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김수현 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단순한 에너지 비용 상승을 넘어 미국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 등 경영 활동 전반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상당수 기업이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4월 베이지북(경기 보고서)을 통해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에너지와 연료 비용이 일제히 급등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충격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연준은 "연료비 상승이 화물 운송비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비료 등 석유 기반 제품의 가격까지 밀어올리고 있다"며 "에너지 외 분야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투입 비용 압박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조사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건설업계는 "이달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평소보다 훨씬 크다"고 답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농가에서는 비료비가 농작물 판매가를 추월해 관련 대출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측면에서는 노동 시장이 대체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주요 동박적층판(CCL)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며 글로벌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공급 제약과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이 맞물리면서 CCL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 전자BG 부문에도 단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만 CCL 업체 타이광전(台光電), 타이야오(台燿科技), 롄마오(聯茂電子)는 최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가격 조정 계획을 전달하거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야오는 오는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40% 올리기로 했으며 타이광전과 롄마오도 각각 약 10% 수준의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은 재료비 부담이 누적된 데서 비롯됐다. 일본 레조낙과 미쓰비시가스화학이 동박적층판과 수지 등 전자소재 가격을 최대 30% 올린 이후 동박과 유리섬유, 에폭시 계열 원재료 가격이 연이어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유리섬유 업체들까지 출고가 조정에 나서면서 제조단 전반의 비용 압박이 커졌다. 수요 측에서는 AI 서버가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기존 대비 CCL 사용량이 3~5배 수준으로 늘어나며 고다층·
[더구루= 김수현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선두 주자인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주도하는 휴머노이드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자사 최신 휴머노이드 모델인 ‘R1’의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R1은 관세 등을 포함해 약 8150달러(약 1197만원)이며,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양을 낮춘 보급형 버전은 약 6800달러(약 1000만원)에 책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행보에 대해 "테슬라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개발·시험 중인 틈을 타, 테슬라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예정된 기업공개(IPO)와도 맞물려 있다. 현재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다. 조달 목표 금액은 약 42억 위안(약 906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시장에서 유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터넷 이용 과정에서 마주치는 '쿠키 허용/거부' 배너가 장식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나왔다. 해당 보고서에는 미국 빅테크가 이용자의 선택권을 상당 부분 무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빅테크들은 보고서 결과에 반론을 제시하며, 자사 기술을 잘못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한양 1·2차) 시공사 선정 절차가 예상치 못한 '볼펜 몰카' 논란으로 멈춰버렸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2파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1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전은 이제 강남구청 유권해석과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시공자 선정 절차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DL이앤씨 직원이 경쟁사의 입찰 서류를 무단 촬영한 사건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과 입찰 지침 위반에 해당하는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제안서 개봉과 시공사 선정 총회 등 모든 일정을 멈추라"는 취지다. 논란은 지난 10일 시공사 입찰 마감 직후 시작됐다. 제안서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DL이앤씨 직원이 볼펜형 초소형 카메라로 현대건설 입찰 제안서를 촬영하다 적발된 것이다. 조합은 사건 직후 사업 속도를 고려해 입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 14일 현대건설이 DL이앤씨 직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남구는 이번 행위가 입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는
[더구루=김현수 기자] 태광산업이 애경산업을 인수하며 K-뷰티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가운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애경산업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며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LUNA) 등 브랜드 자산도 그대로 계승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에이지투웨니스의 ‘허니 오일 투 폼’과 ‘포어 스케일링 파우더’ 등 2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현지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허니 오일 투 폼'은 마누카 꿀과 11중 히알루론산을 배합해 메이크업 제거부터 세안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텝 클렌저로 저자극 설계로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포어 스케일링 파우더'는 파파인·브로멜라인·프로테아제 등 3종 효소 성분으로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파우더 타입 세안제다. 두 신제품 모두 민감성 피부 대상 패치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각각 세금 포함 2990엔(약 2만7700원)에 판매된다. 이번 일본 신제품 출시는 애경산업의 태광 완전 편입 이후 첫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영국이 서로 날 선 말을 주고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고 영국은 "이란 전쟁 명분이 없다"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은 에너지가 절실한데 영국은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북해 유전 개방을 거부하고 있다”며 "영국 석유 산업 중심지인 애버딘은 호황을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는 북해 석유를 시추해서 영국에 두 배 가격으로 팔아 떼돈을 벌고 있다”며 "영국은 에너지 측면에서 노르웨이보다 북해의 더 좋은 위치에 있다. 풍력 발전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영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노동당 정부는 북해의 신규 석유 및 가스전 면허 발급을 금지한 바 있다. 영국은 이번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이 막히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중 영국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지적하며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8%로 내리기도 했다. 영국도 미국 비판에 나섰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15일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LS일렉트릭에 이어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 첫 참가로 중저압 차단기와 저압 전동기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된 북미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수주를 늘린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2026'(Data Center World 2026)에 부스를 조성한다. 데이터센터 월드는 4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이고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CATL과 미쓰비시중공업, 슈나이더일렉트릭, 버티브, ABB, 코닝, 릴라이언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LG전자와 LS일렉트릭, LS전선이 플랜티넘 스폰서로 나섰다. LG전자와 LS일렉트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부스를 꾸린다. 액체냉각장치(CDU)를 비롯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과 하이엔드 전력기기를 각각 선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기기를 대거 공개한다. 북미 대표 안전 인증인 UL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의 잠수함 전력이 전 세계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잠수함 강국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재래식 잠수함 강국으로 인정받았다. 북한과 일본보다는 순위가 뒤쳐지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비핵 잠수함 보유국으로 평가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광저우자동차(GAC)가 전고체 배터리셀 A샘플 출하에 돌입했다. 연내 GWh 규모의 생산 단계로 확장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차세대 배터리를 상용화해 2020년대 후반 대량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은 시장에 대해 6년 연속 공급 부족 전망이 나왔다. 재고 감소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과 거래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은 협회(Silver Institute)와 영국 금속 전문 컨설팅사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는 "2021년 이후 은 재고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총 7억6200만 트로이온스"라며 "올해로 6년 연속 은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은 가격은 올해 1월 온스당 12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35% 하락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미국 재고 및 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으로의 자금 유입 △실물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가격이 147% 급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런던 시장 유동성 경색이 촉발됐다. 이후 ETP 자금 이탈과 인도의 은 수요 둔화로 현재는 유동성이 일부 개선된 상태다. 다만 메탈스 포커스는 “런던 시장의 은 리스금리는 대체로 정상화됐지만 또 다른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가격 변동성과 인도 수요 회복, ETP 자금 유입이 맞물릴 경우 미국 재고 유출과 함께 유동성 경색이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기준 런던
[더구루=김현수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6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서 국내 유통업계 총수들의 희비가 갈렸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순위권에서 제외된 반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유통가 인물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근 신세계가 추진 중인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과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포브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정용진 회장은 자산가치 21억달러(약 3조978억원)로 전체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억달러(29위)에서 두 배 넘게 자산이 불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동빈 회장의 순위권 이탈이다. 신 회장은 최근 수년간 포브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왔으나, 올해는 5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는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 부진과 그룹의 핵심 축인 화학 부문의 업황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롯데가(家)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산 11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로 46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신규 프로그래머 채용이 둔화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연준은 인공지능(AI)이 고용의 종말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신규 채용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는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유럽 내 K-메디컬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전략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업들이 글로벌 인허가와 유통망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시술 수요가 폭발하며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 열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