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가 위안화 표시 상품 거래에 외국 자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방에 나섰다.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27일(현지시간) "시장 접근, 거래, 결제, 위험 관리 및 실물 인도까지 전반적인 제도를 개편해 거래를 체계적으로 국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위안화로 거래되는 상품 계약에, 담보로서 달러와 원화 등 외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상하이 수초우 지우잉 투자관리'의 지아 정 거래 책임자는 "다양한 투자자를 유입하고 유동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중국 내 가격이 글로벌 가격과 더 밀접하게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임에도, 주요 원자재의 기준 가격은 여전히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결정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육성하고 자국 가격의 글로벌 반영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지난 1999년부터 중국 정부 관리 아래 운영되고 있다. 자회사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는 2018년부터 원유, 2020년부터 구리 선물을 해외 투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리튬·재생에너지 기업 '벌칸 에너지 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가 독일에서 본격적인 리튬 생산에 착수했다. 벌칸 에너지는 최근 "독일 란다우 인근 슐라이드베르크 지역에서 '라이온하트' 프로젝트 1단계를 위한 첫 지열 에너지·리튬 유정 시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추는 벌칸 에너지 자회사 '베르카나(Vercana)' 주도로 이뤄졌다. 라이온하트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리튬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2만4000톤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 리튬 일수화물 생산과 95MW의 지열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본격적인 생산은 오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엔지니어링·조달·건설·관리(EPCM) 단계로 전환돼 전체 공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벌칸 에너지는 현재 운영 중인 4개의 생산·재주입 유정에 더해, 이번 프로젝트 1단계에서 추가로 24개의 유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지역은 독일 라인강 계곡 일대이며, 리튬이 풍부한 고온 염수를 활용해 지열 에너지와 리튬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 프로젝트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중요 원자재법(Cr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현재 구리 생산 강국인 칠레를 제치고 2050년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Escenario Mundial'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광업사무국·광업회의소 자료를 인용해 "현재 최소 18개 구리 개발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며 "이들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2050년까지 연간 구리 수출액이 55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칠레를 넘어서는 수치로, 구리가 아르헨티나의 주력 산업인 농업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핵심 수출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다. 거시경제 불안정성과 법적 불확실성, 환경 규제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라 룸브레라(La Alumbrera) 광산 폐쇄 이후, 아르헨티나의 구리 수출은 급감해 연간 300만 달러 수준에 그친다. 현재 운영 중인 광산은 후후이주(州) 한 곳뿐이다. 이런 가운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도입한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가 주목받고 있다. 루이스 루세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사업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원주민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전날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개발을 막으려는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의 항소를 기각했다. 아파치 스트롱홀드는 애리조나주 원주민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로, "구리광산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판결로 미국 산림청은 중단됐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재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토지 교환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레졸루션 구리광산은 1810만 톤의 구리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개발 광산으로 꼽힌다.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사업에 나섰다. 연간 최대 45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해 미국 전체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다. 자원 자립과 규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Nusantara)에 아파트 건설을 모색 중입니다. 인도네시아 신수도청(OIKN)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브란타스 아비쁘라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총 6조3000억 루피아(약 5300억원) 규모 아파트 21개 동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삼성물산, 인니 새 수도에 아파트 건설 검토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가 미 공군과 해군이 운용하는 보잉의 소형 공대지 유도폭탄에 이어 한국산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 'KGGB' 구매를 추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폴란드에 위성 유도폭탄 'GBU-39/B SDB' 1400발을 최대 1억8000만 달러(약 2460억원)에 제공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승인했습니다. 여기에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 KGGB 도입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폴란드, 美보잉 유도폭탄 도입 이어 한국산 'KGGB 폭탄' 구매 추진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미래전투체계 '다목적무인기(AAP)' 실물 크기 모델의 첫 시험비행을 올 하반기 본격 실시합니다. KAI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폐막한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 'LIMA 2025'에서 "오는 9월 AAP 실물 크기 모델에 대한 시험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험 시점은 아직 조율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KAI 유무인 복합체계용 다목적무인기, 이르면 9월 시험 비행
[더구루=진유진 기자] 나이지리아가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대규모 리튬 가공공장 2곳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3년 내 우라늄 생산을 본격화하며 핵연료 자립과 수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캐나다 자원개발 기업 '블루 스카이 우라늄(Blue Sky Uranium)'의 니콜라오스 카코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바나(Ivana) 우라늄 프로젝트'가 빠르면 3년 내 상업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며 "사전 타당성 조사 단계를 생략하고 1년 내 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남부 리오네그로주에 있는 이바나 광산은 산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알칼리 침출 방식으로 우라늄을 추출한다. 광산 수명은 11년으로, 연간 약 150만 파운드, 총 1700만 파운드의 우라늄 생산이 예상된다. 바나듐도 총 810만 파운드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재정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바나 합작법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스페인 자원개발 기업 '아바타레(Abatare Spain SLU)'가 타당성 조사 단계에 350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전체 개발에 최대 1억6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바나는 매장 깊이가 30m 이내로 얕아 노천채굴 방식이 적용돼 자본 비용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아바타레는 프로젝트의 8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도 5%를 웃도는 부실채권(NPL) 비율을 이어가며 건전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마르 은행(PT Bank Amar Indonesia)은 올해 3월 기준 총 NPL 비율이 10.89%로, 전년 동기(10.26%)보다 0.63%포인트 상승했다. 순 NPL도 같은 기간 0.84%에서 1.48%로 확대됐다. 아마르은행은 "전체 대출 중 약 50%가 중소기업 부문에 집중돼 있어 리스크가 높다"며 "다만 충당금이 충분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한 실질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의 총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조7400억 루피아에서 3조1800억 루피아로 15.8%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는 같은 기간 총 NPL 비율이 9.1%로 전년 동기(9.92%)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순 NPL은 4.93%에서 5%로 상승했다. 반텐주개발은행(BEKS)의 총 NPL은 9.58%에서 7.22%로 낮아졌지만, 순 NPL은 1.47%에서 1.9%로 확대됐다. '인도 인도네시아은행(PT Bank of India Indonesia)'도 총 NPL 7.09%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JP모건이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췄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파슬리 옹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렸다. 목표 주가는 최근 주가 대비 25% 낮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IRA 수정안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태양광, 풍력, 지열, 원자력 발전소, 에너지 저장시설 등에 세액 공제를 주는 제도인 탄소 청정전기 생산세액공제(PTC)와 투자 세액공제(ITC)의 일몰 시점을 앞당기고,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의 제3자 소유(TPO) 사업에 대한 ITC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법안이 제정된 후 60일 이내 착공하고, 오는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한 시설만 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변경됐다.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와 TPO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원 의장은 독립기념일(7월 4일)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서명 또는 거부권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단 2주 만에 환경 검토를 마치고 우라늄 광산개발을 승인하면서, 자원 안보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속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우라늄·바나듐 개발 기업 '안필드 에너지(Anfield Energy)'의 '벨벳-우드(Velvet-Wood)' 우라늄 광산 프로젝트를 14일간의 신속한 환경 검토 끝에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버검 내무부 장관은 "이번 승인은 미국의 광물 미래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요 광물 프로젝트 검토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외국 의존도를 줄이고, 군사·의료·에너지 부문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행동하는 광물 안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 선포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해당 명령은 내무부가 연방 토지에서 에너지·광물 개발을 빠르게 승인하는 긴급 절차 도입을 포함하며, 벨벳-우드 프로젝트는 이 절차에 따라 승인된 첫 사례다. 전통적으로 우라늄 광산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환경영향평가에 수년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14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육상양식업체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유럽 가공업체 '밀라렉스(Milarex)'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투자한 새먼 에볼루션이 유럽 내 육상 양식 연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공장 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산을 통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