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액트핏(Creora ActiFit)을 선보이며 '아웃도어의 본고장' 미국을 공략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최근아웃도어용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액트핏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내달 18~20일 미국 콜라도주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스포츠 박람회 '아웃도어 리테일 썸머 마켓(Outdoor Retailer Summer Market)'에서 소개된다. 올해 33회째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는 28국에서 1500여 개사가 참가한다. 크레오라 액트핏은 신축성과 내열성이 뛰어나다. 햇빛 노출이나 진흙 등의 오염에서 강한 내구성을 보여주고, 피부에 밀착되면서도 몸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아 착용감이 좋다. 또 냉감성(시원한 느낌 부여)과 흡한속건성(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 소취(땀 냄새 중화)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사이클과 철인 3종 경기 등 익스트림 스포츠용 아웃도어에 적합하다. 마이크 심코 효성 글로벌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크레오라 액트핏은피부에 거슬리지 않아 스포츠 선수들이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아웃도어 시장을 집중적으로
미국과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던 한화큐셀과 노르웨이 알이씨그룹(REC Group)이 미국 태양광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힘을 합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태양광 제조업 관련 분과를 설립했다. 새분과는 회원사들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만들어졌다. SEIA 이사회에도 참여해 향후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한다. 분과 회원사로는 한화큐셀과 REC그룹 등이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연간 총 9GW의 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셀 생산량은 8.1GW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3~2018년 누적 생산량도 1위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에 모듈 생산공장도 운영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1.7GW로 지난 2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1996년 설립된 REC 그룹은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 셀, 웨이퍼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모세 레이크에 1만63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지고 있다. 햄록, 선에디슨(옛 MEMC)과 함께 '톱3 미국 폴리실리콘 업체'로 분류된다. SEIA는 새 분과가 미국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
중국 정부가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된 페놀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 국내 업체의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태국 등 5개국 수입산 페놀에 대한 덤핑 행위로 자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결했다. 해당 국가의 업체들은 중국 상무부 발표 이후 10일 이내에 조사기관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중국 기업의 신고 접수로 시작돼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다. 중국 반덤핑조례에 따라 이들 국가의 페놀 수입업체는 반덤핑 판정 확정까지 보증금 납부해야 한다. 보증금은 회사 덤핑률에 따라 수입가격의 11.9~129.6%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내 업체인 LG화학은 13.3%를, 금호피앤비화학은 13.9%를 각각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페놀은 플라스틱, 의약품, 농약, 향료, 염료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페놀 수입량의 60% 이상을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5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산
한화에너지가 싱가포르 은행인 OCBC로부터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하며 현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BC는 지난 27일 한화에너지가 합작 형태로 만든 특수목적법인 KBJ HECMY Sdn Bhd(KHSB)에 신디케이트론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회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중장기 자금을 기업에 융자해주는 대출 방식이다. 조달 자금은 한화에너지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는 30㎿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쓰이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태국 접경 지역인 페를리스주에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7월 착공에 돌입해 2020년 10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주요 기자재 조달과 운영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21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은 석탄화력 발전 투자를 철회하고신재생에너지로 선회하겠다고밝혀왔다. 탄 아이 친(Tan Ai Chin) OCBC 매니징 디렉터는
LG화학이 '꿈의 소재' 메탈로센을 이용한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체질을 강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했다. 브랜드 명은 'LUCENE™ SL188'이다. 이번에 개발한 폴리에틸렌에는 '차세대 촉매'라 불리는 메탈로센이 활용됐다. 메탈로센은 2종 이상의 촉매를 적용해 화학제품의 강도와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낮춰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LG화학은 제품 개발 이후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파이프 전문 평가 기관인 스웨덴 EXOVA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러시아 공식 판매 대리점 에코플라스틱스(Ecoplastiks)는 이미 샘플 제품을준비하는 중이다.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 개발로 '파이프의 본고장'인 유럽을 적극 공략한다. 유럽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메텔로센 촉매를 이용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위주로 바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전남 여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PT Lotte Chemical Titan Tbk) 매출이 1년 사이 9%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비가 치솟아 주력 제품의 마진률이 낮아져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지난 1분기 매출액이 9269만 달러(약 1096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인 1억189만 달러(약 1206억원) 대비 9.02%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해 250만 달러(약 29억5800만원)에 그쳤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만5000 달러(약 769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5% 떨어졌다. 칼빈 윌리프라나타(Calvin Wiryapranata) 롯데케미칼 타이탄 재무담당 이사는 "유가가 오르면서 원재료비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며 "그 결과 주요 제품 마진률이 작년 초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유가는 올 들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 1월 배럴당 51.55 달러에서 3월 58.17 달러로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60.24 달러에서 67.
현대·기아차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낸 중국 EVE에너지가 6000억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CATL과 BYD 등도 설비 투자를 추진하며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으로 수주 물량을 늘려 실탄을 확보한 현지 업체들이 투자에 매진하며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분석이 나온다. ◇6000억 투자계획 발표…"현대·기아차 수요 대응"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배터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배터리 생산량을 확대하고자 약 35억 위안(약 600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중국 후이저우 중카이 첨단기술지구에 30억 위안(약 5146억원)을 쏟아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연간 생산량은 5.8GWh 규모로 완공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건설을 위해 조만간 후이저우 중카이 첨단기술지구 관리위원회와 투자 협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배터리 연구센터 건설에 1억 위안(약 171억원)이상 투자한다. 소프트 팩 리튬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 등을 연구한다. EVE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현대·기아차의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한
LG화학이 독일에서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을뚫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5~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ESS 유럽 2019'에 참가해 부스를 열었다. ESS 유럽은 45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160개국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ESS 박람회다. LG화학은 2016·2017년에 2년 연속 'EES 어워드 ESS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기술이 집약된 ESS를 대거 전시했다. 특히 가정용 ESS 신제품 'RESU10M'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RESU10M은 2개의 배터리 모듈과 윗면 덮개로 구성됐다. 배터리 용량이 9.8kWh로 RESU10과 동일하지만무게는 줄었다. 각 배터리 모듈의 무게가 약 36kg로 RESU10의 절반 수준이어서 설치가 쉽다. LG화학은 오는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RESU13, RESU7H, RESU10H 등 제품 라인업과 함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유럽 전역의 설치 파트너사들도 지원한다. LG화학은 200여개가 넘는 파트너사를 초청해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ES
에쓰오일이 내년에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연료 규제에 대비해 고도화 설비를 집중 점검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울산 온산공장 중질유 접촉분해시설(RFCC) 정기보수를 마쳤다. 이번에 보수를 진행한RFCC 제2기는 중질유와 휘발유 등을 제조하는 고부가가치 공정으로 일산 7만6000배럴을 처리한다. 에쓰오일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해 최근 정기보수를 끝냈다"고 밝혔다. 당초 RFCC 정기보수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1년 앞당겨 시행됐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 저감을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한다.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비해고도화 설비 보강에 나선 것이다. 에쓰오일은 앞서 원유정제시설(CDU) 3공장 정기보수도 시행한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정비를 마쳤다. 에쓰오일은 이번 설비 점검으로 저유황유 수요 확대에 발빠르게 대처한다. 황이 0.1% 미만으로 함유된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가격이 40% 이상 비싸 IMO 규제가정유사에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이 4배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납사를 구매하며 원료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납사 가격이 덩달아 감소하며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본 도착가격(C&F Japan) 기준 t당 1.50 달러 프리미엄을 주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는 6월 만기 예정인 계약보다 4배 이상 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체적인 구매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작년 5월 말 t당 6~7 달러의 프리미엄을 주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다. 롯데케미칼이 납사를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가 하락이 있다. 작년 10월 70달러대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유가는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걷다지난달 6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작년 10월 배럴당 평균 70.76 달러에서 지난달 63.87 달러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같은 기간 80.63달러에서 71.63달러로 급락했다. 유가 하락은 롯데케미칼에 호재로 작용했다. 원유 파생물인 납사 가격이 떨어져 원료비 부담을 줄이게
한화큐셀이 올 3분기 고효율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L-G5.3/BF 양산에 돌입한다.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3분기부터 큐피크 듀오(Q.PEAK DUO) L-G5.3/BF를 대량 생산한다. 이 제품은 작년 9월 말 미국 최대 태양광 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SPI)에서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었다. 첫 출하는 오는 10월로 대형 지상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상업용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신제품은 모듈 전·후면에서 발전이 가능한 양면발전모듈이다. 한화큐셀이 독자 개발한 하프셀(고효율 단결정 셀을 반으로 잘라 출력을 높이는 기술)과 퀀텀(셀 뒷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 기술이 적용됐다. 새 모듈은 전면이 최대전력 400W(와트) 수준의 높은 출력을 내도록 설계돼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발전량을 제공한다. 2.5mm 두께의 고강도 이중유리로 둘러싸여 내구성도 높다.고온다습한 환경에서발전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최적화되도록 했다. 한화큐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독일 폭스바겐의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 결정이LG화학-SK이노베이션 간 갈등의 새로운 변수로떠오를 전망이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투자가 LG화학-SK이노베이션 간의 갈등의 '진원지'인 동시에LG화학-SK이노베이션간 법적 논쟁과 관계 없는 사실상 '승부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 1조 배터리 투자 승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독이사회는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신규 공장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시에 지어질 전망이다. 니더작센은 북독일 최대 자동산 생산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 수는 25만여 명으로 주 전체 근로자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 수출 비중 19%, 산업 매출 21%, 투자액 10%가 이곳에서 나온다. 폭스바겐 역시니더작센에 본사를 두고 폭스바겐 골프 등 주력 차종을 생산 중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생산확대로늘어날 배터리 수요를충족하기 위해이곳에투자를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70여 가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연간 300G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