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자동차 브레이크, 전자부품, 전지 등의 필수 원료 광물인 안티몬을 두고 일본 정부가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안티몬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본이 자국 내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내 안티몬 수요는 이차전지 확대와 친환경 정책, 경제안보 강화 기조 속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안티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의 안티몬 원료 수입량은 금속안티몬 2200톤(전년 대비 4.4% 증가), 안티몬 산화물 1400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2년 제정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토대로 안티몬을 중요 광물로 지정하고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 중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를 중심으로 △수입선 다변화 △해외 광산개발 △정제·가공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 안정적으로 안티몬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사업비의 최대
[더구루=김나윤 기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리튬·니켈·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더 이상 원광(原鑛) 상태로 수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모잠비크 기업인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외국 기업이 브라질 자원을 활용하려면 국내에서 산업화·가공·제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이 스스로 자원을 산업화하지 않으면 외국만 이익을 얻고 우리는 가난만 남는다”며 자원 개발 모델의 전면 재정립을 촉구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배터리·풍력·태양광·전자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은 브라질의 전략 자산이자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들 자원은 미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 협상에서도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또 “국가 발전을 위해선 정치·경제·재정·사회·정책 등 5대 안정성이 필수적”이라며 “예측 가능한 제도와 환경을 통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국 내 생산과 재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핵심 광물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량의 60% 이상을 단일 국가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핵심 광물은 스마트폰, 전투기, 전기차, 풍력 터빈 등 모든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현대 사회와 국가 안보의 근간"이라며 "그동안 영국은 너무 오랜 기간 소수의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 경제와 국가 안보가 세계적인 충격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과정에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영국 등 전세계 공급망에 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와 핵심 광물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2035년까지 자국 내 광물 수요의 10%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20%는 재활용을 통해 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피해 규모가 복구 비용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9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 기간 3년 동안 건설 조달 사업에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입했다. 이 자금은 여러 피해 지역의 도로 보수와 크리비리흐·마르가네츠·미콜라이우의 상수도 시스템 개선, 교육·의료 기관 복구, 에너지 인프라 보호 등에 쓰였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의료시설 46%, 학교 28%가 복구됐으며 피해 주택에 대해서는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재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투입한 지원 자금이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주택·인프라 피해 규모는 약 800억 달러(약 117조원)로 추정되며, 전체 재건 필요 자금은 1900억 달러(약 27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의 간헐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피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BESS가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호주에서 38개의 유틸리티급(대규모 전략망 연계형) BESS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다. 23.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주는 2027년 약 102.9GWh 규모의 저장용량을 확보해 중국(721.2GWh)과 미국(244.6GWh)에 이어 세계 3위의 BESS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호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작년 기준 36%까지 늘어난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간헐성으로 인한 전력 품질 저하와 주파수 안정성 문제, 피크 수요 대응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BESS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BESS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핵심 정책이 용량투자제도(CIS)다. CIS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와 같은 청정 수급 가능 용량의 민간 투자자에게 안정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공급과 냉각수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AI 선진국들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AI데이터센터 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과 냉각수 문제가 화두가 됐다. AI데이터센터는 AI 서버 가동에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전력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열이 뿜어져 나오는데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먼저 미국은 우주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주는 24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 지상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낮은 기온을 활용한 자연 냉각으로 비용과 환경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구글은 오는 2027년 시범 위성 발사를 목표로 '프로젝트 선캐처'를 공개했다. 아마존과 스페이스X 등도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를 '국가 중요 인프라'로 지정한 영국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침 냉각' 등 차세대 냉각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액침 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고성능 컴퓨팅(HPC)
[더구루=이진욱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에서 장보고-Ⅲ 배치-II (KSS-III) 잠수함 수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그리스 국방·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그리스의 최소 4척 잠수함 조달 프로그램에 참여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리스는 주요 조건으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리튬이온 배터리, 무인체계 통합 능력, 그리스 방산업체 25%이상 참여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오션, 그리스 국방참모총장 회동…캐나다·폴란드 이어 잠수함 수출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싱가포르와 홍콩을 돌며 해외 투자자들과 만났다.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 다각화 전략도 밝혔다.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해외 소통 창구를 확대하며 글로벌 펀드자금 확보에 힘쓴다.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one-Deal Roadshow, NDR)를 열었다. NDR은 회사의 경쟁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통 접점을 넓히고자 마련된 행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NDR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설명회를 열고 해외 '큰 손'들을 만났었다. 올해는 이 사장이 참석해 알리안츠와 싱가포르투자청(GIC),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주요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에너지와 모빌리티, 식량, 바이오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성장 로드맵을 알렸다. 특히 희토류와 천연흑연 등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을 강화해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이하 리엘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반도체 특허 출원이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술 축적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며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분기 DL그룹 글래드호텔의 실적이 개선됐다. 전 세계적인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DL㈜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은 올해 3분기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서울 여의도와 코엑스, 마포 등 모든 지점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글래드 여의도는 내·외국인 사업 출장객과 외국인 관광객,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많았다. 금융기관, 대기업, 정부 부처등의 출장과 포럼, 행사 등의 예약이 늘었고, 여의도 벚꽃 축제와 불꽃 축제, 크리스마스 등 주요 계절 이벤트와 맞물려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여의도로 확대된 케이팝 공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강남권 마이스(MICE) 비즈니스 출장과 외국인 관광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케이팝 중심지 강남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신규 플랫폼 공연 패키지 등 새로운 K-컬처 수요가 증가했다. 정부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잠실 마이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에 따른 추가적인 입지적 가치 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이 케이팝 공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기술기업 위치는 2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교보생명·SBI 디지털 마켓츠·디오디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최초로 케이팝 콘서트 수익과 직접 연계되는 RWA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관련 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 상품은 위치의 미국 자회사인 MDW파이낸스를 통해 발행됐다. MDW파이낸스는 이 상품의 발행과 구조화를 담당했다. SBI 디지털 마켓츠가 독점 유통사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오디가 지색재산권(IP) 보증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상품 발행을 지원했다. 투자 상품의 첫 번째 트랜치(만기구조)인 '$CNCRT'는 미국을 제외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 이민준 위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출시는 글로벌 투자자가 케이팝의 가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라며 "엔터테인먼트 IP 전문성과 규제 금융의 구조적 원칙을 결합함으로써 문화가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될 수 있다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28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단지는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 내포신도시 RH14블록에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727가구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전용 84㎡ 605가구)과 일반분양(전용 119㎡ 122가구)이 동시에 진행된다. 청약 일정은 공공분양·일반분양 모두 12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6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공공분양은 청약통장을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공급 유형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 기간 및 납입 기간,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분양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재당첨 제한은 10년, 전매 제한은 1년이다. 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와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인프라셀의 양극박 원재료 공급처인 독일 알루미늄 제조 기업 콘스텔리움(Constellium)이 롯데인프라셀의 투자를 바탕으로 독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콘스텔리움의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롯데인프라셀은 양극박 공급 안정화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