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GC녹십자가 태국에서 수두백신 임상 착수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은 2도즈 접종 근거 확보를 위한 행보다. 1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DA Thailand)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8월 IND를 제출한 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결과로 규제기관으로부터 별도의 보완 요구 없이 신속하게 승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연내 베트남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에도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 임상은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는 지씨플루와 함께 GC녹십자의 대표 백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은 2도즈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일부 국가 등 선진국을 포함한 전세계 28개국에서 1회 접종 후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력하며 K-바이오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넓혔다. 신약 개발과 R&D 투자, 현지 생산기반 구축 등 중장기 협력 모델을 논의하며 '바이오 산업 동반성장' 구상을 공유했다.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에 따르면 칼리드 알부라이칸(Khalid Alburaikan) 차관과 사라 아레프(Sarah Aref) 전략협력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 내방했다.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도입과 R&D·생산 투자를 통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 등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 제약, 바이오 산업 현황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대웅제약의 신약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 간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사우디는 130억 달러(약 18조 2377억원) 규모의 중동 최대 제약 시장으로,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90억 달러(약 26조 6551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제조 역량 강화와 의약품 자급화
[더구루=이꽃들 기자] 유한양행의 제산제인 '알마겔'이 베트남에서 수출 100억 고지를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알마겔의 국내 정식 명칭은 '알마겔현탁액'이며 베트남 현지 제품명은 '유만겔현탁액'이다. 유한양행은 제산제인 '알마겔'의 베트남 수출액이 100억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1984년 8월 국내 정식 허가를 받은 알마겔은 속이 쓰리고, 아플 때 짜먹는 약이다. 주성분인 '알마게이트'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2008년 처음으로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알마겔은 2024년 한해 수출액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베트남 제산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유한양행의 해외사업은 크게 원료의약품에 기반한 CDMO사업과 완제의약품 수출사업으로 구분된다. 2024년 30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상반기에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제의약품 수출의 주력 제품인 유만겔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향후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완제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해
[더구루=이꽃들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의 팝업스토어를 성료했다. 글로벌 허브 공항 확대 출시에 앞서 선공개 프로모션이다. 16일 화이트 앤 맥케이(Whyte & Mackay)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1 출국장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의 2025년 포트폴리오 시리즈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 해외 점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핵심 거점으로, 화이트 앤 맥케이가 달모어 콜렉션의 글로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무대로 낙점했다. 롯데면세점은 프리미엄 위스키, 와인 등 주류 카테고리 비중을 확대하며 면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창이공항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류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고급 소비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창이공항 1호점 팝업은 중추절, 중국 황금연휴, 포뮬러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주요 여행 시기에 맞춰 운영됐다. 이번 팝업 공간은 아트 갤러리 리테일 콘셉트로 꾸며진 가운데 몰입형 스토리텔링, 가이드 시음, 맞춤형 선물 포장 서비스 등이 전개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터미널2와 3에
[더구루=이꽃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의 일본 전역 직영점을 전면 폐점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2018년 일본시장에 재진출한지 7년만이다. 급변하는 일본 K-뷰티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유통 효율화와 접근성 확대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루미네에스트 신주쿠점 7월 31일 △후쿠오카 파르코점 8월 17일 등 영업을 종료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전역 11개까지 점포를 운영하던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 판매와 도매 유통 위주로 사업영역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일본 시장 내 K-뷰티 경쟁 격화와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가 판매 전략 배경으로 꼽힌다. 이니스프리는 앞서 2014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으나, 2018년 재진출한 바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 간 경쟁이 격화되고,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및 드럭스토어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유통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아모레퍼시픽재팬은 이에 따라 마케팅 투자의 무게추를 직영점에서 전자상거래(EC)와 도매(B2B) 채널로
[더구루=이꽃들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바레인 업체 바이오랩(BioLAB0)과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 소재 진단검사센터 파트너사인 바이오랩과 진행한 세포유전 검사의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염색체 분석' 및 'FISH[i]'(형광제자리부합법,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검사 기술을 현지 이전해 바이오랩의 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2022년부터 바이오랩을 대상으로 150건 이상의 염색체 분석 위탁 검사를 수행해온 바 있다. 바이오랩은 현지 내 안정적인 검사 수행과 증가하는 세포유전 검사의 수요 대응을 위해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3월 계약 체결 후 6월부터 9월까지 총 16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향후 전문 인력을 바레인 현지에 파견해 검사 세팅 지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랩은 검체 발송에 따른 물류비 절감 및 검사 소요 기간을 단축해 환자 대응력을 높였으며, 바레인 내 세포유전 검사 시설을 완비한 진단검사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또 GC녹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양사가 도쿄 박람회에 참석해 고기능성 소재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 삼양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건강식품원료 박람회 'HI(Health Ingredients) Japan 2025'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와 이를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HI Japan은 기능성 원료와 자연 추출물, 분석기기 등 건강, 기능성 식품 분야 트렌드와 신기술과 시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올해 650여개 이상의 글로벌 식품업체와 유통사가 모인 가운데 삼양사는 시장 분석과 판로 확대를 위해 6년째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수용성 식이섬유 기능성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건강기능성 효과 외에도 식품의 물성 개선에 효과적인 만큼, 저칼로리 감미료와 혼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양사는 2021년부터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형과 분말형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양사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식이섬유
[더구루=이꽃들 기자] 휴젤이 스웨덴 스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히알루론산(HA) 필러 '리볼렉스(Revolax, 국내 제품명: 더채움)'의 첫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북유럽 시장 내 학술 활동을 본격화했다. 휴젤은 지난달 25일(현지 기준) 현지 관계사 아크로스와 스웨덴에서 HA 필러 '리볼렉스' 알리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톡홀름 근교에 위치한 스웨덴 파트너사 ‘아스토메드(Astomed)’의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6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연사로 나선 영국 심플리 클리닉(Simply Clinic) 유세프 하파르 박사(Dr. Youssef Haffar)는 HA 필러 제품 선택법을 비롯해 풀페이스 시술을 위한 해부학적 접근법, 안면 부위별 시술 테크닉 등에 대한 기초 강의를 실시했다. 이어진 현장 시연 세션에선 리볼렉스를 활용한 시술 노하우와 환자 케이스별 맞춤 접근법이 상세히 공유됐다. 하파르 박사는 리볼렉스에 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적용 사례 중심의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휴젤은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계기로 북유럽 시장 내 학술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더구루=이꽃들 기자] SPC그룹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피츠버그 지역에만 오는 2030년까지 총 2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베이커리 벨트'를 구축하며 북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16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며 피츠버그의 대표 상업 지구인 섀디사이드(Shadyside)에 2호점을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해당 매장은 다음달 초 오픈할 예정으로, 핵심 상권 진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피츠버그 가맹 사업을 총괄하는 파트너는 초기 5개 매장 오픈 계획을 넘어, 최종적으로 20개 매장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파리바게뜨는 피츠버그 북부의 대형 쇼핑몰 더 블록 노스웨이(The Block Northway)에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열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프렌치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베이커리 메뉴와 카페 컨셉이 중산층 이
[더구루=이꽃들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이 미국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품는다.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기기(Breakthrough Device) 지정을 받은 AI 기반 유방암 위험예측 기술을 확보, 조기 진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루닛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이 설립한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규제 시장에서의 입지와 글로벌 AI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노시아는 유방촬영 영상만으로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프로그노시아 브레스트(Prognosia Breast)'를 개발했다. 기존 문진형 설문 기반 위험 예측모델보다 정확도가 두배 이상 높고, 인종, 연령, 유방 밀도 등 다양한 변수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2D 맘모그래피뿐 아니라 합성 3D(토모신세시스) 영상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루닛은 이번 인수로 유방암
[더구루=이꽃들 기자] 더파운더즈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 가 일본 큐텐(Qoo10) 메가세일에서 판매량 1위를 석권했다. 대표 세트상품 '이로도리 미노루 모리노카나데'가 16만 세트를 돌파하며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15일 더파운더즈 재팬에 따르면 아누아의 세트상품인 '이로도리 미노루 모리노카나데(다채롭게 열매 맺는 숲의 연주)'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 큐텐 3분기 메가할인 행사 기간 동안 종합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큐텐 메가세일에서 5분기 연속 종합 매출 1위를 수성하며 K-대표주자 입지를 과시했다. 1위인 '이로도리 미노루 모리노카나데 세트'는 올해 7월 새롭게 추가된 비타민C 세트를 포함해 총 8종의 인기 라인을 피부타입 별로 구성했다. 클렌징부터 토너, 세럼, 크림까지 스킨케어 전 단계를 한 상자에 담았다. 특히 '비타민 세트'에는 비타민15 포어클리어 클렌징밤(95mL), 비타민3 글루타치온 스파클링 토너(200mL), 비타민10 포어스트릭스 세럼(20mL), 세라마이드 판테놀 모이스처 배리어 크림(100mL)이 담겼다. 아누아의 독자 포뮬러 'MELA-LIPO4
[더구루=이꽃들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기존 PPI 계열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HK이노엔은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화기내과학회인 '2025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케이캡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헬리코박터 양성 환자 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P-CAB 계열 약물인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을 포함한 표준 3제 요법(테고프라잔, 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과 PPI 계열 약물인 란소프라졸을 포함한 표준 3제 요법(란소프라졸, 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14일간 투여한 후, 두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케이캡정 50mg 및 100mg 투여군의 제균율은 각각 85.95%와 85.48%로, 란소프라졸 30mg 투여군의 제균율 78.74%를 상회하며 비열등성을 입증했다.(mITT 분석군) 특히, 케이캡은 모든 용량군에서 제균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