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한 미국 공장의 준공식을 5월 연다. 그룹 차원에서 미국 진출에 교두보가 될 투자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온 사업인 만큼 준공식 참석이 점쳐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소재 에탄크래커(ECC)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축구장 150개 크기 100만㎡ 부지에 지어졌으며 투자액은 30억96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화학사 최초의 대규모 미국 투자다. 공사 기간에만 약 5년이 걸렸다. 지난 2014년 미국 화학사 액시올과의 합작 사업 계약 체결에 이어 2016년 기공, 2018년 기계적 준공이 이뤄졌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에틸렌 100만t, 에틸렌 글리콜(EG) 70만t에 이른다. EG공장은 시험가동을지난달 시작했고 내달 ECC 라인도 생산에 돌입한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관계자는 "EG 라인은 1월 20일 첫 생산을 시작했고 1분기 안으로 ECC를가동할 예정"이라며 "향후 직접고용 250여 명, 간접고용 2000여 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의 준공식 참석
브라질 당국이 LS전선과 대한전선 등을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 규모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공정거래기구(CADE) 지중·해저케이블 7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가격담합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한국 업체 2곳을 포함해 세계 1위 이탈리아 프리즈미안과 2위 프랑스 넥상스, 미국 제너럴케이블, 일본 EXSYM·비스카스 등 세계 주요 전선업체들이 총망라됐다. 이들 기업은 1990년대 초부터 2004년 7월까지 지중·해저케이블 가격 담합 목적으로 신제품 출시 일정, 발주사 요국 사항, 경쟁사 공급 현황 등의 영업기밀 사항을 정기적으로 교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7개 제조사가 이를 통해 세계 케이블 시장의 가격과 물량을 결정하고 주요 국가에서 특정 업체의 수주를 밀어줬다는 게 브라질 당국의 판단이다. 브라질 공정거래기구는 조사를 거쳐 가격담합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최대 20억 헤알(약 600억원) 규모의 벌금을 해당 업체에 부과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정거래기구는 "지중·해저케이블 제조업체 7곳이 담합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시장적인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이 현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사회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미국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자동차 소재사업 강화하는 LG화학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테네코(Tenneco)는 다음달 1일자로 데니스 그레이(Denise Gray)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은 또 테네코가 신규 설립하는 회사의 창립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테네코는 지난해 자동차 부품회사 페더럴 모굴을 54억 달러에 사들이고 파워트레인 사업 관련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테네코가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 것은 경력 때문이다.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은 LG화학 합류 이전에 제너럴모터스(GM)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 볼트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이끈 배터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이 지난 2015년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주요 고객사인 GM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의 테네코 이사회
LG화학이 전남 여수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에 유니폴(UNIPOLE) 공정을 적용한다. 북미 에탄크래커(ECC) 신증설로 시황이만만치 않은상황에서품질 경쟁력을 높여수익성을 확보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유니베이션 테크놀로지스와 유니폴 폴리에틸렌 공정 적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향후 여수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생산설비에 해당 공정을 적용하게 된다. 여수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LLDPE와 HDPE 각각 30만t이다. 이 공정은 단일 설비에서 0.915g/㎤부터 0.970g/㎤까지 광범위한 밀도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단순한 공정으로 투자·운전 비용이 낮고 안정적인 가동을 보장한다. 시황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유니폴 폴리에틸렌 공정은 50여 년간 전 세계 28개국에 수출됐다. 전 세계 LLDPE와 HDPE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해당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PE 생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PE 시황은 녹록지 않다. 수요 대비 공급 증가폭이 커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초 북미 ECC
한화테크윈이 터키 현지 보안업체와 네트워크 솔루션 유통 계약을 체결, 터키 보안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최근 알레타 일렉트로닉스(Alerta Electronic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터키 내 소규모 단일 사이트에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감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알레타의 현지 지식과 영업 및 기술력과 함께 한화테크윈 고유의 기술을 통합해 제품의 강점만 내세워 대규모 멀티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터키 전역에서 대규모 높은 보안 및 미션 크리티컬 비디오 감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피 소즈멘 알레타 일렉트로닉스 사업총괄은 "우리는 터키 전역의 고객에게 와이즈넷(Wisenet) 제품군을 제공할 수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화테크윈은 이미 와이즈넷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터키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이는 매우 신뢰할 수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성능 비율 비율 측에서 효율적이며 특히 5
한화큐셀 재팬이 일본 도쿄전력과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를무료로 설치하는사업을 추진한다. 주택용 태양광 비중이 90%를 넘는일본 시장에서한화큐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태양광 패널 사업은 물론 에너지 매니지먼트까지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재팬과 도쿄전력은지난 4일부터 주택용 태양광을무료로 설치해주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HOME)시리즈를 제공한다. 큐홈 시리즈는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배터리로 구성된다. 고객은 태양열 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잉여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장점도 있다. 계약 기간은 약 10년으로 만료 후에는 무상으로 양도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는 축전지와 가정용 이산화탄소 히트펌프 온수기 에코큐트(EcoCute) 등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이 주택용 태양광을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초기 설치 비용의 부담을 줄여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 확
LG화학이 러시아 멘델레예프 화학·기술대학교와기존 유리보다 강도가 높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소재 개발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러시아 멘델레예프 화학·기술대학교와 유리세라믹 소재 ‘시탈(Sital)’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시탈은 60여년 전 당시 소련의 과학자인 이사크 리히 키타고르도스키(Isaak Ilich Kitaygorodskiy)가 처음 소개한 소재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높은 특징을 지닌다. 저온과 고온에강한 저항성을 보이고 생산 비용이 낮아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망원경용 거울과 레이저 자이로스코프 등의 주요 소재로 쓰여왔다. 양사는 시탈을 활용해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쉽게 깨지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멘델레예프 화학·기술대학교 책임 연구원은 "스틸은 고체 나노크리스탈로 이뤄져 유리 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며 "어떻게 하면강한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제조사들의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부진을 뚫고자 차세대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2017년 1115억원에서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새해에도 최대 건설기계시장 북미 공략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인 두산밥캣 파터블파워 사업부는 최근 미국 북동부지역 판매업체로 호프만(Hoffman)을 선정했다. 100년 가까이 건설, 운송 장비를 취급한 호프만은 최근 동종 업체들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동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번 판매업체 확보를 통해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24시간 긴급서비스와 현장 출고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산밥캣 파터블파워 사업부는 이동용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드릴모듈, 이동식 조명탑 등을 생산한다. 미국·유럽 등에 자체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자금 확보 목적으로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과 맞물려 시황이 개선되면서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좋았고, 올해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사업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북미법인이 있는 조지아주 스와니에 물류거점인 PDC를 열었다. 규모는 약 9000㎡로 기존 시카고 PDC(7400㎡)보다 큰 규모다. 기존 시카고 PDC를 대신해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설립했다. 실적 악화와 주가 폭락으로 경영 위기감이 커지면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이날 부터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리스크 관리위원회에는 이동우 LC타이탄 대표이사와 비상임이사 4명 등으로 구성되며 경영 전반의 리스크 관리를 맡게 된다. 이번 리스크 관리위원회 가동은 LC타이탄의 실적 하락에 따른 위기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말레이시아 현지 증권사들은 LC타이탄의 작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매출액은 18%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26% 떨어졌다. 2017년 10억6400만 링깃(약 290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억8800만 링깃(약 215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봐도 작년 4분기 LC타이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으나, 전분기와 비교해선 3%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97% 하락했다. 주당순이익도 마찬가지였다. LC타이탄은 “국제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폴리머 제
효성의 현금자동입출기(ATM) 제조업체 효성TNS가 미국 ATM 판매·서비스 업체 FTSI와 손잡고 셀프뱅킹 시장 공략에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TNS는 차세대 무인ATM시스템(BTS) 판매를 FTSI에 맡기기로 했다. BTS는 무인 점포 수준으로 은행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고객이 ATM기기로 업무를 처리하다 필요할 때 LCD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는 식이다. 효성TNS는 FTSI와 협업해 셀프뱅킹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일 방침이다. 1998년 설립된 FTSI는 효성뿐 아니라 세계 최대 ATM 제조사인 NCR의 공식 판매 및 서비스 업체로 9년간 활동해왔다. ATM 기기 유지·보수에 있어 최고의 기술인력을 보유해 효성TNS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프뱅킹 시장은 오프라인 점포가 줄고 IT 기술이 발달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신한·국민·우리 ·KEB하나·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2014년 5178개에서 2017년 말 4728개로 줄었다. 영업점 통·폐합 규모는 같은 기간 88개에서 189개로 늘었다. 효성TNS는 셀프뱅킹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공격기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최근 KAI에 FA-50에 관한 입찰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는 사업 발주자가 사업자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후보 사업자들에게 요청하는 사업역량에 대한 정보요청서를 말한다. 보통 요청서를 받은 업체는 기술 정보와 사업 실적 등을 담아 낸다. 이후 입찰 제안서(RFP) 또는 공식적인 입찰서 및 평가, 협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말레이시아가 탐내는 FA-50은 T-50 훈련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계시장에서 고성능, 저비용 전투기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달 초 RFI를 요청 받아 접수했으며, 말레이시아 항공 전투 요구사항 등을 미뤄 보아 추가 RFI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경전투기(LCA·Light Combat Aircraft) 조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미그 29 전투기(Mig-29)를 대체하기 위해 다목적전투기(MRCA, Multi Role Combat Aircraf) 프로그램을 추진, 더 큰 플랫폼을 확보하려다 실패해 경전투기 조달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참여 조건을 일부 수정,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형전투기(KFX)와 인도네시아 전투기(IFX) 공동개발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재협상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측은 공동개발 분담금 지불 의무기간 연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지불 연장 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이다. 인도네시아가 지불 기간을 조정한 데는 자국 국방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상업화를 생각해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지적 재산권 조항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국방부터로 한국형전투기(KFX)사업 개발 분담금 1320억원도 송금 받아 지지부진했던 KFX 공동개발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15년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제휴한 KFX 공동개발 사업은 KAI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이후 인도네시아 전투기(IFX)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