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내년도 투자 계획안 승인을 연기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와 중국 시장 판매 둔화 등으로 인한 재정 압박이 투자 계획안 승인 연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칩 수요에 힘입어 내년 첨단 5nm 이하 반도체 제조 공정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TSMC의 가격 인상과 공급량 제약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테슬라가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인 '파워월(Powerwall) 2'의 배터리셀 결함 문제로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호주에서 리콜을 단행했던 테슬라는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서 1만 대 이상 규모의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며, 급성장 중인 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주요 시장에서의 잇단 대규모 리콜은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SS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안전성 이슈가 테슬라의 사업 확장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HD현대중공업과 무인군함을 미국에서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애틀 포스 조선소를 개조해 선박 제작 거점으로 활용한다. 생산 규모를 키우고 미 해군에 공급도 추진한다. 15일 안두릴과 미국 방산 전문지 디펜스원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안두릴은 첫 자율수상정(ASV) 프로토타입을 한국에서 건조하고 이후부터 미국에서 만든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포스 조선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 조선소는 예인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포스 마린타임이 운영하던 조선소다. 지난 2021년 10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안두릴은 포스 조선소를 건조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안두릴은 공식 성명에서 "미국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듈형 공격 수상함(Modular Attack Surface Craft·MASC)을 포함해 향후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 저비용 선박 조립과 통합, 테스트를 위한 안두릴의 미국 최초 허브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두릴은 포스
[더구루=김예지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페라리는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단순히 일상적인 편안함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를 넘어선,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는 드라이버들을 위한 '파일럿 카'로 정의된다. 모델명 '테스타로사'는 1950년대 전설적인 레이싱카 '500 TR'의 붉은색 캠 커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상징적인 엔진을 의미한다. 849 테스타로사는 이 전설적인 이름을 계승하며 페라리 레이싱 DNA와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담았다. 849 테스타로사의 성능은 페라리 양산 모델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다. 핵심 파워트레인은 830cv를 발휘하는 완전히 재설계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이 조합을 통해 총 1050cv의 폭발적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파트너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가 미국의 신형 무기와 시스템의 개발·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모듈형 개방형 시스템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모든 신규 획득 프로그램에 구체적인 이정표와 계약 이행 메커니즘을 담은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법(MOSA) 로드맵을 적용해 불공정 경쟁을 차단하고, 시스템 교체 속도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자는 주장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스웨덴 소프트웨어 기업 'IFS'와 손잡고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기업 운영용 에이전틱 AI를 결합한다. 스팟이 확보한 데이터가 인공지능(AI) 기반 판단·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자동 운영 체계를 구축, 기업 현장 운영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F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인더스트리얼 X 언리쉬드(Industrial X Unleashed)' 행사에서 스팟과 자사 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IFS.ai'를 통합한 산업용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공개했다. 로봇과 AI, 기업 자산관리·현장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구축하는 구조의 핵심은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를 IFS의 에이전틱 AI 운영 시스템 'IFS.ai'가 실시간으로 받아 판단·지시까지 이어주는 완전 자동 운영 루프다. 스팟은 산업시설을 순찰하며 △열화 감지 △압력·유량 게이지 판독 △가스·공기 누출 소음 탐지 △전기 이상 신호 감지 △위험물·유출 확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IFS.ai는 이를 기반으로 위험 여부를 스스로 평가한 뒤 정비 작업을 자동 생성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페루에서 장갑차 조립에 본격 돌입한다. STX와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기술 이전을 추진해 적기에 공급하고 중남미 시장을 뚫는다. STX와 조나 밀리타르(Zona-militar)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FAME-STX 특수·군용 차량 생산 공장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와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빈센테 티불시오 내무장관, 세사르 디아스 국방장관, 알도 프리에토 교통통신장관, 세사르 브리세뇨 육군 총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페루 유일의 특수·군용 차량 생산 공장이다. STX와 FAME S.A.C.이 협력해 페루 정부를 위한 군용, 경찰, 의료, 공공 안전용 차량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와 기아의 KLTV 4X4 모델을 조립한다. 생산 규모는 월 80대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작년 5월 FAME가 발주한 600만 달러(약 820억원) 상당 차륜형 장갑차 사업을 수주했다. STX를 통해 1차 양산분인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기술 이전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에 신규 조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현지 생산 파트너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오래전부터 낮은 인건비와 온화한 기후, 성실한 근로성향 등을 고려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베트남을 주목해온 삼성중공업은 신규 조선소를 설립해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14일 베트남 언론 퉁히에우콩루안(thuonghieucongluan)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5~6일(현지시간) 호찌민시 롱안국제항에서 열린 '2025년 한국-베트남 해양기술 연계 국제회의(Korea-Vietnam Offshore Technology Connect 2025, KVOTC 2025)에 참여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증진했다. 이날 KVOTC 2025에는 삼성중공업 외 호찌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산항만공사, 베트남해사청(VINAMARINE) 등 30개 이상의 대표적인 한국 산업 기업 대표와 주요 이해 관계자와 에너지, 해양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해양산업 발전 비전과 더불어 한국 조선·해양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자 개최됐다. 삼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다음 달부터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열차를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형 고속열차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우즈베키스탄 철도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제작한 6편성의 고속 전동열차가 12월부터 인도된다. 인도된 고속열차는 내년부터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에서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철도산업 발전 및 향후 계획이 보고된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열차는 최고 시속 250km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타슈켄트–히바 간 이동시간은 현재 14시간에서 7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이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고속열차 인도 사업은 기존 계약을 확장하는 형태다. 총 2억2003만 유로(약 3760억원)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이 1억8518만 유로(약 3170억원, 40년 만기, 10년 거치)의 장기 차관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국영 철도공사(‘Oʻzbekiston temir yoʻl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롤스로이스 SMR(소형모듈원자로) 3기의 건설 부지를 확정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와 기자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SMR 3기를 북부 웨일스 앵글시 섬의 와일파(Wylfa)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일파는 과거 매그녹스 원전이 있던 지역으로 현재 GBE-N이 소유하고 있다. 매그녹스 원전은 지난 197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가 2012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 3기는 매그녹스 원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GBE-N은 지난 2023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올해 6월 롤스로이스를 기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참여' 英 SMR 공모전 일정, 총선 이후로 연기> GBE-N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영상관리시스템(VMS)인 '와이즈넷 웨이브(Wisenet Wave)'와 미국 클라우드 기반 액세스 제어 솔루션 기업 '제네아 시큐리티(Genea Security)'의 플랫폼 통합을 완료하며 글로벌 통합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통합은 출입 통제와 영상 감시를 하나의 직관적인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의 보안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14일 제네아 시큐리티에 따르면 이번 기술 연동으로 와이즈넷 웨이브 VMS 사용자는 △실시간 영상 스트림 △녹화 영상 재생 △대화형 평면도를 활용한 장치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네아 시큐리티 플랫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분리된 시스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공백과 운영 비효율을 해소하고, 사건 발생 시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번 통합의 핵심 기능은 보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네아 시큐리티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녹화 영상을 직접 확인해 사건 발생 시 빠른 대응과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대화형
[더구루=홍성일 기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이하 팔란티어)가 프랑스 정보기관과 맺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럽 정부들의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육군이 제너럴 아토믹스의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수준의 대형 무인기 대체품 찾기에 착수했다. 무인기에 레이저 총을 무장할 기체를 후보로 꼽고 있다. 미군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무인기 확보에 나서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 이하 GA-ASI)의 무인기 동맹이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와 GA-ASI는 단거리 이착륙 '그레이 이글-스톨'(GE-STOL)을 통해 미 육군 무인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