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 세대들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혁신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혁신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혁신 생태계를 빨리 조성해야 미래 세대들에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바로 '혁신'이었다. '1세대 벤처기업인' '벤처업계 대부'로 불리는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연구·개발(R&D)센터 곳곳에 녹아있다. 이 센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의 R&D를 한 곳에 모으고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현재 4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건 경영 조직이 있는 4층과 영업·개발 조직이 있는 5층을 연결하는 미끄럼틀이다. 이 미끄럼틀은 '0.1초의 빠른 속도'와 '협업'이 혁신의 씨앗이라는 황 회장의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 사재 털어 일원과학재단 설립…160여명 장학금 제공 혁신은 황 회장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출구였다. 경북 고령의 빈농 집안에서 태어난 황 회장은 인하공대를 졸업한 후 현대전자를 거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에 영입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수주를 따냈다. 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수입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동북아시아 에너지 트레이딩 시장 내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18일 방글라데시 구매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Committee on Government Purchase)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LNG 1카고를 조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에너지·광물자원부(Energy and Mineral Resources Division)가 공공조달규칙 2025(Public Procurement Rules 2025)에 따라 상정했다. 공급 규모는 약 42억90만 타카(약 509억원)로, 단가는 MMBTU당 9.99달러로 책정됐다. 승인된 LNG는 국제 현물시장을 통해 조달된다. 인도 시점은 내년 1월 9~10일로 예정돼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물량을 통해 겨울철 전력 생산과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방글라데시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최근 자국 내 가스 매장량 감소로 LNG 수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KB뱅크)이 현지 의료 전문 기업 ‘KAI 메디카 인도네시아(KAIMI)’에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은 KAIMI가 운영 중인 브라위자야 탄에랑 병원의 의료 서비스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KB뱅크는 17일(현지시간) KAIM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1100억 루피아(약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은행 전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KAIMI는 인니 의료 서비스 그룹인 브라위자야 헬스케어 그룹의 자회사로, 수도 자카르타, 데포크, 탕에랑 등에서 병원 및 클리닉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원 자금은 KAIMI가 운영 중인 브라위자야 탄에랑 병원의 의료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이 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특화돼 있으며, 최소침습수술(인체에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 분야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금 지원 외에 현금 관리와 직원 급여 관리,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KAIMI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테슬라가 한국 시장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며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충전 네트워크를 단순 보조 설비가 아닌 핵심 사업 인프라로 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테슬라가 게시한 채용 공고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서울을 근무지로 하는 '충전 프로젝트 개발자(Charging – Project Developer)'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한국 내 테슬라 충전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로, 신규 충전 부지 발굴(Discovery)부터 실사(Diligence), 설계(Design), 프로젝트 마무리(Closeout)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채용 공고에 명시된 주요 업무에는 국내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과 파이프라인 관리가 포함된다. △부동산 소유주 △전력망 운영사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충전소 설치 제안서를 개발하고, 계약 협상 및 체결을 이끄는 역할도 수행한다. 사내 법무팀과의 협업을 통한 부지 제공 계약 체결 역시 주요 업무로 제시됐다. 테슬라는 이번 채용을 통해 단순 설비 구축 인력이 아닌, 사업성과 입지를 동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달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누적관람객 수는 총 2만여명에 달한다. 또한 동서식품은 대표 메세나 활동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18년 동안 꾸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구리 부족 현상이 과장된 주장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구리 활용도가 높은 전기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구리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는 17일(현지시간) '2025년 전이 금속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NEF는 “전기화 수요 증가 속도가 신규 구리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구리는 내년부터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급증과 전력망 확장,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구리가 전이 금속 중 가장 심각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구리 수요가 오는 2045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지 않는 한 구리 시장은 지속적인 부족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공급 부족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와 엘 테니엔테, 인도네시아그라스버그, 페루 라스 밤바스, 콘스탄시아 등 구리 프로젝트들이 생산 차질과 허가 지연으로 공급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신규 광산 개발이나 고철 수거량 대폭 증가 없이는 20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STEQEYMA)’와 ‘코이볼마(QOYVOLMA)’의 오토인젝터(Autoinjector∙자동주사제, 이하 AI) 제형을 추가하는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변경허가 신청에 대한 CHMP의 승인 권고 의견은 승인으로 간주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스테키마와 코이볼마에 대해 각각 45mg와 90mg 용량의 AI 제형을 확보하게 됐다. 코이볼마는 이번 변경허가로 45mg 바이알 제형 승인까지 획득해,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에 상응하는 모든 용량 및 제형을 갖춘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두 제품의 치료 옵션 확대로 투여 환경과 환자 특성별 맞춤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다양한 의료 현장 니즈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제형은 자가 투여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군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 주사를 선호하는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넷플릭스 글로벌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2(이하 흑백요리사2)'가 지난 16일 3화까지 공개되며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피소드 분석과 우승자 예측이 빠르게 확산됐고,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예약이 어려워졌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화제 속에서 1화 1라운드 대결 장면에 등장한 공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흑수저 셰프들의 재료와 도구를 배치한 식자재 팬트리 공간에 한샘의 '바흐 드레스룸 선반장'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숨은 조력자로 주목받은 것이다. 한샘은 이번 시즌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조리 환경과 완성도 높은 키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했다. 회차별 미션 콘셉트에 맞춰 주요 제품을 공간에 녹여내고, 셰프들이 실제 사용하는 장면을 통해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에서 공개된 바흐 드레스룸은 양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선반형 모듈이 천장까지 이어지며 거대한 '식자재 아카이브'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바닥·천장·벽면을 블랙&화이트 톤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의 '흑과 백'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모델명에 대한 상표 권리를 새롭게 확보했다. 시장 철수 후에도 핵심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며 향후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해 법적 기반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8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현대 매트릭스(Hyundai Matrix)' 1건과 '제네시스(Genesis)' 2건 등 총 3건의 상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해당 상표들은 모두 지난해 출원된 건으로, 최근 국가 등록과 공개 절차가 완료됐다. 매트릭스 상표(등록번호 RU 1173141호)로 국제상품분류(MKТU) 12류에 등록됐다. 12류는 승용차와 상용차, 밴, 버스 등 자동차와 육상 운송수단 전반을 포함한다. 매트릭스 명칭을 러시아에서 차량 모델명 또는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매트릭스(국내명 라비타)는 현대차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던 소형 다목적차량(MPV) 모델명이다. 제네시스 상표는 총 2건(등록번호 RU 제1171866호·RU 제1171862호)이 등록됐다. 모두 국제상품분류 제41류에 해당한다. 제41류는 자동차 판매와 직접 연결되는 영역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배터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CATL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추가 도입해 배터리 생산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알래스카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재산세 인하 등 세제혜택을 추진한다. 그동안 알래스카의 높은 석유·가스 재산세가 10년 이상 프로젝트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자 LNG 개발과 수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줘 참여를 유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올해에만 두 건의 공동개발계약(JDA)을 성사시켰으며 폭스바겐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받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와 협력해 미 육군의 신형 요격기를 개발한다. 미군의 첨단 중거리 요격기 경쟁에 참여하는 보잉이 안두릴의 추진 시스템을 공급받아 요격기를 개발, 기존 방공체계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