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배터리 제조사가 중국과 유럽 이어 인도 시장을 놓고 또 격돌한다. 보조금 확대에 따른 전기자동차 보급 가속화로, 인도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도, ‘40GW 배터리’ 공장 입찰…파나소닉·소프트뱅크 눈독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40GW(기가와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 입찰을 시작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사업 참여자는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다. 총사업비는 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사업 계획이 공개되자, 글로벌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인도 정부에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파나소닉,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불안한 입지를 인도에서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세를 불린 CATL은 2017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파나소닉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업체는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우 인도 배터리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오는 20
효성화학이 베트남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페트로베트남대학(PVMTC)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PVMTC 내트레이닝 센터가 설립된다. 이곳에서는 효성비나케미칼 공장과 연계한 교육 과정이 신설된다. 효성은 트레이닝 센터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산학협력은베트남 사업 확대에 따른선제적으로 인력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효성은 지난해 1923억6600만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약 1조4000억원을 들여 총 6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설비를 구축 중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말 베트남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밝혔다.
코오롱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에 동참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데메토(DEMETO) 컨소시엄과 협업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PET는 투명도가 높고 단열성이 좋아 페트병과 포장재 등의 원료로 쓰인다. 데메토 컨소시엄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PET 폐기물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자 만들어졌다. 스웨덴 의류브랜드 H&M과 리투아니아 PET 제조사 네오그룹, 스위스 PET 재활용 기술 업체 GR3N 등 유럽 전역에 13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유럽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 기금 지원 프로젝트 '호리즌(Horizon) 2020'의 지원을 받고 있다. 코오롱은 향후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데메토와 PET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한다. 코오롱은 PET 필름과폴리에스터섬유를 생산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기여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코오롱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게 됐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사 에코프랜(Ecofran) R을 셔츠뿐 아니라 신발, 재킷, 바지 등으로
한국석유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2019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전시회(OGU2019)에 참가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OGU2019에 참가에 세계적인 석유·가스 기업들과 교류의 장을 갖는다. 이번 OGU2019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타슈켄트에 위치한 우즈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되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석유가스공사, 러시아의 루크오일, 가즈프롬, 아제르바이잔의 SOCAR 등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석유 및 가스 유전 시스템과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 및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전 탐사 등의 계약 체결 등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OGU2018에 참가한 석유공사는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기업 '우즈벡네프테가스'와 타슈켄트 남서쪽 440km 가량에 위치한 카슈카다리아주의 지사르 분지에 있는 육상 광구 2곳에 대한 탐사계약을 체결했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인구보유국으로 전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1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620㎥의
GS와 미래에셋 등이 투자한 피지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설립된 지 1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현지 파트너사가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업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GEL(Nabou Green Energy Limited)이 피지 난보우에서 운영 중인 12MW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NGEL은 국내 바이오매스 전문기업 짐코를 최대주주로, GS파워와 미래에셋대우, 피지 국영기업인 트로픽 우드가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 발전소는 NGEL이 총 491억원을 투자해 2017년 7월 완공했다. 연간 6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피지 서부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NGEL은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25년 동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트로픽 우드가 준공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성에 제기하면서 가동 1년 만에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트로픽 우드는 NGEL 보유 지분 25%에 대한 권리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에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급여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공장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틸렌(ECC) 공장이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케미칼을 세계적인 종합 화학사로 성장시킨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에틸렌 공장에 대한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다만 완전 가동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화학산업의 쌀'이라는 불리는 에틸렌은 플라스틱, 고무,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기초 소재다. 완전 가동을 앞둔 루지애나 공장 규모는 축구장 152개와 맞먹는 100만㎡이며,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100만t에 이른다. 국내 생산량까지 합치면 롯데케미칼의 총 에틸렌 생산량은 450만t으로 생산량 기준 국내 화학사 1위에 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7위에 해당한다. 루이지애나 공장은 원유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기존 공장과 달리 셰일가스에서 에탄을 뽑아 에틸렌을 얻는다. 셰일가스를 원료로 할 경우 기존 공정보다 에틸렌을 30~40%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루지애나 공장이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4위 미국에 위치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 공장의 본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휠로더(바퀴가 달린 짐 싣는 기계)에 미국 측량 전문 기업인 트림블(Trimble)사의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적재 화물 무게를 정확히 측정해 과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측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트림블은 현대건설기계와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발맞춰 미래형 건설 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구축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휠로더 옵션을 강화한 것은 주문 제작이 대다수인 북미 건설기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근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신규 개설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 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세계 어디서든 부품 요청 시 24시간 내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PDC 네트워크를 지속
현대오일뱅크가 중질유 탈황공정 설비 증설을 검토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중질유 탈황공정(RDS) 설비 증설을 검토한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0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일평균 정제 능력을 10만 배럴에서 13만 배럴로 증설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증설에 나선 배경은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 규제에 있다. IMO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한다. 이에 저유황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현대오일뱅크도 고도화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2400억원을 투자해 SDA(Solvent De-Asphalting) 공정을 지었다. SDA는 원유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유에 아스팔텐 성분을 걸러내는 공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과정을 통해 아스팔텐이 없는 기름 DAO를 하루 8만 배럴씩 추출할 예정이다. DAO는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돼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정유설비
롯데첨단소재가 곰팡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신기술인 ‘에버모인’(Evermoin)을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받았다. 에버모인 기술은 의료용 장비나 가전제품 외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등 석유화학제품에 적용하면 병원균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는 항균신기술인 에버모인을 개발하고, 이를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환경 적합성 승인도 획득했다. 애버모인 기술은 FDA 실험에서 내열성인 외독소를 생산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병원체의 성장률을 99.9%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버모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의료용 장비나 병원 내장재 등 의학 분야를 비롯해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생장을 방지 등 청결과 안전성이 강조되는 생활용품 등 비의학 분야에도 널리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HAI 감염으로 하루 25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경우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애버모인 기술이 실제 적용되면 HAI를 일으키는 병원균을 원천 차단해 HAI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롯데첨단소재의 에버모인 기
한화케미칼이 수첨(수소첨가)석유수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내달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사업 구조의 다각화를 꾀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달부터 여수산단에서 수첨석유수지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수첨석유수지는 화학 원료인 납사(naphta)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분인 'C5'로 만든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이다. 무색·무취·무독성이며 열과 자외선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2017년 3월부터 수첨석유수지 투자를 확정했다. 약 1300억원을 들여 여수산단 내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공장 건설로 한화케미칼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에틸렌 의존도를 낮추고 수첨석유수지는 물론 다양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은 올해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증설 투자가 이어져서다. 올해 추가로 완공되는 북미 대형 프로젝트만 5개. 연간 407만t을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에틸렌 비중
한화큐셀이 호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확대하며 선제적인 기술 보호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호주법인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호주연방법원에 알이씨그룹(REC Group)의 계열사 알이씨솔라(REC Solar)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유통업체 배이와알이(BayWa r.e.)와 솔디스트리부션(Sol Distribution Pty. Ltd)도 특허 침해가 의심되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피고인에 포함됐다. 이로써 소송 대상 업체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앞서 한화큐셀은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를 상대로 호주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낸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진코솔라와 롱지솔라, 알이씨그룹을,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알이씨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씌워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키는 기술로 발전 효율을 높여준다.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두 번째 층으로 구성된 막을 입히는 보호막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특허를 침해한 제품의 수입과 판매, 마케팅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한화큐셀은 해당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섬유 박람회 '프리미에르 비종'에 참가해 액티브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0 S/S 프리미에르 비종'에 부스를 열었다. 부스는 얀과 패브릭, 레더, 텍스타일 디자인, 매뉴팩처링 등 9개 섹션에서 '패션에 필요한 모든 것'이란 테마로 꾸며졌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원사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들을 선보였다"며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용 제품이 주로 전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함을 주는 냉감성 나일론 원사 마이판 아쿠아 엑스, △버려진 어망과 각종 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 △고강도 나일론 소재 마이판 로빅 등 자체 개발한 원사를 적용한 원단, 의류를 소개했다. 효성티앤씨는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최적화된 제품을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박람회 'ISPO 2019'에 참가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로 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