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알래스카 북부 경사면의 천연가스를 태평양 연안으로 수송하는 대규모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미국산 철강' 사용 의무화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현행 종가 관세 구조의 허점이 지적되며, 중량 기준의 특정 관세 전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조달 계획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K-철강의 북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 대한 미국 산업계의 견제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산업 단체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CPA)'은 10일(현지시간) 외국산 철강 사용이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고했다. 이는 지난 5일 글렌파른 에너지 트랜지션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알래스카 북부 경사면에서 중남부 케나이 반도의 신규 수출 터미널로 가스를 운송하는 807마일 길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재를 조달할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논란의 중심인 이번 계약에는 장기 LNG 판매 계약과 함께 프로젝트 핵심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철강 공급, 최종 투자 결정(FID) 전 단계에서 포스코의 프로젝트 자본 투자가 포함됐다. 미국 태평양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바바 원자력 연구 센터(BARC)가 개발 중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이 마하라슈트라 주 타라푸르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자그 캠퍼스에 건설된다. 정부 소유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원전 사업 참여도 민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차우철 롯데마트·롯데슈퍼 신임 대표가 취임 2주 만에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싱가포르에서 소형 포맷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를 추가 출점하며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내수 한계를 넘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차 대표의 경영 구상이 빠르게 실행 단계로 옮겨졌다는 평가다. 11일 페어프라이스 그룹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서부 핵심 상권인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JEM'에 두 번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숍인숍(Shop-in-Shop)' 매장을 오픈했다. 앞서 지난 5월 비보시티점에 이은 2호점으로, 현지 최대 유통그룹 페어프라이스와 협업을 통해 한국식 식문화와 쇼핑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차우철 대표는 지난달 27일 2026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정통 롯데맨'이자 '영업통'으로 통한다. 2004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정책본부를 거쳐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신동빈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21년부터는 롯데GRS 구원투수로 전면에 나서며 '롯데리아 부활'을 이끌어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글로벌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자체 인공지능(AI) 비서(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 리비안은 AI,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리비안의 AI 비서가 폭스바겐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비안은 11일(현지시간) 첫 번째 'AI&자율주행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조만간 출시할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에 대한 정보와 자율주행, AI 기술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리비안이 자체 개발해온 AI 비서가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비안은 2년여간 자체 AI 비서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었다. AI&자율주행데이에서 리비안이 AI 비서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관계자들의 발언이 있다. 실제로 와심 벤세이드(Wassym Bensaid) 리비안 소프트웨어 총괄은 올해 초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AI 비서를 올해 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안의 자체 AI 비서는 단순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챗봇의 형태는 아닌 것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주행거리 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핵심 전력변환 기술을 직접 내재화, 플랫폼 고도화 등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 비스이크(VisIC Technologies, 이하 비스이크)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가 2600만달러 규모로 마감된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트랙션 인버터를 기존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중심 구조에서 GaN 기반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스위칭 손실이 적고 고전압에서도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 같은 전력을 더 작은 모듈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주행거리 향상, 원가 절감, 플랫폼 확장성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차 파워 일체형 시스템과 고전압 아키텍처 설계 과정에서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기존 현대차와 기아 양산차에 적용되는 E-GMP 플랫폼 등 Si 또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한국 암호화폐 사업 투자에 나섰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암호화폐 사업부 a16z 크립토는 11일 서울 사무소 개설을 발표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a16z 크립토는 "한국은 세계 2위 암호화폐 시장으로 한국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며 "이와 함께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등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암호화폐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년 동안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암호화폐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역량을 추가할 것"이라며 "지리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이코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원화 표시 암호화폐 거래량은 6630억 달러(약 9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노심 설계 검증에 스웨덴 기업의 기술이 적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 일본유센(Nippon Yusen Kaisha, NYK)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NYK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8척에 대한 LOI를 작성했다. 주문 물량은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4척이 포함된다. LOI는 조선소가 특정 선박을 건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반(半)계약적 문서로, 정식 계약에 앞서 체결된다. LOI 작성 후 기술적 논의와 조건 조율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가 확정된다. HD현대중공업이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2조80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주와 LNG 운반선 1척을 3600억원에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확정물량 4척만 수주할 경우 1조4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린다. NYK의 LNG 운반선 신조 주문은 미국 최대 LNG 생산업체 셰니어 에너지와 용선 계약 후 진행됐다. 셰니어 에너지는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 비영리 연구재단법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뉴립스, NeurIPS 2025 Reliable ML from Unreliable Data workshop)'에 '라벨 시프트(label shift)에 최적화된 정합 예측(Conformal Prediction) 프레임워크'을 주제로 한 논문이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신약개발에 있어 새로운 정합 예측 기술을 통해 AI 불확실성까지 예측하는 모델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약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높은 실패율로 오랫동안 난제로 꼽혀왔다. 특히 후보물질의 용해도, 효능, 독성 등 분자 특성을 정확히 예측하는 과정은 임상 진입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단계다. 최근 AI가 이 과정을 가속하고 있지만, 실험 환경이 학습 데이터와 다를 경우 예측 성능이 떨어지는 분포 변화(distribution shift) 문제가 여전히 신뢰성 확보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또한 기존 AI 모델은 단일값 만을 제시해 불확실성이 큰 실험 설계 단계에서 의사결정에 제한이 있었다. 목암연구소 연구진은 라벨 시프트에 최적화된 정합 예측
[더구루=진유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내년 1월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2년 연속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the Westin St. Francis) 호텔에서 개최되는 업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전 세계 주요 빅파마와 바이오 기업,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행사의 공식 초청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는 일종의 '인증 효과'를 갖는다. 특히 JP모건으로부터 초청받은 기업만 행사장 입장이 가능한 익스클루시브 행사인 만큼, 이번 연속 초청은 회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해외 시장 신뢰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속 초청 배경에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 연구·임상 성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1년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다암종 임상 1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한 이후, AACR(미국암연구학회)과 ASCO 등 주요 국제 암학회에서 매년 후속 연구·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총 7건
[더구루=이연춘 기자]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PTKOREA가 11일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2개 등 총 7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디지털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매해 혁신적인 디지털 중심의 광고 캠페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업계 내에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는 약 800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PTKORE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와 진행한 ’한국타이어 글로벌 검색 캠페인 전략’으로 그랑프리를 단독 수상했다. 그랑프리는 전체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캠페인에 수여되는 상이다. 해당 캠페인은 유럽과 북미 등 30개국에서 한국타이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글로벌 검색 광고 캠페인으로, AI로 변화된 검색 환경에 대응하여 스마트 입찰, 머신러닝 등 AI 기반 광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동시에 국가별 검색 광고 최적화 전략을 통해 목표 KPI의 132%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으로 PTKOREA는 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올 겨울 한파로 인해 가정용 난방 수요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EIA는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기 에너지 전망(STEO)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EIA는 4분기 천연가스 가격을 MMBtu(열량 단위·100만BTU)당 3.87달러로 예상했다. 이전 추정치보다 0.36달러 오른 수치다. 내년 1분기에는 MMBtu당 4.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역시 이전 예상치보다 0.37달러 오른 수준이다. 또 겨울 추위로 주거와 상업 가스 소비량이 이전 예측치 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와 관련해 EIA는 내년까지 글로벌 원유 재고 증가로 인해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로 인해 미국 석탄 소비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년간 전력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텍사스와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 등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전력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