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모잠비크·토탈, 가스프로젝트 재개협상 타결 초읽기…HD현대 9척·삼성重 8척 LNG선 수주 확정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후지쯔(Fujitsu)가 1만 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 후지쯔는 단기적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가능한 실용적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와 고성능 컴퓨터(HP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쯔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1만 큐비트급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후지쯔는 새롭게 개발할 양자컴퓨터로 재료 과학 분야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쯔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250개의 논리적 큐비트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비트는 물리적 큐비트와 논리적 큐비트로 구분된다. 물리적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는 일반적인 큐비트를 말하며,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이를위해 후지쯔는 자체개발한 STAR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STAR 아키텍처는 초기단계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아키텍처(early-stage fault-tolerant quantum computing, EFTQC)다. EFTQ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경쟁당국이 삼성화재의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특수 보험 역량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국(UOKiK)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반독점 심사를 진행해 "삼성화재가 캐노피우스의 지배회사인 '포투나 톱코 유한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캐노피우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해 5억7000만 달러(약 7900억원)에 포투나 톱코의 구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의 캐노피우스 지분은 21.17% 더 늘어나 40.03%로 확대된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 달러(약 4200억원)씩 캐노피우스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최대 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실질적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사회 내 의석을 늘리고 주요 경영 사안에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사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이하 팔란티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을 잇는 다음 AI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웨드부시 증권은 6일 팔란티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팔란티어 AI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이유다. 웨드부시 증권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상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 AIP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기업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출시 후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의사 결정 지원,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며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AIP가 중심이 된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한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P 매출은 수년 내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더구루=진유진 기자] 빙그레가 대만 타이베이 중심부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제품인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워 현지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꾸준한 현지 호응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기획됐으며, 체험형 콘텐츠와 셀러브리티 초청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오는 9~10일 양일간 타이베이 신이구 브리즈 백화점 송가오 지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로, 행사장은 타이베이 도심 내 유동 인구가 밀집된 중심지다. 이번 팝업에서는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 파워캡 등 빙그레 대표 제품 시식 기회가 제공되며, 포토존, 체험 부스,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단순 판촉을 넘어 소비자 체험을 통해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나나맛우유 애호가로 알려진 대만 인기 치어리더 변하율이 참석해 행사에 활기를 더한다. 그는 현장에서 바나나맛우유 슬러시를 직접 제공하고, 방문객들과의 포토타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MZ세대의 팬덤 기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감성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최근 빙그레는 동남아시아와 대만,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은 K-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소재 회사 '그래프젯 테크놀로지(Graphjet Technology Sdn. Bhd)'와 협력을 모색했다. 농업 폐기물로 생산된 흑연과 첨단 나노 소재인 그래핀 공급을 논의했다. 친환경 소재를 확보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법인은 최근 셀랑고르주 그래프젯 테크놀로지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경영진과 만났다. 그래프젯 테크놀로지의 흑연·그래핀 생산 기술과 사업 현황을 살피고 구매 가능성을 검토했다. 라이 CEO는 "(포스코) 경영진을 우리 시설에 모시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방문으로 삼성과 같은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 인공지능(AI) 칩 제조사들이 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접점을 만들었고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혀다. 1968년 설립된 그래프젯 테크놀로지는 친환경 소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팜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팜 커널(야자열매) 껍질을 재활용해 단층 그래핀과 인조흑연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세계 최초로 특허를 확보했다. 그래프젯 테크놀로지는 매년 90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러시아에서 인사와 법무, 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모집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 시장을 놓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6일 러시아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hh.ru)'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러시아 법인인 '글로비스 러스(Glovis Russia LLC)'는 지난달부터 채용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글로비스 러스는 지난달 11일 인사 담당자를 시작으로 물류 개발 및 영업 관리자, 세관·통관 분야 전문가 채용에 순차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법무팀에서 일할 인턴도 모집 중이다. 해당 인턴의 급여는 1만5000루블~3만 루블 수준(약 22~45만원)이다. 인턴을 제외한 채용 4건은 모두 유사 업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만 지원 가능하다. 급여는 협상을 통해 결정되며, 인사·물류 담당자는 모스크바, 세관·통관 담당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업장에 근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 운송업으로 시작해 현대차 협력사의 부품 수출입 중개업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행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호주 시장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동반 질주하고 있다. 기아는 신형 픽업 ‘타스만’ 투입 효과와 현대차의 경우 SUV 라인업 호조에 힘입어 '톱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7402대(점유율 7.1%)를 판매,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4만8152대로, 전년 동기(4만7920대) 대비 0.5% 증가했다. 점유율은 7.1%였다. 기아 실적은 신차 타스만이 견인했다. 지난달 공식 출시된 타스만은 683대 판매됐다. 이 밖에도 △스포티지 △셀토스 △EV6 △EV9 등 탄탄한 SUV 라인업이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6687대(점유율 6.4%)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한 수준이다. 누적 판매량은 4만5635대(전년 대비 8.4% 증가)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투싼과 코나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투싼과 코나는 지난달 각각 1914대, 1903대 판매됐다. 전년 대비 18%,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브라질 공급사와의 네트워킹 행사에서 조선소 투자 계획을 내비쳤다. 조선 인프라가 발달한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Niterói)에 현지 조선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플랜트 수요에 대응한다.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산업연맹(FIRJAN)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열린 '제21회 원유·가스·에너지·조선 공급사 네트워크(RdO Fornecedores)' 행사에서 니테로이시에 현지 조선소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 체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리우데자네이루주에 투자하는 대기업과 현지 공급사를 연결하고 협력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FIRJAN이 주최했으며, 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사업 청사진을 그리며 현지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향후 30~45일 이내에 조선소 건설에 본격 돌입하고 필요한 인력을 뽑으며 공급사를 찾겠다고 전했다. 최소 3000명에서 최대 7000명의 고용 목표도 잡았다. 한화오션의 투자는 브라질의 조선업 재건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작년
[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작된 mRNA 관련 투자와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결과, 추가 개발 비용 대비 기대 효과가 낮다고 판단했다. mRNA 기술은 감염병 대응은 물론, 암,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의학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결정은 글로벌 백신 개발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보건복지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신·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mRNA 백신 개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ARDA는 공중보건 위협에 대응할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번 조치에는 모더나(Moderna)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계약 취소와 정부의 백신 구매 권리 포기도 포함된다. 화이자(Pfizer),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CSL 시퀴러스(CSL Seqirus), 그릿스톤(Gritstone) 등 여러 기업
[더구루=김은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판매량은 현대차 EV 전체를 웃돌며 '가성비 전기차'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판매량이 하락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에서 판매중인 전차종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성을 개선, 반등을 시도한다는 각오다. 6일 GM에 따르면 7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1만9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급증한 수치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약 1만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GM과의 격차는 7000대 이상이다. 현대차 공시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는 최소 7848대, 기아는 3027여 대 이상을 판매했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등 일부 모델의 BEV 트림을 분리 공시하지 않아 실제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GM은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약 7만8000대를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3.3%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총 4만4555대(점유율 7.6%)를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의 지원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해킹 표적이 된 소프트웨어의 기술 지원을 중국 엔지니어링 팀이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해킹으로 미국 국가핵안보국(NNSA) 등이 피해를 입은 만큼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국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지난달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한 MS '쉐어포인트'의 기술 지원을 수년 간 중국 엔지니어링 팀이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MS는 해킹 사실을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MS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협업 소프트웨어인 쉐어포인트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MS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쉐어포인트를 사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나 정부 조직 등이 자체적으로 서버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버에 대해서는 공격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S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결함을 통해 해커가 백도어 프로그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