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아태) 지역 건설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함께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데이터 포캐스트(Market Data Forecast)’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태 지역 건설 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조6100억 달러(약 5000조원) 규모였던 아태 지역 건설 시장은 올해 3조8800억 달러(약 5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7.57% 성장해 6조9600억 달러(약 96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급속한 도시화와 이에 따른 주택 수요 급증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실제 유엔에 따르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도시 인구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50년까지 11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도는 2050년까지 약 3억 명 이상이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수백만 개의 신규 주거 단지 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주도의 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가 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 FEED) 단계에 착수했다. 삼성 E&A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인니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남부 뮬리아 호텔에서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율리엇 탄중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속한 실행이 중요하다”며 “조달 규정 유연화와 허가 절차 가속화를 통해 기본설계 등 모든 단계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니 말루쿠주 사움라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바디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 처리한 후, 연간 950만t의 LNG와 하루 3.5만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는 포집해 인근 해상 광구에 저장한다. 총 209억4000만 달러(약 29조원)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며 개발 단계에서만 1만26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다. 운영 단계에서는 약 850명의 인력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 레보러터리즈(이하 나노라믹)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두 회사는 한국에 나노라믹의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데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나노라믹은 27일 "탑머티리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11월에 나노라믹에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탑머티리얼은 나노라믹과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노라믹은 탑머티리얼에서 조달한 LFP 양극재로 전극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탑머티리얼은 나노라믹의 한국 내 핵심 생산기지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나노라믹의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의 글로벌 상용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네오카보닉스는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전극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 공정 지속가능성과 작업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 같
[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르웨이 원전기업 노르스크 원자력(Norsk Kjernekraft)이 자국 내 원전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르스크 원자력의 SMR(소형모듈원자로) 파트너사인 DL그룹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달레인 원자력(Dalane Kjernekraft)은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에너지부에 룬드시 SMR 건설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달레인 원자력은 노르스크 원자력과 달레인 에너지(Dalane Energi), 룬드시가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사업 제안서 제출은 SMR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절차로 에너지부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인 사업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 제안서에는 △환경 및 생물 다양성 △안전 △토지 이용 △폐기물 관리 및 해체 △사회 영향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사업 제안서가 통과되면 환경 영향 평가와 공청회를 거쳐 최종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노르스크 원자력은 지난해부터 룬드시에 SMR 건설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올해 2월 달레인 원자력을 설립했으며 SMR 건설을 위한 부지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노르스크 원자력은 베르겐 인근 오이가르덴 자치구에 SMR 연구·건설·운영을 목표로 하는 신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약 100조원에 이르는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행보로 풀이된다. 이 사업 수주를 노렸던 우리나라에게 '위기 이자 기회'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빈그룹에 따르면, 그룹 자회사 빈스피드(VinSpeed)의 응웬 안 뚜언 CEO가 지난 22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올해 안에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과 동남부 껀저 지역을 잇는 길이 48.5km 도시철도로, 고속철 속도와 같은 시속 350km/h로 계획돼 있다. 착공 시점은 4분기인데 "2028년 초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첫 고속철도인데 약 2년 만에 공사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76조 동(약 4조원) 규모다. 뚜언 CEO는 “사업 추진 전 외국의 여러 사례를 연구하고 노선상 부지의 지질과 지형 조사를 수행했다”며 “베트남 도시철도 개발 역사상 최단 기간으로 촉박한 일정이지만 충분히 공사 기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빈그룹은 100조원 대 규모의 베트남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북극 심해항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북극 심해항은 희토류 광물 수송 등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지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투자 대회를 연다. 현지 고객 유치 차원에서다. 27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오는 9월8일부터 11월28일까지 총 상금 8억8800만 동(약 5000만원) 규모의 ‘MASCham 투자 경진대회’ 8번째 시즌을 진행한다. 이 대회에는 지난 7번의 시즌 동안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다. 이 기간 총 상금은 50억 동(약 3억원)을 넘어섰다. 딘 민 트리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개인고객 분석 담당 이사는 “이번 대회는 지식을 쌓고 투자 전략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인 동시에 신규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증권 중개, 독점 거래, 투자 컨설팅, 인수 자문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건설 중인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계약이 순항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과 입지, 브랜드 상품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계약금을 5%로 낮춰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무이자다. 힐스테이트의 경우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에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77개월 연속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호원동 281-21번지 일원에 건설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위치에 있으며, 두 정거장이면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시청역과 강남구청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40분대 거리에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이하 일렉트라)가 코발트 황산염 정제소의 확장·재개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일렉트라와 황산코발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5G 대장주'로 평가 받는 통신장비업체 KMW가 내년 주파수분할이중통신(FDD) 기반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의 본격적인 양산을 예고했다. FDD 기반 다중입출력장치는 기존 시분할이중통신(TDD) 기반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 받는 기술이다. 김덕용 KMW 대표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와 인터뷰에서 FDD 기반 다중입출력장치의 양산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FDD 기반 다중입출력장치의 경우 필터나 안테나와 같은 핵심 부품은 이미 개발된 상황”이라며 “현재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상태로 본격적인 양산 직전에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글로벌 업체들은 올해 안에 자체 양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KMW는 올해 필터와 부품 공급을 시작해 내년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DD 기반 다중입출력장치의 경우 폭이 500mm 미만이지만, TDD 다중입출력장치와 비슷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4T4R(4안테나 기술)보다 5~6배 높은 셀 용량과 1GHz 미만 대역과 유사한 커버리지 성능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특히 KMW는 필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완전 자동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아시르-자잔 고속도로 사업의 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이번 사업 수주를 노렸던 현대건설은 입찰에 불참을 결정했다. 사우디 도로청은 26일(현지시간) “아시르-자잔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진행한 결과 5개 컨소시엄에 입찰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개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알 아유니 투자 건설, 리막 그룹, 네스마 앤드 파트너스 건설, 플레너리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밖에 △IC 이크타스 건설산업무역·알기하즈 홀딩스 컨소시엄 △사파리 컴퍼니·라마르 홀딩스·SCEGC NO.2 건설엔지니어링 그룹 컨소시엄 △중국항만공사·비전 인터내셔널 투자 컨소시엄 △마키올 건설산업관광 무역·시브 알 자지라 건설·타마수크 홀딩스 컨소시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과 함께 지난 1월 입찰의향서(Eol)를 제출했던 현대건설은 입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은 아시르 지역과 자잔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DBFOM(설계·건설·자금조달·운영 및 유지관리 일괄) 방식으로 30년간 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발전 사업이 자금 조달을 마무리 했다. 자금 지원 기관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포함됐다. 26일 사우디 민자발전·담수기업 ‘ACWA 파워’에 따르면, 한전·사우디전력공사(SEC)와 공동 추진 중인 루마1(Rumah 1)·나이리야1(Nairyah 1)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총 150억 리얄(약 5조72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됐으며, 자금 지원 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 △사우디 국립은행 △사우디 투자은행 △사우디 프란시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아랍 석유 투자 공사 등이다. 루마1 프로젝트는 사우디 리야드 주에 1800MW 규모의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과 ACWA 파워, 사우디전력공사가 공동 설립한 르말 에너지 컴퍼니(Remal Energy Company)가 운영하며 총 투자 금액은 75억 리얄(약 2조8600억원)이다.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주에 1800MW 규모의 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나심 에너지 컴퍼니(Naseem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