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소유의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가 미국의 수출 규제 확대로 공급난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의 자회사까지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술 우회 수입길과 제품 수출길이 막혔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제한 조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중국 기업의 사업 전략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 미래에셋쉐어칸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혁신에 나서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AI와 블록체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마두수단 와리어 미래에셋쉐어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IT 전문매체 테크서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에셋쉐어칸은 창립 이래 혁신과 미래지향적 사고를 중심으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며 "기술에 대한 회사의 접근은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투자자 요구를 예측하고 정밀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은 단순히 속도나 규모를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와리어 CTO는 회사의 기술 전략 핵심으로 AI, 머신러닝, 고급 데이터 분석을 꼽았다. 와리어는 "이들 기술을 통해 고객 행동을 정밀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맞춤형 참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머신 러닝 도구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 감지·위험 예측·프로세스 자동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위험 관리와
[더구루=이꽃들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참붕어빵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베트남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현지 밀착형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 간식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초코파이情'을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오리온 베트남법인 오리온푸드비나에 따르면 참붕어빵(봉방)의 '그린 라이스 레드빈 봉방 콤(Bong Bang Com)'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 '봉방 콤'은 오리온의 현지화 전략을 잇는 후속작으로, 베트남 전통 간식 '콤(Com)'을 모티브로 했다. 부드러운 스펀지 케이크와 콤 모찌, 팥 크림을 겹겹이 쌓아 4층 구조로 완성했으며, 전통 재료의 풍미와 현대적인 식감을 함께 살렸다. 오리온은 '추억의 맛을 현재의 감성으로 이어간다'는 콘셉트 아래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콤'은 하노이 가을의 상징이자 베트남의 대표적인 향수의 맛으로, 최근 현지에서 주목받는 '노스탤지어' 트렌드의 핵심 소재다. 오리온은 이러한 문화적 맥락을 제품 디자인에도 반영했다. 포장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원뿔형 모자)를 쓴 물고기 캐릭터 '봉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 현대 탄꽁 베트남(HTV)이 체험형 마케팅에 스팟을 적극 활용하면서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HTV에 따르면 HTV는 베트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함께 '나만의 특색이 길을 이끈다(Chất Riêng Dẫn Lối)' 로드쇼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의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전시와 로봇 스팟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체험을 결합해,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아에온몰 하동점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한 아에온몰 롱비엔, 아에온몰 떤푸, 기가몰 등으로 순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팟은 지난 2022년 출시된 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혀왔다. 라이다(LiDAR), 스테레오 카메라, 깊이 센서를 기반으로 3D 공간 맵핑이 가능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토지 사용료 문제로 중단됐던 롯데그룹의 베트남 투티엠 신도시 사업이 재추진에 들어간다. 롯데그룹이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 등을 요구한 가운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14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우옌 반 즈엉 인민위원장은 최근 전성호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 대표를 만나 투티엠 신도시 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 대표는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와 함께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의 지분 조정 허용, 외부 투자자 참여 최대 35%까지 확대 등을 요청했다. 즈엉 위원장은 “기업들의 건의를 수용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검토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하며 “호치민시는 롯데가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력해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토지 사용료 문제를 두고 베트남 내 비판 여론은 높은 상황이다. 롯데 외에도 이미 여러 부동산 프로젝트가 토지 사용료 상승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투티엠 신도시에 전망대 복합단지를 건설하려던 ‘임페리얼 시티 합작투자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추가적인 토지 사용료 납부에 대한 반대 의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심장'이라 불리는 픽업 판매에서 9위를 차지했다.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샤크 6도 단숨에 5위에 올라 현지 픽업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14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 타스만은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806대 판매, 픽업트럭 판매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4x4 모델 756대 △4×2 모델 50대로 나타났다. 이는 타스만이 레저·개인 자가용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타스만은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4kW, 최대토크 4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간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토요타 하이럭스가 5047대 판매, 포드 레인저를 171대 차이 지난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토요타 하이럭스 점유율은 22.1%이며, 포드 레인저는 21.3%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BYD 샤크 6의 등장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판매량 회복으로 역대 최고 분기 인도량 기록을 세운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증산에 돌입한다. 테슬라는 상품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모델과 증산을 토대로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방경만 KT&G 사장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과 환경복원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G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라시아 생산거점 확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병행하는 '투트랙 글로벌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G가 생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14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회동해 △산업협력 강화 △투자 프로젝트 △환경 이니셔티브 등을 논의했다. 스클랴르 부총리는 "KT&G가 알마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중앙아시아 최초의 생산 기지를 준공했다. 최근 성장 중인 유럽·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700억 텡게(약 1860억원)를 투입했다. 신공장은 5만2000㎡ 규모 부지에 연간 45억 개비의 담배 제품을 생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대형 리튬업체 장거광업이 87일간의 생산 중단 끝에 리튬 생산을 재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Brookfield)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가 아르헨티나 YPF와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ARGLNG)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에 옮긴다. 기술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에니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PF와 ARGLNG 프로젝트를 위한 FTPD(Final Technical Project Description)에 서명했다. FPTD는 FID를 내리기 전에 합의한 기술 범위와 설계 등을 기술한 문서다. 체결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 호라시오 마린 YPF CEO가 참석했다. ARG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톤(t)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에니는 지난 4월 YPF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6월 추가 협약을 통해 가스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