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값이 1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 원자재 서밋'에 참석한 주요 원자재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이 연내 톤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위스 원자재 거래 기업 머큐리아(Mercuria)의 코스타스 빈타스 금속·광물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구리 시장이 이미 상당히 타이트한 상태"라며 "미국 시장으로 구리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약 40만~5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미국이 구리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미국이 이르면 올해 9월~11월 중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빠르게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관세부과를 앞두고 구리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파운드당 5.3740달러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정부가 전략 광물인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섰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레어 엘리먼트 리소시스(Rare Element Resources)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미국 와이오밍주 북동부에서 진행 중인 '베어 로지 크리티컬 희토류 프로젝트(Bear Lodge Critical Rare Earth Project)'에 최대 5억5300만 달러(약 811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레어 엘리먼트 리소시스는 "올해 중반부터 데모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며, 최대 10개월간 운영하면서 영구 자석 생산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최대 10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의 이번 대출 지원은 희토류 자립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 내 광물 자원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은 중국이 절대적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역내 원자재 공급망 강화와 전략적 자원 확보를 위해 47개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전환과 안보에 필수적인 17개 원자재 중 14개 원자재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47개 전략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13개 EU 회원국에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추출(25개) △가공(24개) △재활용(10개) △대체 원자재 개발(2개) 등 원자재 가치 사슬 전반을 포괄한다. 대상 원자재는 리튬, 니켈, 희토류,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망간, 흑연, 마그네슘, 텅스텐 등 14개다. 특히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U 집행위는 "이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총 225억 유로(약 35조56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중요 원자재법(CRMA)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략 원자재의 EU 내 △추출 비율을 EU 수요의 10% △가공 비율을 40% △재활용 비율을 2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됐고, 글로벌 공급난까지 겹친 영향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25일(현지시간) 파운드당 5.2255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5.2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상무부에 "수입 구리가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이 미국에 먼저 구리를 공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미국이 연말까지 구리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Mercur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유입되는 구리는 약 50만 톤으로, 월평균 수입량(약 7만 톤)의 7배에 달한다. 머큐리아는 "나머지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급난이 심화되면 런던거래소(LME)의 거래 가격이 현재 톤당 약 1만 달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곧 베트남에 진출합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최근 스타링크의 베트남 서비스 사용 승인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지난 2023년 연말 이후 중단된 스타링크 베트남 승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빠르게 진전됐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베트남 진출 가시권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최소 1000척의 신조를 발주하는 메가 해양 프로젝트 '사가르말라(Sagarmala) 2.0'에 시동을 겁니다. 인도 해운항만수로부는 최근 제4차 국가 사가르말라 에이펙스 위원회(NSAC) 회의를 열고 사가르말라의 주요 프로젝트를 검토했습니다. 기술력이 부족한 인도는 국내 조선소에 구애를 펼쳐 인도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인도, 메가 해양 프로젝트 '사가르말라 2.0' 시동...HD현대·한화오션 기회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팀코리아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원전 사업이 새 '챕터'를 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원전 산업을 총괄할 원자력청을 출범시키고 에너지부 장관을 초대 청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수원 참여' 카자흐 원전 본격 시동...대통령 직속 '원자력청' 출범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5.75%다. 우리 기준금리 2.75%보다 3%포인트나 높다. 그렇다면 현지 은행 예금금리는 얼마나 될까?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아마르 은행으로, 최대 9%의 금리를 지급한다. 최소 예치금이 10만 루피아(약 8900원)로 비교적 낮아 소액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크롬 은행은 최대 8.75%, 뱅크 네오 커머스(BNC)는 최대 8%의 이자를 준다. 두 은행 모두 최소 예치금 10만 루피아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슈퍼뱅크와 알로 은행는 각각 연 6~7.5%와 5~7.5%의 금리를, 씨뱅크와 뱅크 자고는 연 최대 6%의 이자를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야 은행은 예금 상품에 따라 최대 6%를 준다. 모두 기준금리보다 시중은행 금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OK금융그룹, 현지 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연 4.5%~5%의 금리만 준다. 기준금리보다 낮다. 문턱도 높다. 최소 예치금이 100만 루피아(약 8만9000원)다. 이밖에 블루 바이 BCA 디지털이란 은행도 금리가 연 3.5~4.75%에 불과하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관련 종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해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본 합작 법인 '글로벌X 재팬'은 25일 일본 경제 전문 매체 'excite'를 통해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기업들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관세 영향을 덜 받아 해외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콘텐츠의 '전자적 전송'은 여전히 관세 면제 대상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998년부터 '전자상거래 무관세 관행(모라토리엄)'을 유지하며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관세 부과를 금지해 왔다. WTO는 지난해 3월 해당 조치를 2026년 3월까지 2년 연장했다. 현재 세계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135조6000억 엔(약 1323조1440억원)으로, 반도체·석유화학 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 콘텐츠의 해외 매출도 4조7000억 엔(약 45조8610억원)에 달해 철강·반도체 수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등 일본의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미디어 프랜차이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현재 시행 중인 코발트 수출 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민주콩고 정부가 시장 균형과 자국 내 산업화 촉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현재 4개월간 시행 중인 수출 금지 조치가 종료된 후에도 시장 균형과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코발트 가치 사슬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인해 코발트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CMOC 그룹'이 민주콩고 내 대형 광산 두 곳에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해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코발트 가격은 최저치에서 50% 이상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달 21일 파운드당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난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촉진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구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년 전 기록된 사상 최고가(파운드당 5.20달러)에 2센트 차이로 접근했다. 특히 뉴욕 선물 가격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약 1500달러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구리에도 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27% 이상 상승한 상태다. <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트럼프發 관세 공포…구리값 톤당 1.1만 달러 돌파>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은 구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Mercuria)'는 "현재 약 5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월평균 수입량(약 7만 톤)을 크게 웃도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하나은행 사무실이 완전히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반둥시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해 진화 작업 끝에 오전에 완전히 진압됐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아래층이 심하게 불에 타 피해가 크다"며 "금고는 안전하게 잠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 사무실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현장에는 군법 개정안 반대 메시지가 담긴 전단이 곳곳에 붙어 있었으며, 유리창은 깨져 있었다. 경찰은 근처 시위대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관련 단체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지 하나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화재가 영업시간 외에 발생했기 때문에 직원 피해는 없다"며 "고객 데이터와 자금도 안전하게 보호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과 인터넷, ATM 등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군 겸직 금지법 개정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발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군 장교들이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정부 관료직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군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