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가 혈액제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수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혈액제제 사업에도 진출했다. 혈액제제 사업을 통해 GC녹십자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자켈(JAKEL)그룹 산하의 솔리드 인텔렉추얼(Solid Intellectual SDN BHD·이하 SISB)와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임가공 계약을 맺었다. 자켈그룹은 말레이시아 유수의 민간기업으로 산하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SISB는 그룹 내에서 제약 및 의료기기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GC녹십자가 SISB와 함께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혈장 임가공 사업 입찰에 참여해 성사됐다. 해당 입찰에서 아시아 기업이 전량 위탁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National Blood Center)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ISB에 공급하며, SISB는 이 혈장을 GC녹십자로 유통하게 된다. GC녹십자는 해당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SISB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천종윤 씨젠 대표가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의 수장인 살바도르 이야 로카(Salvador Illa Roca, 이하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와 회동했다.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천 대표를 만나 씨젠이 진행 중인 카탈루냐주 투자에 환영의 뜻을 전하는 한편, 향후 사업 협력 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6일 씨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가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천 대표는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를 만나 “스페인은 유럽 내 대표적인 체외진단(IVD) 시장으로, 씨젠은 오래전부터 현지 파트너십을 맺고 독보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공유사업과 같은 협업 모델로 ‘질병없는 세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씨젠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며 “카탈루냐는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의료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씨젠의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달 27일 카탈루냐주에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법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경동나비엔이 구독사업부문을 분리해 자회사인 경동C&S를 설립한다. 5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경동C&S의 C&S는 케어(Care)와 솔루션(Solution)에서 각각 따온 글자로, 최근 ‘구독’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구독 대상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동C&S는 경동나비엔 구독 상품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전담한다. 경동나비엔은 2023년 10월 환기청정기 렌탈케어 서비스를, 올해 4월에는 ‘3D 에어후드’ 구독 서비스와 두 제품을 결합한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각각 론칭한 바 있다. 나아가 보일러, 숙면매트 등 기존 주력 제품과 함께 환기청정과 제습 기능까지 갖춘 ‘제습환기청정기’ 등 출시 예정인 제품의 구독 상품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인 경동C&S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경동나비엔의 구독 상품을 소개하고, 관리하는 업무는 전문 인력인 ‘나비엔 파트너’가 담당한다. 나비엔 파트너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품을 사용할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의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카타르에 진출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K-뷰티'의 주요 타깃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국 3개국(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걸프만 연안국은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6개 회원국을 일컫는다. 이들 국가는 모두 산유국이며, 국민 소득 수준이 높고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언어와 문화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교류도 활발해 국가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카타르는 2024년 기준 1인당 GDP가 약 8만 달러에 달하는 고소득 국가로,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다.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내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나보타의 이번 진출은 전략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웅제약과 파트너사는 이를 기념해 지난달 30일 도하 세인트 레지스 호텔
[더구루=이연춘 기자] KT&G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담배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번 인도 시장 진출은 KT&G의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KT&G는 30일 현지 유통 전문 기업 케다라 트레이딩(Kedara Trading LLP)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담배 제품군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 중 하나이며, 중산층의 성장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프리미엄 국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KT&G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G는 다음달 2일부터 슈퍼슬림 브랜드 중 4가지 프리미엄 제품을 인도 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이후 추가적으로 4개 브랜드를 출시하여 총 8개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 유통은 인도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점진적으로 다른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KT&G와 케다라 트레이딩은 인도 시장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케다라 트레이딩은 "전통적인 팬 상점과 현대적인 소매점 외에도 최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CDMO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린다, 30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World ADC Asia Summit)’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부터 19일(미국 현지 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 이하 바이오 USA)’에도 참가한다. ‘월드 ADC 아시아’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행사다. ADC에 관심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권 잠재 고객사와의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하고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
[더구루=이연춘 기자] 몽고식품㈜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브랜드 대표 제품 ‘몽고간장 송표’와 ‘몽고간장 송표 프라임’에 레트로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한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판매용이 아닌 증정용으로 판매처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제공된다. 30일 몽고식품에 따르면 이번 에디션은 몽고식품의 120년 역사를 기념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과거 간장 패키지를 모티브로, 브랜드의 전통과 헤리티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한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몽고간장 레트로 에디션은 몽고간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몽고간장 송표’와 ‘몽고간장 송표 프라임’ 2종으로, 각각 500ml 용량이다. ‘몽고간장 송표’는 깊고 진한 맛과 풍부한 향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제품이며, ‘몽고간장 송표 프라임’은 국산 아카시아 벌꿀을 더해 은은한 천연 단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양조간장이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번 ‘몽고간장 레트로 에디션’은 1905년 첫 선을 보인 몽고간장 패키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해, 몽고식품이 걸어온 120년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변화하는 시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개최되는 대한골대사학회 국제 학술대회(SSBH 2025)에 참가해 골질환 치료제 오보덴스®(Obodence®,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데노수맙) 알리기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본 행사의 주요 후원 기업으로서, 런천 심포지엄과 학술 데이터 발표 등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보한 제품의 안전성 및 효능을 전파하고, 바이오시밀러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오보덴스의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한미약품과 함께 현장 부스 활동 등으로 다양한 국내 골질환 분야 의료계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오보덴스의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및 전립선암∙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약 6조5000억원(43억7400만달러)이며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10월부터 2022월 11월까지 건강한 성인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과, 2020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프
[더구루=이연춘 기자] 키움히어로즈는 블록체인 플랫폼 메티스와 2025시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선수단 헬멧 좌측에 메티스 로고를 부착하고, 홈플레이트 후면 LED에 광고를 노출할 계획이다. 29일 키움히어로즈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프로스포츠팀과 블록체인 마케팅을 접목시킨 국내 첫 사례다. 메티스 재단의 한국 마케팅을 맡고 있는 에스앤파트너스 김산 대표는 "키움과의 파트너십은 아직은 낯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프로야구와 블록체인이 만나는 국내 첫 케이스인 만큼 팬들과의 접점을 통해 Web3 기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 관계자도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업인 메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티스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레이어2' 솔루션으로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추며,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농심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와 함께 제주지역 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위해 ‘2025 펫 산업 오픈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심은 제주센터와 협력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제품 공동기획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농심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반려다움’을 중심으로, 제주 지역의 원물을 활용한 펫푸드 상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 유통 채널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6월 17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농심과의 1:1 매칭을 통해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상품화 기획 및 PoC 자금(최대 1000만원), 단계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외 판로 및 박람회 참여 기회,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청정 자원의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펫푸드 제품 개발을 통해 농심의 반려동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반
[더구루=이연춘 기자] 149년의 전통을 가진 프리미엄 삿포로맥주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는 당질과 퓨린을 70%씩 줄인 ‘삿포로 생맥주 70’(이하, 삿포로 70)을 다음달 1일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삿포로 70’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정 상품으로 출시됐을 당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조기 완판됐던 제품이다. 약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 과정을 통해 엄선한 최상의 맥아와 최고급 아로마 홉으로 라거 고유의 맛과 향은 지키면서 보다 건강한 성분을 구현했다. 특히 삿포로 70은 비만과 통풍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당질과 퓨린의 함량을 각각 70%씩 낮추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기존 삿포로 맥주와 동일한 5%로 유지해 맛과 건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500ml 캔 제품을 전국 편의점 및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삿포로맥주는 ‘삿포로 70’ 출시를 맞아 편의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로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시음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삿포로 70’이 정식 출시되는 6월 1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장에서 시음 행사를 진행해 소비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 엔블로가 지방간 동반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5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 ECO)'에서 SGLT-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간 내 지방증 지표 개선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사례는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이 엔블로 임상시험 3건을 분석한 결과 시험에 참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50%가 연구 시작 시점에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총 554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엔블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엔블로의 간 지방증 지표 개선 효과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엔블로 0.3mg을 24주간 매일 복용한 환자들은 간 지방증 지수(Hepatic Steatosis Index, HSI) 및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ramingham Steatosis Index, FSI)로 평가한 지방간 유병률이 기저 대비 각각 32%·2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