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페루 시장 재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사업으로 철도를 정조준 하고 있다. 22일 페루 기획재정부 산하 투자청(ProInversión)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페루 투자청 기술 팀을 만나 철도 노선 최적화를 위한 신규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페루 투자청은 철도를 통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12년 삼성물산의 페루 진출 시도 후 13년 만의 재진출 시도가 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4월 페루 현지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관리자급 직원과 마케팅 전문가를 모집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4월 10일 참고 삼성물산, 페루서 직원 채용…13년 만에 진출 추진> 페루는 풍부한 자원과 안정적인 외환 보유액를 갖고 있다. 중남미 내에서도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페루는 내년까지 약 20조원에 달하는 민관합작(PP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도로 인프라 △항만 △수자원 △교육 △보건 △농업·관개 등이다. 지난 2023년에는 한국에서 인프라 사업 투자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삼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부동산에 외국자금이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지에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19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의 FDI(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24%에 달했다. 베트남 전체 산업에서 FDI 비율이 평균 16~18%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거물급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대형 투자 펀드인 캐피탈랜드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약 50억~70억 달러(약 6조9600억~9조7400억원)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 스웨덴 투자자들은 빈딘(Binh Dinh) 지역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 개발을 모색 중에 있다. 미국 트럼프 그룹은 베트남 킨박 도시개발공사와 흥옌 지역 골프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게 CBRE 분석이다. CBRE는 “현재 여러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2025년, 2026년 또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 국영 정유기업 ‘올렌(Orlen)’이, 자국 석유화학기업 ‘그루파아조티(Grupa Azoty)’ 지분 매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올렌은 15일(현지시간) 그루파아조티 자회사인 ‘GA 폴리올레핀스(GA Polyolefins)’ 지분을 더 이상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렌은 현재 보유 중인 GA 폴리올레핀스 지분 17.3%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16.6%)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1.1%)가 보유 중인 GA 폴리올레핀스 지분도 변동이 없게 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 그루파아조티는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시설은 최근 준공 됐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허진홍 GS건설 상무가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찌민시는 16일(현지시간) 청사에서 응우옌 반 두옥 인민위원장과 허진홍 상무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허 상무는 "호찌민시의 역동적인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동남아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호찌민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응우예 반 두옥 위원장은 "지난 수년간 호찌민시 개발 과정에서 GS건설의 존재감과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주요 교통 인프라 개발, 스마트 시티, 사회주택, 친환경 에너지 등을 구현하기 위해 GS건설과 같은 파트너를 찾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S건설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기술 이전 파트너, 설계·기획 컨설턴트, 민관협력(PPP)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건설은 2007년부터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호찌민에서 투자한 사업으로는 외곽 순환도로, 나베 신도시, 롱빈 신도시 등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금융사 씨티은행이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씨티은행과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의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초 스탄코프 에너지부 장관과 스테파니 폰 프리데부르크 씨티은행 공공부문 은행업 글로벌 디렉터가 참석했다. 스탄코프 장관은 “씨티은행과의 협약은 정부의 우선순위 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에너지 독립과 장기적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지원 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탄코프 장관은 지난 8일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와 최영 현대건설 전무를 만나 “사업비 중 최대 30%는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5년 7월 9일 참고 불가리아 장관 “코즐로두이 발전 비용, 30% 자제 조달할 것”>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에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사업비는 140억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을 비롯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태국 최대 산업단지 개발기업 아마타(AMATA) 회장과 만났다.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경제특구와 메콩강 개발 사업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7일 태국 정부에 따르면, 비크롬 크로마디트 아마타 회장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 기업들과 EEC 경제특구 및 메콩강 개발 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는 포스코 인터내셔널, 현대로템, 현대엘리베이터, 하나은행 경영진이 참석했다. EEC는 태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한 지역이다. 방콕 동남부에 위치한 촌부리, 라용, 차충사오 등 3개 지역이 속한다. 메콩강 지역도 태국 정부가 개발을 추진 중인 지역 중 하나다. 회동 후 크로마디트 회장은 “이번 논의로 한국 기업 두세 곳과 잠재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협력 발표는 2~3개월 내 공식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태국은 수교 67주년을 맞아 최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태국 정부 주요 관계자와 한국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모인 비즈니스 포럼이 서울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즈베키스탄 건설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건설사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3일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건설산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약 6억9900만 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가 완료됐으며, 이후 2021년 약 8억52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 2022년 약 10억3800만 달러(약 1조4200억원), 2023년 약 11억8900만 달러(약 1조6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억3300만 달러(약 8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봤을 땐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수도 타슈켄트가 약 1억5300만 달러(약 2100억원)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시르다리야주가 가장 높은 약 1356만 달러(약 180억원)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10배 넘는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건설 유형별로는 건물 및 구조물이 약 4억3600만 달러(약 6000억원)로 전체의 68.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토목 시설이 21.1%, 전문 건설업이 10%로 뒤를 이었다. 건설 분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남북 고속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기술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1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홍 하 부총리는 지난 8일 쩐 홍 민 건설부 장관, 응우옌 만 훙 과학기술부 장관과 남북 고속철 사업의 기술 표준 및 규정 체계 개발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쩐 홍 민 장관은 “현재 남북 고속철 사업에 적용되는 기술 표준과 규정은 517개이며, 이 중 베트남 표준 및 규정이 218개, 외국 표준 및 규정이 299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철 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외국 표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베트남이 아직 고속철도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자와 기술을 선정하지 않은 만큼, 늦어도 내년까지 전체 노선에 대한 국가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기간 동안 건설부와 과학기술부는 실무 요건에 부합하는 표준 및 규정을 지속적으로 검토·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쩐 홍 민 건설부 장관은 “한국과 중국, 일본, 일부 유럽 국가 등 철도 개발 경험이 있는 국가들로부터 외국 표준 및 규정을 수집했다”며 “철근 콘크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 부평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Digital Edge)는 11일 "부평 데이터센터 2차 사업인 '에스이엘쓰리(SEL3)' 프로젝트와 관련해 8000억원 규모 녹색대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6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인 에스이엘쓰리는 지난 5월 착공됐고, 2027년 4분기 서비스 준비 단계(Ready-for-Service)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부평 데이터센터는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총 96㎿(메가와트) 하이퍼 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가 공동 개발한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49%, 디지털엣지 51%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이 사업은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사업인 '에스이엘투(SEL2)'는 작년 10월 완료됐다. 클라우드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 등의 임차인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10월 16일자 참고 : SK에코플랜트,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가동 초읽기>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센터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베트남 반장(Van Giang)신도시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베트남 기업 쑤언까우(XuanCau), KIND와 하노이 반장신도시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베트남은 현재 반장 지역 신도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반장 지역 내 다이안(Dai An) 신도시 개발을 위해 14억 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하기도 했다. 한편, KIND는 베트남과 필리핀, 라오스의 인프라⋅도시개발사업 협력을 위해 추가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롱안성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현지 ‘로얄 그룹(Royal Group)’과 MOU를 맺었다. 또 필리핀 물 분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필리핀 최대 민간 수도 공급기업 ‘메이닐라드(Maynilad)’와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라오스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후보지를 직접 방문, 입지 여건과 주변 현황을 점검했다. 더불어 라오스 관계기관과 개발 방향, 투자 구도, 향후 계획 등 사업 추진 계획을 협의했다. 이번 해외출장에는 김복환 KIND 사장, 김중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9일 바오모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대우건설 현지 자회사 'THT디벨롭먼트'에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 부지 약 6만9000㎡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지에서는 스타레이크 2단계 개발의 주요 사업인 △K2HH1(공공서비스 및 주상복합단지) △K2CT1(고층 주거 단지) △C2TH1·C2NT1(초등학교·유치원 건설) 등이 추진된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m²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 토지 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을 주도한다. 앞서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현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잔여 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11월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을 착공했다. K8HH1는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파트너인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캐나다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이클립스 오토메이션(Eclipse Automation)과 협력한다. 두 회사는 원자력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클립스 오토메이션은 아일랜드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의 자회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웨스팅하우스 원자로에 적용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 AP1000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 AP300 프로젝트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신규 원전 건설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보수를 위한 특수장비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전 건설과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실배치가 가능한 '3세대 플러스 원자로' 기술 보유 업체다. 웨스팅하우스가 캐나다에서 원전을 건설할 경우 두 회사 간 협력 단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AP400 원자로 기술을 활용한 원전 사업에서 EP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