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이 작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후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요가 쪼그라든 가운데 공급량은 증가한 영향이다. 2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은 작년 5월 ㎏당 1.626달러를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 말 약 1.1달러까지 떨어지다 올해 들어 반등했으나 지난 3월 1.2달러대에 머물렀다. 폴리에틸렌은 가장 널리 쓰이는 합성 플라스틱이다. 높은 내화학성, 낮은 비용, 우수한 전기 절연성의 특성을 지닌다. 포장재와 플라스틱 백, 병, 장난감, 파이프, 전선·케이블 절연체, 의료용품, 건설 재료 등에 활용된다.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수요 악화에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의 수요 전망은 둔화됐다. 반면 공급량은 증가했다. 미국 플라스틱 전문지 '플라스틱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엑슨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의 합작사 '걸프 코스트 그로우스 벤처스(Gulf Coast Growth Ventures)'는 2021년 4분기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서 신공장을 가동했다. 글로벌 정유사 쉘은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 배이포트 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가 독일 바스프(BASF)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며 셰니어에너지를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셰니어에너지에 따르면 자회사 셰니어마케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스프와 연간 최대 80만t 규모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중반부터 2043년까지다. 셰니어에너지는 루이지애나주 세이바인패스 LNG 수출 터미널에서 바스프향 LNG를 조달한다. 초기 소량을 납품하고 세이바인패스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점차 공급량을 늘린다. 터미널이 본격 상업 운영 궤도에 오르면 연간 80만t을 납품한다. 1996년에 설립된 셰니어에너지는 미국 최대이자 글로벌 2위 LNG 생산·수출 기업이다. 천연가스를 구매·액화 처리한 후 파이프라인과 LNG 운반선을 통해 운송한다. 본사는 텍사스주에 위치하며 영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셰니어에너지는 세이바인패스 터미널 외 텍사스주에도 코퍼스 크리스티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두 시설의 생산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미국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못(McDermott)과 맺은 육상 유전 개발 사업 계약을 해지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upstream)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와 맥더못은 18억 달러(약 2조4100억원) 규모 줄루프 육상 유전 개발 계약을 취소했다. 앞서 양측은 올해 5월 줄루프 육상 유전 개발 사업 3개 패키지에 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맥더못이 재정적 문제 등으로 아람코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아람코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기존에 맥더못과 경쟁했던 이탈리아 사이펨과 아랍에미리트(UAE) NPCC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해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러시아 엔진오일 시장에서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며 한국산 수입량이 증가했다. 20일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 엔진오일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28.6%로 1위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약 1억6000만 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 대비 207.6%나 증가했다. 과거 러시아 시장은 서방이 꽉 잡고 있었다. 러시아 엔진오일 시장에서 유럽 비중은 71%에 달했다. 아시아는 26%에 불과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러시아에서 인기 있던 유럽·미국 엔진오일 브랜드는 속속 사업을 접었다. 쉘은 지난해 공식적으로 철수를 발표했다. 판매 네트워크와 공장을 러시아 회사 '룩오일(Lukoil)'에 넘겼다. 영국 캐스트롤은 지난 3월부터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고 인증 서비스를 중단했다. 엑손모빌의 자회사 모빌도 제품 공급을 멈추고 홈페이지에서 러시아 지사를 삭제했다. 서방이 떠난 자리를 아시아가 꿰찼다. 아시아 비중은 지난해 53%로 집계됐다. SK엔무브의 브랜드 'SK ZIC'는 러시아 시장에서 3
[더구루=오소영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이 중국 에너지건설유한공사(CEEC)를 찾아 경영진과 회동했다.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에서 협력을 꾀하고 저탄소 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CEEC는 17일(현지시간) 추 사장이 중국 베이징 소재 CEEC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송해령 CEEC 회장(董事长·동사장)과 회의를 가졌다. 김형근 SK E&S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윤우 CEEC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배석했다. 송 회장은 CEEC를 중국 최대 에너지 솔루션 업체라고 소개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시공, 운영에 강점을 보유한 회사라고 강조하며 SK E&S와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수소와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CCUS 분야에서 함께 연구를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제3국 진출을 추진하고 공동 투자를 탐색하자고도 주문했다. 추 사장은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CEEC의 자회사 CEEHE(China Energy Construction Hydrogen Energy Co.)와의 파트너십을 사례로 설명했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미국 산업용 축전기 개발업체 론도에너지(Rondo Energy)에 투자했다. 론도에너지는 ‘론도 열 배터리(RHB)’ 글로벌 출시를 가속화 하고 에너지 저장 시장을 혁신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론도에너지는 17일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 벤처스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혁신 기금 △리오 틴토 △SABIC △SCG △TITAN △SDCL 에너지 효율 소득 신탁(SEEIT) △존 도어 등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와 별개로 아람코 벤처스는 리오 틴토, SABIC, SCG, TITAN, SEEIT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 자문위원회(SIAB)도 구성했다. SIAB는 론도에너지에 연구 개발과 관련한 지침·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론도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기술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열 배터리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리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YPFB(Yacimientos Petrolifos Fiscales Bolivianos)'가 새 유전을찾았다. 대규모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을 확인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게 됐다. 13일 YPFB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산타크루즈시 오키나바 지역 내 르만소 X1(Remanso X1) 유전 지대에서 새 유전을 발견했다. 천연가스 7000억 입방피트(ft³)와 원유 5200만 배럴 상당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가스의 상업적 가치는 약 50억 달러(약 6조5700억원)로 추산된다. 르만소 X1은 1984년 처음 시추가 진행됐다 중단된 지역이다. YPFB는 성숙 또는 폐쇄된 유정에서 시추를 재개하고자 29곳을 택했고 르만소 X1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달 7일부터 오키나바에서 유전 탐사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 생산성 테스트를 수행해 하루 45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 YPFB는 새 유전에서 원유·가스를 생산할 시 연간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상당의 에너지 구매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수출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YPFB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과 아르헨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약 100억원을 쏟아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부산물 생산량을 늘린다. 추가 투자의 대가로 현지 정부로부터 10년간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칼카슈 패리시(Calcasieu Parish) 교구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법인(Lotte Chemical Louisiana, LL)을 대상으로 한 'ITEP(Industrial Tax Exemption Program)'를 승인했다. ITEP는 루이지애나주의 세금 감면 프로그램이다. 루이지애나주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재산세 약 80%를 5년 동안 감면해준다. 감면 혜택을 5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준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산물인 디에틸렌글리콜(DEG)·트리에틸렌글리콜(TEG)·헥사에틸렌글리콜(HEG) 생산 확대를 추진했다. 냉각기와 펌프, 제어 장비 등 장비 구입비를 포함해 총 715만1658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연봉이 12만 달러(약 1억5800만원)인 직접 일자리 2개와 건설 일자리 5개를 창출한다. 롯데케미칼은 추가 투자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와 SK E&S가 동티모르 국영 에너지 회사 '티모르 갭(Timor Gap)'을 바유운단(Bayu-Undan)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파트너로 점찍었다. 9일 산토스에 따르면 산토스와 파트너사들은 티모르 갭과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로 전환하는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CCS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지분 투자를 모색한다. 동티모르 기업을 CCS 사업에 참여시켜 현지 폐가스전의 전환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현재 산토스가 지분 43.4%를 보유해 대주주로 있다. 남은 지분은 SK E&S(25%)와 일본 인펙스(11.4%), 이탈리아 에니(11%), 일본 도쿄 티모르 씨 리소스(9.2%)가 나눠 갖는다. 이들은 연내 고갈되는 바유운단 가스전을 호주 바로사 가스전·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연계해 CCS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플랜트에서 이산화탄소로 분리하고, 이를 바유운단 가스전으로 운송해 지하 3km 아래 바다 속에 저장한다. 산토스와 SK E&S 등 파트너사들은 현재 기본설계(FEED)를 완료했다. 각국의 이산화탄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의 파트너사 호주 산토스가 연말 시추 공사를 재개하고 연내 파이프라인 설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약속한 2025년 상반기 가스 공급에 대한 일정을 맞추기 위함이다. 8일 글로벌 석유‧가스 전문매체 업스트림(Upstream) 등 외신에 따르면 산토스는 바로사 프로젝트의 2025년 상반기 가스 생산의 조건으로 연내 시추 재개와 파이프라인 공사 시작을 내세웠다. 바로사 가스전의 시추 공사는 1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티위 제도 므누피 지역 원주민들이 제기한 시추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이다. 원주민들은 협의 절차가 부족했다며 산토스와 SK E&S 등 바로사 가스전 사업자들을 제소했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파이프라인 공사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바로사 가스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시설을 연결하는 주요 인프라다. 티위 제도와 5~6㎞ 떨어진 곳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건설 전부터 해양 생태계와 문화유산 훼손 논란이 일었다. 결국 호주 해안석유환경청(NOPSEMA)은 올해 초 파이프라인 건설 지역에 수중 문화유산이 존재하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인 이탈리아 에너지 그룹 에니(Eni)와 영국 에너지 기업 BP(British Petroleum), 알제리 석유가스공사 소나트랙(Sonatrach)이 리비아 사업을 재개했다. 리비아 안보 상황이 안정화 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NOC(Libyan National Oil Company)에 따르면 에니와 BP, 소나트랙은 지난 3일(현지시간) 가다메스 분지에 대한 석유 시추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가다메스 분지는 석유와 가스가 풍부한 리비아 남서쪽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알제리와 튀니지의 국경에 인접해 있기도 하다. 에니는 가다메스 분지 A-B 구역, BP는 C 해양 블록, 소나트랙은 065블록과 96/95 블록에서 각각 사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리비아 NOC는 지난 12월 석유 탐사 및 생산 계약을 맺은 기업들에게 ‘불가항력 조치’ 해제를 촉구하며 안보 상황이 개선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불가항력 조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조치로 계약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도 책임을 면할 수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이 지난 2011년 무너진 이후 석유는 리비아의 주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부총리와 회동했다. 사라왁 천해에서 진행 중인 석유개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추가 투자 기회도 살폈다. 7일 사라왁 주정부에 따르면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Amar Awang Tengah Ali Hasan) 부총리가 이끄는 사라왁주 대표단은 지난 3일 명성 SK어스온 사장과 만났다. 대표단은 지난주 방한해 OCI,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회동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4일자 참고 [단독] 이우현 OCI 회장, 말련 사라왁 '8000억'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논의> 이날 하산 부총리는 SK어스온의 'SK 427' 광구 투자를 호평했다. SK의 투자를 계기로 육상 광구 개발과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라와스를 비롯해 사라왁주 내 지역에서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사업을 검토하고 수력과 가스 등 다른 분야의 투자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명성 사장은 사라왁의 새 사업 기회를 적극 탐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는 석유 확인 매장량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도 상위 5위권에 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9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다음 달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 본토 관광객의 방문·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FS가 홍콩 내 전략 거점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F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추이 이스트점은 홍콩 사업 핵심 거점이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선 칸톤로드와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홍콩은 여전히 본사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두 매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은 DFS의 홍콩 도심 면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관광객 중심 리테일 전략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매장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DFS의 철수는 홍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DFS는 오세아니아(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 매장을 오는 9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옥시아가 차세대 고성능 낸드플래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기술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3D 낸드 기술 '9세대 BiCS 플래시(BiCS FLASH)'를 적용한 512Gb(기가비트, 64기가바이트 상당) 용량의 TLC(Triple-Level Cell) 낸드 샘플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5세대 셀 구조 기반 위에 최신 CMOS 회로를 직접 결합하는 'CMOS 직접 본딩 어레이(CBA)' 기술이을 적용해 고속 연산 환경에서의 쓰기 및 읽기 성능,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로와 셀을 물리적으로 접합해 고밀도 집적과 고속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동일 용량 대비 쓰기 성능은 61%, 읽기 성능은 12%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쓰기 기준 36%, 읽기 기준 27% 개선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고속 낸드 인터페이스 규격인 토글(Toggle) DDR 6.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