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리비아 합작사 IMI가 시추 전문 업체인 ARO드릴링으로부터 또 잭업리그를 수주했다. 킹덤 1·2에 이어 킹덤 3 건조를 따냈다. HD현대의 시추선 기술을 녹인 첫 사우디산 잭업리그를 건조하며 중동 붐의 수혜를 노린다. 7일 아이마린뉴스와 더마린타임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IMI는 지난달 말 ARO드릴링과 잭업리그 1기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잭업리그는 보통 수심 100m 정도의 얕은 해역에서 사용되는 승강식 시추선이다. 철제다리를 내려 해저면에 고정시킨 후 안정적으로 시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MI는 지난 2020년 초 ARO드릴링과 잭업리그 2기를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회사 람프렐(LAMPRELL)과 협력해 UAE 함리야 조선소에서 킹덤 1을 건조했다. 지난 2023년 11월 인도했으며, 킹덤 2도 람프렐과 함리야 조선소에서 제작하는 중이다. IMI는 잭업리그 2기를 통해 사업 역량을 증명하며 킹덤 3 건조도 맡게 됐다. 킹덤 3는 최대 120m까지 운용 가능한 S116E형 잭업리그다. 사우디 킹살만 조선 산업단지 내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이는 사우디에서 만드는 최초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건조에 합의했다. 가격 경쟁력과 조기 인도를 앞세워 중국 조선소에 할당 예정이던 물량을 뺏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수주를 확보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간다. 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하팍로이드와 1만68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2억 달러(약 2900억원) 이상, 인도는 2027년 말 이후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이 맡게 될 6척은 당초 중국 조선소에 할당된 물량이다. 하팍로이드는 작년 10월 중국 양쯔장조선소와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으로 2027~2029년 인도 예정인 6척을 합의했는데 추가 물량에 대한 파트너사를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가격이 더 매력적이고, 인도 일정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와 이달 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0년 하팍로이드로부터 2만366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듬해 추가로 6척을 따냈었다.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인도네시아에서 용접공 14명을 채용한다. 필수 교육을 이수한 우수 인력을 한국 조선소에 배치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호황기를 맞아 밀려드는 발주를 소화한다. 7일 인도네시아 서부자와 주정부와 국영 통신사 안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서부자와 노동이주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반둥시 사떼 빌딩에서 한국에 파견되는 현지 용접공 14명을 배웅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18일 출국해 1~2주간 안전 교육과 자격 취득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투입된다. 10명은 HD현대중공업, 4명은 HD현대미포에서 일하게 된다. 이번 파견은 양국 간 협력의 성과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앞서 조선업 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 조선소의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용접공 양성을 본격 추진했다. HD현대 조선소에 투입될 14명은 작년 7월 선발됐다.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현지 정부 산하 직업훈련센터 BBPVP 세랑, 민간 기관인 LPK 세이코와 32명을 우선 뽑았다. BBPVP 세랑에서 2개월 동안 용접 훈련, LPK 세이코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총 14명으로 간추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조선·해양과 전력기계 사업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 초호황에 힘입어 통합법인 출범 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도 인공지능(AI) 확산의 수혜를 입어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나 뛰었다. HD현대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6.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10.5% 확대돼 67조7656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순이익은 1조9302억원으로 145.6% 늘었다. 호실적을 이끈 건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4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나 뛰었다. HD현대중공업이 7052억원,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7236억원, 885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증가하며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약 48%를 기여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 또한 친환경 엔진 제품을 바탕으로 수주를 늘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9%, 85.5% 올라 3158억원과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기기 사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인도 LX인터내셔널과 합작해 건설한 냉연강판 가공 공장 독자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조조정을 통해 현지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철강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4일(현지시간) "포스코 인디아 PC법인이 포스코 IPPC(India Pune Processing Center)법인의 특정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LX인터내셔널이 포스코 IPPC법인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당국 허가를 확보하며 IPPC를 100%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인디아 PC법인은 조만간 LX인터내셔널로부터 IPPC법인 지분을 매수하는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디아 PC법인은 지분 인수에 앞서 작년 12월 말 경쟁위원회에 반독점 심사를 신청했다. 한달여 만에 수월하게 승인을 확보했다. 인디아 PC법인이 IPPC법인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그룹 내 지분 거래인데다, 인도 철강 시장에서 부정 경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4년 12월 27일 참고 [단독] 포스코 장인화 회장, 인도 사업 '싹' 갈아엎는다…LX인터 IPPC 지분 완전 인수> 포스코 관계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현지 신규 수주를 '정조준'한다. 당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는 물론 성장성이 높은 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4일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모니터링위원회(NCDMB)에 따르면 이진환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 신임 법인장은 최근 펠릭스 오마츠올라 오그베 사무총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의 강점을 소개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법인장은 오그베 사무총장에 아프리카산유국기구(APPO)과 주요 글로벌 고객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법인을 중심으로 자사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려 해외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나이지리아는 해양플랜트 산업 허브로 발돋움하며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는 '윈윈'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다양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경험과 현지 생산 역량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나이지리아 정부와 프랑스 토탈이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해운 산업 발전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홍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4일 인도 정부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최근 해운 산업 발전을 위한 2500억 루피(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해양개발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양개발기금은 해운 업체에 대한 분산 지원과 경쟁 촉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 중 49%는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항만과 민간 부문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시타라만 장관은 “선박의 범위와 범주, 용량을 늘리기 위해 조선 클러스터가 촉진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추가 인프라 시설과 숙련도 및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수출기구연합회(FIEO)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쉬와니 쿠마르 인도수출기구연합회장은 선박 건조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수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와 물류 지원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외국 해운사에 달러로 송금되는 막대한 외환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쿠마르 회장은 “조선은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선박 제조용 원자재와 부품, 소모품 또는 부품에 대한 기본 관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로부터 나미비아 유전 개발에 활용될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수주에 나선다. 서아프리카 심해에 특화된 FPSO를 앞세워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서다. 추가 수주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향후 이어질 해양플랜트 입찰에서도 승기를 잡는다. 4일 글로벌 석유·가스 전문지 업스트림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토탈에너지스로부터 FPSO 수주가 유력해 보인다. 해당 FPSO는 비너스(Venus) 유전 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비너스 유전은 나미비아 오렌지 분지에 위치한다. 부존량은 51억 배럴로, 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20억 배럴로 추정된다. △토탈에너지스 40% △카타르에너지 30% △영국 임팩트 오일&가스 20% △나미비아 국영 석유회사 남코어 20% 지분을 보유한다. 토탈에너지스는 오는 1~2분께 FPSO 개발을 승인할 예정이다. 일산 1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5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FPSO를 투입, 2029년부터 원유 생산에 돌입한다. 한화오션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 SBM 오프쇼어와 경쟁 구도가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노스(North)' 시리즈 4척이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4척이 러시아의 가스 수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과거 '그림자 함대'를 대상으로 한 제재와 유럽의 러시아산 LNG 환적 금지 조치 움직임을 감안하면 추가 제재는 필연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현지 에너지 정보업체 아이클랜드에너지(Eikland Energy)의 셸 아이클란드(Kjell Eikland)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노스(North) 시리즈 4척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스 시리즈 4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노스 문(North Moon) △노스 라이트(North Light) △노스 오션(North Ocean) △노스 밸리(North Valley) 호다. 노스 문은 17만4000㎥ 규모 쇄빙선으로 최근 무르만스크 근처 킬딘섬 남쪽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가스 회사 노바텍(Novatek)의 북극 야말(Yamal)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가스를 제3국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무기한 지연을 시사했다. 치안과 금융 문제로 2029년까지 LNG 생산이 어렵다고 봤다. 추가 지연이 예상되며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철강 산업이 오는 2033년 2조9000억 달러(약 42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철강 수요가 건설, 자동차, 에너지 부문에 걸쳐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환경·기후 전문 매체인 지속가능한 지구 보고서(Sustainable Earth Reporter)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조8939억 달러(약 2750조원)를 기록했던 글로벌 철강 산업 규모는 오는 2033년 2조9000억 달러(약 4213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매체는 철강 산업을 전세계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평가했다. 특히 철강이 건설, 자동차, 에너지 부문에 걸쳐 사용되는 만큼 현대 인프라 및 제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와 함께 경량 및 고강도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친환경 기술 이니셔티브가 철강 분야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며 장기적인 산업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봤을 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이 모잠비크 LNG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LNG 사업 개발 과정에서 여러 인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정확한 사실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금융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모잠비크 정부에 따르면 세계 3대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을 포함한 126개의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은 모잠비크 LNG 사업을 지원하는 31개 금융기관에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토탈에너지스가 개발 중인 LNG 사업장에서 민간인 학살 같은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아프리카 인권·인민 권리 위원회 같은 국제기구가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사회단체들은 이 같은 주장에 금융기관들이 지지 의사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모든 사실과 책임이 규명될 때까지 LNG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서한에는 △퍼스트랜드 △UKEF △크레디트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JBIC △스탠다드 차타드 △JOGMEC △미즈호 △MUFG △SMBC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ABSA △스탠다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