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헝가리 정부의 강화된 유해물질 배출 규제의 적용을 받게 됐다. 앞서 삼성SDI, CATL 등 현지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들도 당국 지시에 따라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 배터리 업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했다. 19일 그린피스에 따르면 코마롬-에스테르곰주 주정부는 최근 SK온이 제출한 새로운 통합 환경 사용 허가에 NMP(노말메틸피롤리돈) 용매 배출 허용 기준을 기존 150mg/m³에서 1mg/m³로 줄였다. 이 규제는 SK온이 헝가리에 보유한 3개 시설 중 코마롬 1·2공장에만 해당된다. SK온은 새로운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준은) 현재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관련 시설 점검 등을 통해 차질없이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속적으로 NMP의 독성을 지적하며 배출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끈질긴 설득 끝에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바뀐 규제를 순차 적용하고, 오는 2027~2028년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신규 허가를 받는 공장은 즉시 1mg/m³ 기준이 도입된다. 아직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기업은 2027년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이 노르웨이와 의기투합해 캐나다에 잠수함 인도 우선권을 부여하며 대규모 수주를 정조준, '70조원' 잭팟을 노린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발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K-조선' 원팀을 꾸리려던 우리 정부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 '슈퍼널'의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가 미국 최대 첨단 항공 기술 테스트 시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군용 항공기로서 eVTOL의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슈퍼널이 차세대 무기 체계 공급사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 작가 맷 하트먼 씨는 최근 플리커(Flickr) 계정에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모하비 항공우주공항에 있는 슈퍼널의 eVTOL 'S-A2'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S-A2는 기술시연기(Full-scale Technology Demonstrator, FSTD)로, 슈퍼널이 모하비 공항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각종 테스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항공과 우주 산업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모하비 공항을 테스트베드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하비 공항은 미국 첨단 항공 기술 개발과 우주 비행 시험의 중심지로, 다양한 상업·군사용 항공기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시험 비행이 가능한 환경도 갖추고 있어 상용 기술 검증까지 가능하다. S-A2가 미 군사용 항공기로 쓰일 수 있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HMM과의 법적 공방에서 우위를 점했다. 법원이 삼성전자가 HM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우선적으로 심리하기 위해 HMM의 소송을 일시 중단시키며 HMM의 '맞불 작전'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소송 정지 요청(Motion to Stay Case)'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HMM이 이 법원에 제출한 소송은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를 통해 진행중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류돼 본안 심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HMM 소송을 연기하는 대신 FMC 소송의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전달해 법원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25일부터 60일마다 △FMC 사건 진행 상황 △예상 심리 일정 △주요 마감 기한 등을 포함한 정보를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양사 간 법적 분쟁은 작년 6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삼성전자는 HMM이 2020년 중반부터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내륙 운송 의무를 지키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며 FMC에 소장을 접수했다. HMM 상선의 잘못으로 체선료(하역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미국 엔비디아와 협력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3사 간 동맹이 가시화되며 선박 설계·제조·운영 전 단계에 혁신 기술을 접목, 오는 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협업해 만든 '산업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된 대표 사례로 HD현대중공업을 언급했다. 최근 개최된 지멘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HD현대중공업의 선박 설계·운영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부시 회장이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HD현대중공업이 선박을 설계하고 이를 실제와 같이 시뮬레이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상 3D 모델을 생성해 약 700만 개의 부품이 쓰이는 선박을 나사 하나 하나까지 360도 세밀하게 살피며 설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마우스 클릭 한 번 만으로 선박을 물 위에 띄우거나 건조 중인 상태로 전환해 실제 환경에서의 동작을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해결, 비용 절감과 효율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젤레스트라(Zelestra)'와 손을 잡았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을 조달해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인재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해외 유일 테스트·패키징 거점인 쑤저우 공장(SESS)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장쑤성 장자강 최대 인력 채용 사이트 '장자강 인재 네트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은 최근 신규 인력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엔지니어 등 기술직부터 행정직까지 11개 직군에 대해 채용을 실시한다. 기술직의 경우 △제품 엔지니어 △반도체 혁신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설비 기술자 △오퍼레이터(생산직) △생산 자동화 엔지니어 △소방 설비 기술자 등을 고용한다. 행정직으로는 △인사 담당 △생산 기획(자원 운영) 담당 △HR 데이터 분석가 등을 뽑는다. 삼성전자는 각 직군에 적합한 경력과 배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쑤저우 공장 소방 안전과 설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소방 기술자를 제외하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또는 한국어 구사 능력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일부 기술직은 한국어 능통자를 채용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쑤저우 공장 신규 인력 확보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수출을 추진한다. KAAV 양산은 물론 차세대 모델 개발 프로젝트까지 책임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로운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인도네시아 해병대에 따르면 김태훈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해군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엔디 수파르디 인도네시아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소장은 이 자리에서 KAAV를 소개하고 인도네시아에 도입을 제안했다. 수파르디 사령관은 KAAV의 우수한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또 김 소장에게 인도네시아 해군이 필요로하는 장갑차 사양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양국 간 협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KAAV의 사양은 현재 인도네시아 해병대가 보유한 LVT-7보다 더 우수하다"며 "인도네시아 해병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국방부가 KAAV 도입을 승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AV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 수륙양용 장갑차다. 미 해병대가 사용하던 'LVT-7'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수합병 전 구 삼성테크윈)가 1998년 BAE시스템과 기술 도입 계약을 맺은 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식물성 오일로 만든 '바이오 아크릴산(Bio-acrylic Acid)' 세계 최초 상업화에 나선다. 친환경 제품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부터 국내 협력사를 통해 바이오 아크릴산 시제품 약 100톤(t) 규모를 위탁 생산한다.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국내 공장 신·증설을 통한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 LG화학이 개발한 바이오 아크릴산은 GS칼텍스와의 파트너십 결과물이다. GS칼텍스로부터 바이오 아크릴산의 핵심 원료로,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된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조달한다. LG화학이 기술을 개발하고 GS칼텍스가 제조를 맡았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지난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같은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하고 2023년 하반기 완공했다. 2023년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 LG화학의 바이오 아크릴산 생산에 필요한 3HP도 GS칼텍스 여수공장 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대만 TSMC에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說)이 제기된 가운데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당국이 '적자늪'에 빠진 인텔 구하기에 성공하고 미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헝가리에서 취급하는 배터리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품목을 다변화한다. 현지 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확대, 유럽 주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성일하이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노그라드주 주정부에 제1·2리사이클링파크에서 처리할 새로운 종류의 스크랩에 대한 허가를 받고 품목별 용량을 조정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이달 11일(현지시간) 승인을 받았고 제2리사이클링파크에 대한 절차는 진행 중이다. 스크랩은 배터리 구성와 상태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성일하이텍은 대표적인 일부 품목에 대해서 당국 허가를 받고 스크랩을 처리해 왔지만, 공급받은 스크랩 중 승인받지 않은 종류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 규정에 맞춰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리사이클링파크에 투입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설 내에서 소규모 설비 변경을 추진한다. 스크랩 품목에 따라 크게 위험성 폐기물과 비위험성 폐기물로 구분된다. 위험성 폐기물은 대표적으로 양극재, 건조젤리롤 등이 있고 비위험성 폐기물은 음극재 등이 해당된다.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위험성 폐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예정보다 앞서 납품했다. 안정적인 공급 일정을 유지하며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양국 간 동맹을 공고히 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천무 발사대 모듈 계약분 290대 중 90대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달 공급분에 대한 선적이 계획보다 빨리 완료되며 납품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천무 모듈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와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로 옮겨진다. 이후 섀시와 발사대 등을 장착하고, 폴란드 통제·지휘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탄생한다. 호마르-K가 완성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을 통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국방부는 무기 계약 중단설(說) 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흔들림없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호마르-K는 물론 K9 자주포의 공급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며 폴란드 현지 방산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공 기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