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오클로(Oklo)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핵연료 시설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하는데 중요한 첫 단계로 평가 받고 있다. 미 에너지부 아이다호 운영 사무소는 11일(현지시간) 오클로의 오로라 핵연료 제조 시설(Aurora Fuel Fabrication Facility, A3F)에 대한 ‘원자력 안전 설계 협정(Nuclear Safety Design Agreement)’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안전 설계 협정은 에너지부가 소유·관리하는 부지에 첨단 원자력 시설이나 핵연료 제조 시설이 건설될 경우, 해당 시설의 설계 안전성을 검토·승인하기 위해 체결하는 협정이다. 오클로 원자로는 에너지부 소유 부지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 건설될 예정으로, 오클로의 차세대 SMR 실증 프로젝트인 ‘오로라-INL’의 초기 핵연료봉 제조를 맡는다. 과거 실험 증식로-II(EBR-II)에서 회수된 '사용후 핵물질'을 오클로 SMR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오클로는 지난해 10월 에너지부로터 오클로 원자로에 대한 ‘개념 안전 설계 보고서(Concept
[더구루=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 운영과 관련해 “언론 자율심의 기구는 기본적으로 언론계가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에게 보낸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언론 자율심의기구는 기본적으로 언론계가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인터넷신문 자율심의의 신뢰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교흥 위원장은 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인신윤위는 인터넷신문사업자의 자발적 참여와 규율에 근간을 둔다고 표방했다"며 "하지만 위원회에 인터넷신문 대표성을 지닌 단체나 인사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광고주협회가 위원장 추천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인신윤위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주도해 인터넷신문 자율심의 기구로 출범·운영돼왔다. 하지만 거버넌스와 관련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인신협이 이 기구에서 자진 탈퇴했다. 이후 인신윤위는 삼성그룹 홍보담당 부사장 출신인 노승만 한국광고주협회장이 위원장 추천권을 갖고 있다. 이에 인신윤위는 "인터넷 언론 생산자가 없는 자율심의 기구"로 불리며 어불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핀란드 에너지 기업 헬렌(Helen)이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 후보 부지 3곳을 선정했다. 핀란드는 이미 SMR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어 본격적인 SMR 도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헬렌은 10일(현지시간) SMR 부지 선정을 위한 추가 평가를 위해 헬싱키 내 후보 지역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 지역은 부오사리(Vuosaari)와 살미사리(Salmisaari) 발전소 지역과 서부 외스테순돔(Östersundom)에 있는 노르베르그(Norrberget) 지역이다. 헬렌은 “후보 부지들은 지역 난방망과 인접해 있다”며 "환경과 경제성, 안전성 등 다각적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2030년 탄소 중립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세운 헬렌은 지난해 9월부터 원자력 프로그램 1단계를 시작했다. 1단계에서는 SMR에 대한 기술 평가와 함께 잠재적 부지 선정이 이뤄지며 내년에 최종 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헬렌은 “최종 부지 결정은 향후 몇 년간의 환경영향평가와 기타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부지 토지 이용 계획은 헬싱키 시에서 담당하며 이에 더해 방사선·원자력 안전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국 리버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역 해운 업계는 물론 환경단체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리버풀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리버풀 지역 주요 해운 기업 9곳은 최근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에게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을 우려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9개 기업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강 상선 운항에는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약 1만5000척의 선박이 머지 강 하구를 오가는 만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업은 “운항 차질로 지연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비용 손실이 예상된다”며 “특히 리버풀 특별 경제 구역인 LCR 자유항(LCR Freeport)에 대한 신규 투자 유인이 크게 저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조류 보호 단체인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도 비판에 가세했다.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는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이 야생동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머지 강 하구는 큰청둥오리, 갯지빠귀, 검은꼬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합작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칠레에 이어 중국으로부터도 사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10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합작 사업과 관련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살라르 데 아타카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사업 승인 조건으로 코델코와 SQM이 중국 고객사에 공정한 조건으로 최소 공급량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기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는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을 통해 “중대한 공급 변화가 발생할 경우 두 회사는 중국 고객사에 대한 리튬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거부·제한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공급하고 있다. 1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로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면적 약 2.9만여㎡의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과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있다. 동대구역에는 △대구지하철 5호선(순환선)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 △신공항 순환철도 등이 추진 중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로는 △스크린 골프룸 △멀티룸(주민회의실) △키즈 스테이션 △시니어 라운지 △어린이집이 있다. 단지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구 시민들의 정서가 담긴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삼성E&A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수주 부진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UBS는 10일 삼성E&A의 주가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8% 낮춰 잡았다. UBS는 삼성E&A의 신규 수주 공백 우려를 지적했다. 이는 단기적인 성장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의 투자(CAPEX) 둔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화공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E&A에게 주요 사업 환경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저가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삼성 그룹사 발주 재개와 견조한 사업 수행 능력 등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 돼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UBS는 삼성E&A의 프로젝트 실행 능력과 탄탄한 현금 포지션을 높게 평가하면서 "주주 환원 정책 개선과 그룹 및 비그룹 건설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경우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 컨소시엄이 참여한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Pacífico Mexinol)’ 프로젝트가 일본 종합 화학기업 ‘미쓰비시 가스 케미컬 컴퍼니(MGC)’에 초저탄소 메탄올을 공급한다. 10일 퍼시피코 멕시놀의 발주사인 미국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즈(Transition Industries)’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MGC와 초저탄소 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GC는 퍼시피코 멕시놀에서 생산되는 초저탄소 메탄올을 연간 약 100만 톤 규모로 공급 받는다. 퍼시피코 멕시놀은 멕시코 시날로아 주 항구도시 토폴로밤포에 그린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탄소 포집을 통해 천연가스로부터 연간 약 35만 톤의 그린 메탄올과 180만 톤의 블루 메탄올을 생산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초저탄소 화학물질 시설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9년 상업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 삼성E&A 멕시코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올해 7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EPC(설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GS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삼성·현대·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분기 3조2080억원의 매출과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81.5% 증가했다. 기존 건축주택 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이 종료됨과 동시에 플랜트사업 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는 등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3.8% 증가한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트 6단지 등 대형 사업장 매출이 반영된 가운데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 준공에 따른 매출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DL이앤씨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90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1168억원에 이르렀다.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결과"란 설명이다. 반변 삼성물산 건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주식 시장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중국 주식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조5066억 위안(약 5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8월5일 이후 56거래일 연속 2조 위안(약 400조원) 이상을 유지했는데, 지난 2015년 당시 3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10월 이후 융자 자금은 기술주에 집중됐다. 반도체가 약 131억 위안(약 2조6300억원)으로 융자 순매수 1위를 차지했으며, 통신장비가 그 뒤를 이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국채형과 과학기술 테마에 자금이 유입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 중앙은행(PBOC)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인해 시장 내 자금 조달 비용이 매우 낮아졌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도 증권 거래 수수료 인하와 배당 정책 강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AI 도입 확산으로 고용 축소가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 8일 미국 테크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말 사무직 1만4000명 감원을 발표하며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아마존 인사 담당자인 베스 갈레티는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절차를 정비하고 자원을 재배치해, 고객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테크업계 내 대규모 감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메타도 지난 2022년 “회사가 저평가 돼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더 강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해고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주요 테크 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전역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 2023년에만 약 25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 확대가 인력 감축 확대에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AI 도입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가 높아지면서 다수의 사무직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알파센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2% 가량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의 경우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인허가 47만 가구, 분양 25만 가구 수준으로 예측했다. 올해 인허가(44만 가구)와 분양(21만 가구) 전망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건설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건설 수주를 올해보다 4%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공공 수주가 8.4% 증가한 72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주 확대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건설투자는 270조원으로 올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은 저성장·고비용·고위험의 구조적 위기에 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