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가 차세대 전투기 생산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협력이 조명받고 있다. KAI는 최근 시작된 이집트 전투기 입찰의 유력 공급사로 꼽힌다. AOI와 초음속 경공격기 'FA-50' 생산 협력을 모색하고 수출에 나선다. 4일 디펜스아라빅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크타르 압델 라티프(Mukhtar Abdel Latif) AOI 회장은 "국제 파트너와 협력해 첨단 전투기 개발·제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OI는 범아랍 방위산업체로 9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AOI와 영국 웨스트랜드 컴퍼니의 합작사인 헬완도 그중 하나다. 최근 헬완 공장에서 중국산 훈련기 'K-8E' 120대를 생산했다. AOI는 협력을 넓혀 KAI와도 FA-50 생산을 추진 중이다. KAI의 FA-50은 이집트 국방부가 최근 시작한 37대 입찰 후보군이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45·M-346', 중국 홍두항공공업그룹의 'L-15',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AI)의 '휴르제트(Hürjet)', 체코 에어로보드초디의 'L-39NG'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타렉 압달 파타(Tarek Abdel Fat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엘스페스(ELSPES)'가 미국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에 4억70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쏟아 실리콘 커패시터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구속력 없는 합의에 이르러 현지 지방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을 공략한다. 4일 오세올라 카운티에 따르면 오세올라 카운티 위원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엘스페스와의 신공장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승인했다. 엘스페스는 오세올라 카운티에 4억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첨단 테크 단지인 네오시티 내 7만5000ft²(약 6967㎡) 규모 부지에 실리콘 커패시터 설계·연구·제조 시설을 짓는다. 이번 투자로 평균 급여가 8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인 직원 최소 600명을 고용한다. 절반은 2028년 말까지 뽑는다. 엘스페스는 투자 대가로 오세올라 카운티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다. △부지 무상 양도 △카운피 평균치의 125% 연봉을 제공하는 신규 고용에 대해 2000달러(약 280만원), 150% 상당인 고용에 3000달러(약 420만원) 지원금 △종가세 첫 5년 동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 담당 특임장관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기업들과 연이어 만났다. 막대한 인센티브를 토대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동차와 조선, 방산, 철도 등에서 협력을 주문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모로코 진출에 전반적으로 협업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매는 성과를 거뒀다. [유료기사코드] 3일 모로코 투자융합·공공정책평가부에 따르면 지단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 방한했다. 첫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투자 로드쇼를 열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HD현대중공업, 포스코퓨처엠, 삼성물산, 현대로템, LX인터내셔널, 음료용 빨대 개발사 ㈜서일, 자동차 휠 제조사 핸즈코퍼레이션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교류했다. KAI와도 별도 면담을 갖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교충지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 △젊고 우수한 인력 △높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유럽연합(EU)·미국 등 5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여러 장점을 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파스칼(Pasqal)'이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Juelich Supercomputing Centre, 이하 JSC)에 양자컴퓨터를 제공했다.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연동해 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 등에 활용하는 유럽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동일한 성능의 양자컴퓨터 2대 공급을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파스칼은 지난달 중순 JSC에 1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공급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양자컴퓨터는 유럽 HPCQS(High-Performance Computer and Quantum Simulator Hybrid)의 일환으로 페타플롭(1초당 1000조 번 연산을 할 수 있는 성능)급 슈퍼컴퓨터와 연동된다. HPCQS는 고성능컴퓨터(HPC)와 양자컴퓨터를 연결해 새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 2대를 연동해 신약 개발과 물류 최적화, 물리학·화학 연구 등에 활용한다. JSC와 프랑스 슈퍼컴퓨팅센터(Grand équipement National De Calculation Encentif, 이하 GENCI)가 주도하며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가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두 번째 원전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이르면 2027년 3분기부터 1·2호기를 순차 가동한다. SMR 상용화를 선도하며 구글의 데이터센터 가동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카이로스 파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헤르메스(Hermes) 2'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받았다. 신청 후 약 18개월 만으로 이전 원전 사업과 비교해 매우 빠른 편으로 평가된다. 헤르메스는 용융염을 냉각재로 쓰는 불화염냉각고온로(FHR) 원자로다. 이중 보호막을 가진 핵연료를 써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없다. 용융염의 끓는점이 약 880℃로 물보다 9배 가까이 높아 고압에서 폭발 위험이 적다. 원전 사고로 냉각재가 대기로 유출되더라도 고체로 굳어버려 큰 문제가 없다. 카이로스 파워는 미 에너지부로부터 3억3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지원받아 헤르메스를 개발해왔다.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연구 기관과도 협력했다. 2021년 10월 NRC에 '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바스크 주 풍력사절단이 포스코이앤씨와 GS엔텍, 코오롱글로벌, HSG성동조선 등 국내 기업들과 잇달아 만났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을 모색했다. 3일 바스크에너지클러스터협회에 따르면 바스크 주 풍력사절단은 지난달 25~29일 방한했다. 사절단에는 바스크투자무역청과 바스크에너지클러스터협회, 해상풍력 사업개발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등 7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여 명으로 꾸려졌다. 사절단은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을 찾아 해상풍력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확인했다. 이어 해상풍력 시장 현황 공유 행사에 참석해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과 교류했다. 울산 남구 소재 GS엔텍 용잠 공장, 경남 통영에 위치한 HSG성동조선,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공장도 연이어 둘러봤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바스크 주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크 주는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본거지다. 1990년대 이후 풍력산업이 발전했다. 지난 2021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의 지지 발표에 이어 국내 대표 의결권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도 찬성을 권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양사가 제시한 분할합병 배경과 목적의 타당성을 대체로 인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회사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것. 이어 이번 분할합병이 두산그룹 지배주주의 이익을 목적으로만 이뤄진 의사결정이라고 보기 어렵고, 대리인의 문제로 인해 일반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양사의 분할합병 배경 등의 측면에서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고 향후 사업 방향, 배경 및 목적 등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분할합병의 당사자인 양사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우려가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식매수청구권에 관한 사항에 있어 이 제도는 분할합병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반대하는 주주 자체를 보호하는 제도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양손잡이 경영 전략은 구자은 LS그룹 회장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Vision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으로 ▲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제시했다. 지난 9월에는 올해로 3회째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우리 LS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인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영국 코어파워(CORE POWER)와 초소형 원자로 '이빈치(eVinci™)' 기반 부유식 원전(FNPP) 개발에 협력한다. 이빈치의 응용처를 해안으로 넓히고 미래 먹거리인 소형모듈원자료(SMR)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웨스팅하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어파워와 FNPP 설계·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빈치와 히트파이프 기술을 활용해 FNPP 상용화에 나선다. 이빈치는 웨스팅하우스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원자로다. 5㎿ 규모 전기와 15㎿ 규모 열 출력을 자랑한다. 노심에서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이송하는 히트파이프를 탑재한다. 냉각재와 펌프 등 주요 부품이 필요 없어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 운송·설치가 용이하고 고장 확률도 낮다. 2에이커(약 8000㎡) 미만 작은 부지에 지을 수 있으며, 추가 연료 공급 없이 약 8년 동안 하루 24시간, 주 7일 운전이 가능하다. 1기당 연간 5만5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코어파워와 협력해 이빈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대만 하이윈 테크놀로지스(Hiwin Technologies, 이하 하이윈)로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받는다.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전환하며 하이윈과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2일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디 추오 하이윈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로봇 관절에 동력을 전달하는 고주파 감속기(Harmonic Drive Reducer) △회전 운동을 직선으로 변환하고 로봇 팔이나 축을 움직이는 볼 스크류(Ball Screw) △직선 운동을 지원하며 정확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선형 가이드웨이(Linear Guideway) 등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설립된 하이윈은 대만 고정밀 부품 선두 기업이다. 대만 타이중에 본사를 세우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12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산업·의료용 로봇과 반도체, 에너지 분야 여러 고객사를 뒀으며 대만 경제부처가 주관하는 '타이완 엑설런스(TAIWAN EXCELLENCE)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었다. 추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 멕시코 멕시칼리 TV 공장 문을 닫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생산 공장 폐쇄와 통합이 이뤄지며 북미 생산 전략 '새판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멕시코 현지에 TV와 가전, 전장 기지를 모두 갖춘 LG전자의 대대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라보즈데라 프론테라 등 현지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멕시칼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 수순에 돌입한다. LG전자는 가동률 등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TV 제품을 생산하는 멕시칼리 공장과 레이노사 공장의 법인 통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중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폐쇄에 따라 멕시칼리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와 이동을 진행한다. 일부 인력에 대해선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공장 등 타 LG전자 생산법인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후속 조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공장 폐쇄에 따른 내부 직원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현지 직원 대상 커뮤니케이션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지원한다. 타당성조사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을 확보한다. 엑스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일 월드에너지와 케스케이드피비에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력회사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 이하 ENW)가 추진하는 SMR 사업 타당성조사에 3억34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지원한다. 아마존과 ENW는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Hanford) 부지에 엑스에너지의 SMR을 도입한다. 4기인 320㎿로 시작해 최대 12기, 약 960㎿ 규모의 전력을 미국 북서부 데이터 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약 11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출력이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밝혔었다. 2039년까지 5GW(총 64개 모듈) 규모의 전력을 엑스에너지 SMR의 건설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워싱턴 사업은 그 일환이다. 아마존은 ENW의 SMR 건설 자금 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라타마 캐피탈 세쿠리타스(Pratama Capital Sekuritas)와 마신도 아르타 세쿠리타스(Masindo Artha Sekuritas)의 사업 면허가 취소됐다. 또한 19개 증권사가 총 86억3000만 루피아(약 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으며 6개 증권사가 서면 권고, 1개 증권사가 서면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자본시장과 금융파생상품, 탄소거래소 분야에서 위반 행위가 적발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지난 6월에도 증권사 두 곳의 사업 면허를 취소했으며, 14개 증권사에 107억8000만 루피아(약 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8개 증권사에는 서면 경고가 주어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감독에 나서면서 한국 증권사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전쟁이 실리콘밸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는 딥시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충격과 기존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 상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 딥시크가 공개되면서부터다. 마크 저커버그는 딥시크가 적용한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아키텍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에 도입하기로 했다. MoE는 AI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개 변수 중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해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AI모델 개발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팀은 딥시크 모델을 연구해 최대한 기술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