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부품 업계의 미래 먹거리이자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강도와 탄성이 높고 100°C 이상의 고열에서도 견딜 만큼 내열성이 우수하다. 주요 소재로는 폴리아미드와 폴리아세탈, 폴리카보네이트, 더모플라스틱 폴리에스테르, 플루오르폴리머가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10억 달러(약 105조원)였던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연평균 7.2% 성장해 올해 1151억 달러(약 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북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의 경우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8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규모와 성장률 측면에선 자동차와 수송 분야가 오는 2027년 약 84억7200만 달러(약 11조원)까지 커져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가전제품은 약 72억4200만 달러(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ACP)의 통행 제재 조치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산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 3개국이 가격 상승에 타격을 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ACP가 통행 제한 수위를 높인 이달 초부터 미국산 LNG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북반구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LNG 수요가 증가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ACP는 지난 3일부터 하루 운하 통과 가능 선박 대수를 31대에서 25대로 줄였다. ACP가 운하 통행 제한을 강화하면서 미국을 출발해 태평양으로 향하는 선박의 경로가 변경되고 운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임이 높아지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일본, 한국, 중국 등 북아시아 국가에 LNG를 공급하는 중요한 운송 경로다. 미국에서 아시아로 LNG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거나 남아공 케이프타운 희망봉이나 수에즈 운하를 이용해야 한다.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으로 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반적인 운송 비용이 상승해 아시아행 LNG 가격도 오르게 됐다. 시 난(Xi nan) 에너지 리서치회사인 리스타드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천연가스전 두 개를 발견했다. 가스와 초경질원유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의 자회사에 바이오-MGO(Marine Gas Oil·선박용 경유)를 공급했다. 해운 업계의 탄소 배출 감축을 지원하며 공급 확대를 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 오일 트레이딩(이하 MOT)에 바이오-MGO 1000t을 전달했다. 이 제품은 기존 선박용 경유에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 24%를 혼합한 친환경 연료다. 판매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MOT는 GS칼텍스에서 받은 연료를 말레이시아 탄중 펠라파스(Tanjung Pelapas)의 컨테이너선에 급유했다. GS칼텍스는 싱가포르 내 1위 MGO 판매 업체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12만t에 달한다. MGO 시장에서의 높은 장악력을 토대로 바이오연료 시장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작년 10월 정부가 발족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며 보급에 앞장섰다. 지난 9월 인천공항에서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바이오 항공유(SAF)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바이오 선박유 부문에서도 지난 4월 HMM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5개월 후인 9월 15일 HMM의 6400TEU급 컨테이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SK어스온이 베트남 광구 개발 파트너사와 13억 달러(약 1조6700억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5-1 광구의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계약 연장도 모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베트남은 최근 이사회에서 13억 달러를 쏟아 '백사자(Su Tu Trang) 구조'의 2단계 2B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백사자 구조는 2000년 흑사자(Su Tu Den), 2001년 금사자(Su Tu Vang)에 이어 세 번째로 발견된 유전이다. 페트로베트남과 석유공사, SK어스온 등 사업자들은 2003년 11월 백사자 구조 3곳을 시험 시추해 대량의 원유와 가스를 확인했다. 2017년 1월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 6월 2단계 2A까지 마쳤다. 생산정 5개를 통해 하루 약 2만7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은 추가 개발을 통해 백사자의 생산량을 늘린다. 개발에 성공하면 15-1 광구 수명은 20년 늘고 하루에 354만㎥ 상당의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9월 만료 예정인 15-1 광구 개발 계약 연장도 꾀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협상 중이지만 대주주인 페트로베트남의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 파트너사인 호주 산토스가 전면 중단됐던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파이프라인 공사를 일부 재개한다. 법원이 산토스의 손을 들어주며 사업 '올스톱' 위기에 놓였던 산토스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7일 산토스에 따르면 호주 연방 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산토스가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티위 제도에서 86.6km 떨어진 지역부터 해저 송유관 설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달 초 승인한 공사 구간 전체 건설을 임시 금지하는 명령에서 한층 완화된 조치다. 이번 판결은 원주민이 제기한 송유관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의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갖는다. 법원은 내달 4일 청문회를 개시할 예정이다. 산토스는 "회사는 바로사 가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사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년간 다윈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므로, 현지 일자리는 물론 기존 소유자, 수출, 투자자, 고객을 위해서도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년 내 매출 700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환경에 기여하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 화학 분야를 대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다. 나 사장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착공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ARC가 상업 가동되는 시점 연간 매출은 7000억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2500~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약 40%에 달하게 된다. 이어 "올해 선주문을 시작했는데 이미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이 마감됐다"며 "내년과 내후년 목표했던 전체 물량의 70% 선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ARC는 축구장 22개 크기인 21만5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 에너지(이하 세넥스)가 호주 가스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한다. 호주에서 가스전 개발을 추가해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스는 1250만 호주달러(약 106억원)를 들여 센트럴 페트롤리엄(Central Petroleum)의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ATP2031) 지분 50%를 인수한다. 거래는 이달 말 완료된다. 센트럴 페트롤리엄이 전액 출자 자회사인 센트럴 페트롤리엄 이스턴(Central Petroleum Eastern Pty Ltd.)을 매각하면서 프로젝트 지분을 세넥스에 넘긴다. 그동안 센트럴 페트롤리엄 이스턴은 호주 비료그룹 인시텍 피벗 퀸즐랜드 가스(Incitec Pivot Queensland Gas)과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해 퀸즐랜드 수랏(Surat) 분지에서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를 개발해왔다.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는 약 270페타줄(PJ, 국제에너지 측정 단위)의 2C 임시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C 매장량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석유자원관리시스템에 의해 임시 자원에 대한 최선의 추정치로 정의된다. 레인지 가스는 2021년과 202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안후이성이 LG그룹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를 핵심 산업군으로 지정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14일 안후이성에 따르면 장홍문(张红文) 성 상무위원회 위원 겸 부성장은 이달 초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기업 중에는 가장 먼저 LG그룹을 찾았다. 장 부성장은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견학하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그룹사 전반의 혁신 기술을 살폈다. 그는 안후이성의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과 △탄탄한 산업 기반 △혁신 모멘텀 등을 소개했다.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투자 유치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 LG그룹 측에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안후이성이 방한 일정 중 LG그룹을 찾은 것은 LG그룹이 배터리부터 전장, 반도체 부품까지 다양한 첨단 산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에너지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공급망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 소재와 부품 분야까지 투자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부성장은 LG그룹 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유체를 태우는 '플레어링(Flaring)'을 실시한다. 설비 보수 작업 일환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해 공장 재가동에 속도를 낸다. 13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칼카슈카운티 국토안보·비상대비국(OHSEP)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미국 자회사 'LC USA'와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 케미칼) 간 합작사 'LACC'의 에탄크래커(ECC) 공장은 가스 플레어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에 위험은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플레어링을 통해 공정 설비 내 액체 상태의 유체를 완전 제거한다. 설비에서 확인된 유체는 별도 구축된 플레어링 설비를 통해 정제된 뒤 안전하게 연소돼 유해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관계 당국과 지역 사회에 신고한 뒤 허가를 받아서 진행하는 공장 유지·보수 작업의 정상 절차 중 하나"라며 "플레어링 작업은 공장 재가동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발생하는 연기는 정제하는 시설 거쳐 깨끗한 상태로 배출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한국산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 이하 니트릴 고무)에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 연장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금호화학과 LG화학이 관세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산 수입 니트릴 고무에 대해 반덤핑 일몰재심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내용은 한국과 일본산 수입 니트릴 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덤핑과 자국 산업 피해가 지속되는지 여부다. 조사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11월 9일까지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한국과 일본산 니트릴 고무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금호화학 12%, LG화학 15%, 기타 37% 세율이 매겨졌다. 상무부는 올해 한국산 니트릴 고무 관세 부과가 끝나자 관세 연장을 위한 일몰 재심 조사에 착수했다. 일몰 재심은 중국 니트릴 고무 산업을 대표해 중국석유총공사 란저우 석유화학 지사와 닝보 순제 고무 유한공사가 제출한 반덤핑 조치에 대한 기간 종료 검토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진행됐다. 중국 업체는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한국과 일본산 수입 니트릴 고무가 중국으로 덤핑되는 행위가 지속되거나 재발될 수 있다"며 "중국 국내 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가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중국을 비롯한 에너지 소비 대국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LNG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학공사) 포럼’에 참석해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LNG 공급물량의 40%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는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을 향한 여정에서 LNG의 역할을 확고히 지지해왔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가장 깨끗한 탄화수소 에너지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카비 장관의 이번 발언은 글로벌 LNG 산업 확대에 대한 카타르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타르는 이미 유럽 국가들과 LNG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글로벌 LNG 시장 확대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지난 10월 네덜란드와 오는 2026년부터 27년 동안 매년 최대 350t(톤)의 LNG를 공급하는 장기 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