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SK텔레콤 DR(주식예탁증서)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SK텔레콤 DR 3만9761주를 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피델리티가 가진 SK텔레콤 주식은 4만124주로 늘었다. 지난해 SK텔레콤 주식을 처음 매수한 외국 기관도 있다. 타워리서치캐피탈과 퀀텀캐피날이 지난해 3분기 각각 4만4000달러(약 5403만원), 6만3000달러(약 7736만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패럴렐 어드바이저스는 지난해 4분기 1350주를 매수해 총 5181주를 보유하게 됐다. 코리언트 캐피탈과 피내클 웰스 플래닝 서비스도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1만9000달러(약 2억6900만원), 27만1000달러(약 3억328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현재 SK텔레콤 DR을 가장 많이 가진 기관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로 지난해 말 기준 총 1472만7877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약 34만달러(약 4억1752만원)어치다. 이어 맥쿼리그룹과 올드필드 파트너스가 각각 893만주, 358만주를 가지
미래에셋이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안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베트남 ETF를 운용 중인 회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이 베트남 ETF를 출시하면 국내 투자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베트남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연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대표지수인 VN(베트남)3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ETF란 특정 지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된 투자 상품이다. 일종의 인덱스 펀드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 종목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N30지수 ETF에 투자하면 HOSE에 상장된 주요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국투자가 국내 유일 베트남 ETF인 'KINDEX베트남VN30'을 운용 중이며, 2016년 7월 상장 후 12.5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이 베트남 ETF 출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그만큼 베트남 기업과 증시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6% 중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
미래에셋그룹이 해외서 잇달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10일 4700만달러(약 574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프로젝트 플래닛 펀드 I'를 조성하고,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등록했다.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로 투자자는 모두 9곳이다. 펀드 조성은 미래에섯 미국 법인인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가 담당했다. 미래에셋이 프로젝트 플래닛 펀드를 통해 어디에 투자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에도 그룹 내 벤처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스라엘 카르 메디컬(KAHR Medical)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가 미국 대체육류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1억5000만달러(약 1827억원)를 투자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만 5개 현지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전자업체 애플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애플 투자를 늘린 우리나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도 그동안 주가 상승으로 올린 수익을 대거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업계 등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22만1800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총 보유주식을 375만3051주로 늘렸다. KIC의 애플 지분율도 약 0.086%로 늘었다. 현재 주가를 반영하면 약 10억5000만달러(약 1조2760억원)어치다. KIC가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한 지난해 4분기 애플 주가 평균 가격은 약 257달러(약 31만2400원). 애플 주가가 지난달까지 계속 오르면서 KIC도 상당한 수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애플 주가가 급락하며 KIC도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327.2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떨어져 이달 12일 248.23달러로 추락했다. 한 달 사이 주가가 24% 넘게 급락한 것이다. KIC가 애플 주식을 매수한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격보다도 아래다. 13일 애플 주가가 12% 가까이 반등했지만, 전망은 어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