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무선 신호 처리를 빛의 속도로 수행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이 개발됐다. 새로 개발된 AI칩은 기존 디지털 방식보다 100배 빠르게 신호를 처리할 수 있어, 6G 시대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은 무선 신호 처리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AI 광학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연구내용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선 신호 분류 기술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존 기술은 무선 신호를 이미지로 변환해 딥러닝 모델로 분류했다. 이런 방식은 정확도는 높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배수 아날로그 주파수 변환 광학 신경망(Multiplicative Analog Frequency Transform Optical Neural Network, MAFT-ONN)'라는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MAFT-ONN은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인코딩(형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독일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상반기 인스터는 현지 전기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5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 인스터는 올해 상반기(1~6월) 6300대 판매, 전기 소형차(E-Small Car)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역시 1130대 판매, 3개월 연속 독일 순수 전기차(BEV)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스터 돌풍의 배경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일상 활용성이 꼽힌다. 올해 초 유럽에 출시된 도심형 순수 전기 소형 SUV 인스터 가격은 2만3900유로 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최대 370km(롱레인지, WLTP 기준) 주행거리 △V2L(Vehicle to Load) △빠른 고속 충전(10-80% 충전시 30분 소요) 등 실용적 사양을 갖추면서 ‘가성비 탑’ 전기차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프리미엄·대형 중심에서 벗어나 보급형 소형 EV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독일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BMW i4 등 중형 이상 고가 차량 중심으로 구성돼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에너지 기업 BP(Beyond Petroleum)가 브라질 해안 산토스 분지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해양 유전과 천연가스전을 확보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회사의 글로벌 업스트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브라질에서 생산 허브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발견 지점은 브라질 해안에서 약 400km 떨어진 수심 2372m의 부메랑(Bumerangue) 블록이다. BP는 지난 2022년 해당 블록을 인수했고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P에 따르면 이번 탐사 유정에서는 초기 추정치 기준으로 약 303㎢ 이상에 걸친, 고품질 탄산염 저장소가 확인됐다. 탄산염 저장소가 있다는 건 석유와 가스가 효과적으로 저장되고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해 높은 생산성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 500m 이상의 탄화수소 기둥은 대규모 매장량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현장 시추 결과 발견된 유체의 이산화탄소 함량이 높아, 정제와 탄소 배출에서 많은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BP는 추가 작업을 통해 저장소와 유체의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가 준비 중이고 일부 작업은 규제 기관의 승인을 기다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国务院)이 '인공지능(AI) +' 전략 강화 방안을 승인했다. 2010년대 후반 중국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인터넷+' 전략 이후 새로운 국가산업 발전 전략으로 제시되면서, 산업 분야 AI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원 상무회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공지능+ 행동 심화 실시에 관한 의견'을 심의·통과시켰다. 국무원은 이번 심의를 통해 AI가 과학기술, 산업 변화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인공지능+는 지난해 3월 양회(兩會)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제시한 국가 AI 전략이다. 중국 정부는 산업과 소비 분야에 AI 기술 응용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인공지능+를 추진해 왔다. 국무원은 인공지능+가 실시 1년여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AI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술 발전 속도도 가속되고 있다는 것. 특히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AI와 다양한 산업을 융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연구, 생산, 고객 서비스 부문 등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봤다. 국무원이 심의·통과시킨 인공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이 캄보디아의 전후 복구 지원에 나섰다. KB프라삭은 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왕실에 50만 달러(약 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군사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국경 지역 복구와 난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프라삭은 이번 전쟁에 참여한 캄보디아 군인들의 부채를 완전히 탕감해 주기로 했다. 또한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한편, 순직 군인 자녀를 위한 장학금과 취업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경 지역 주민들에게는 쌀 수십 톤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 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 후 KB캄보디아은행과 합쳐 2023년에 KB프라삭을 출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호주 쇼핑몰 '에리나 페어(Erina Fair)' 매각을 본격화한다. 호주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5일 호주 국영 신문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랜드리스는 에리나 페어 매각을 진행 중이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세계 3대 부동산 회사인 미국 하인즈와 호주 회사인 포크너 프로퍼티, IP 제너레이션 등이 거론된다. 매각가는 8억5000만 호주달러(약 7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에리나 페어는 1987년 개장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센트럴 코스트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 랜드리스를 통해 이 쇼핑몰의 지분 50%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용 대신 주거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호주 최대 청년임대주택 사업자 스케이프(Scape)와 7억 호주달러(약 63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호주 시드니에서 개발 중인 1000가구 규모 청년 임대주택 사업에 투입된다. 또 지난 6월에는 스케이프가 노인복지주택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가 동남아시아 중고거래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거래되며,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아웃도어 웨어로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캐로셀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는 총 59개의 코오롱스포츠 관련 상품이 등록돼 있다. 등산용 재킷과 바지를 비롯해 하이킹·캠핑용으로 활용되는 베이스레이어, 러닝 티셔츠 등 여러 기능성 제품이 2만5000루피아(약 2100원)에서 40만 루피아(약 3만3800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제품 상태는 'like new(거의 새 상품)'부터 'well used(사용감 있음)'까지 다양하지만, 실사용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특히 눈에 띄는 제품군은 '테크니컬 엑스퍼트(Technical Expert)' 라인업이다. 흡습속건, 스트레치 기능 등이 강조된 고기능성 아웃도어 라인으로, 트레킹이나 러닝에 적합한 바지와 셔츠류가 다수 등록돼 있다. 한 판매자는 "한국 브랜드라서 믿고 샀다", "땀 배출이 잘되고 착용감도 좋다"고 언급하며 브랜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주 에너지 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에 변압기를 공급해 수력발전소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한 호주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현지 송전시장 변압기 선두 업체로 저력을 입증했다. 5일 스노위 하이드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효성중공업과 변압기 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된 변압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T2(Tumut 2·투무투 2) 수력발전소에 설치된다. 1962년 발전소 완공 당시부터 사용된 노후 변압기를 대체한다. 투무투 2 수력발전소는 연간 787GWh의 순발전량(총발전량에서 자체 소비 전력을 뺀 값)을 기록하며 호주의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무투 1·3 발전소와 함께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변압기 공급사 발굴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고효율·고전압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1960년대 저출력 변압기에 맞춰 설계된 좁은 지하 공간에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효성중공업을 최종 공급사로 낙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미국 고위 군·정부 인사가 조선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타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선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부와 해군이 손발을 맞추며 한화와의 전략적 협력도 현실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에 따르면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당시 인터뷰에서 "제 목표는 분명하다"며 "하루 빨리 배를 바다에 띄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펠런 장관은 조선 인프라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군함 건조를 위해선 우수한 상선 건조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해외에 아웃소싱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용도 상선(Dual-use commercial·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선)이 해군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런 장관은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으나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진행 중인 59개 프로그램 중 58개가 일정 지연과 예산 문
[더구루=김예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사무까지 전 영역에 자체 개발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사 차원의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개발 △제조 △사무 등 주요 부문에 AI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 원년'으로 선언했다. 향후 3년 내 전사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한다. 개발 부문에서는 설계 자동화가 대표적이다. 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엣지 설계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결과, 기존 한달이 걸리던 작업을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보상 패턴 설계가 자동화되면서 오류도 크게 줄었다. 광학 설계도 AI가 시뮬레이션부터 설계안 제안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생산 영역에도 AI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OLED 제조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 원인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지난달 비수기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40%에 달하는 성장폭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만77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2548대) 대비 41.5% 급증한 수치다. 올 들어 1~7월 누적 판매량도 11만7777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만4964대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던 판매량은 △5월 1만8833대 △6월 2만1713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6월의 경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66% 수직 상승했다. <본보 2025년 7월 3일 기사 참고 현대차, 中 반등세 '뚜렷'…상반기 10만대 돌파> 중국 판매 반등 배경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개선과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2025년을 ‘신에너지 브랜드 원년’으로 선언하고,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체질 개선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5일 탄자니아 석유·가스 전문 매체 탄자니아 페트롤리엄(tanzania petroleum)에 따르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최근 토탈과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활동으로 4년 전 중단된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토탈이 운영을 맡고 있다. 챠포 대통령은 "7월 초에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모잠비크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