에스터는 지속가능성, 재활용된 소재, 수명 종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매우 거대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루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필요한 혁신 기술인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해중합 기술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와 중국전력국제개발이 인도네시아 최대 천연가스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 홍콩 자회사 '화유인터내셔널마이닝'과 중국전력국제개발 자회사 'SPIC광시전력', 인도네시아 전력사 '인도네시아파워',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공급업체 'PGN' 등 네 곳은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남동부 술라웨시 지역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한 전력은 포마라 산업단지에 공급해 리튬 배터리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코발트 정련업체다. 2019년 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매장량은 142.72TSCF(조 표준입방피트)로 전 세계 매장량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임팩트, SK가스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녹색 암모니아 사업에 힘을 합쳤다. 호주에서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해 연간 100만t 이상을 국내로 들여온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고려아연, 한화임팩트, SK가스와 녹색 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 회사는 '한-호 수소(Han-Ho Hydrogen) 컨소시엄'을 꾸려 퀸즐랜드에서 녹색 암모니아 생산을 모색한다. 고려아연의 호주 풍력발전 자회사 아크 에너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녹색 암모니아를 만든다. 아크 에너지는 퀸즐랜드주 보웬 남서쪽 지역에서 최대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Collinsville Green Energy Hub)를 구축하고 있다. 한-호 수소 컨소시엄은 이번 MOU를 토대로 구체적인 협력 방법과 지분 등을 논의한다. 투자를 확정하고 2032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녹색 암모니아를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녹색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생산한 녹색 수소로 제조한 암모니아를 뜻한다. 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