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이 일본 파나소닉과 차기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연평균 7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GaN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파나소닉과 2세대 GaN 전력반도체 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실리콘 위에 GaN 단결정 막을 성장시켜서 만든 'Gan-온-실리콘' 기술을 토대로 GaN 고전자이동도트랜지스터(HEMT)를 개발한다. 2세대 제품은 650V급으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다. 통신·가전에 쓰이는 고·저전력 스위칭모드 전원공급장치(SMPS), 모터 드라이버, 재생에너지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인피니언과 파나소닉은 앞서 Gan-온-실리콘 기술을 적용해 1세대 GaN 전력반도체를 만들었다. 인피니언의 CoolGaN™, 파나소닉의 X-GaN™로 불린다. 2세대 제품 생산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GaN 전력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GaN 전력반도체 두 개 이상의 원소가 결합한 화합물 반도체다. 단일 원소인 실리콘(Si)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잘 버틴다. 전력을 75%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반도체가 에너젠 세미컨덕터(Energen Semiconductor, 이하 에너젠)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에너젠과 시너지를 내며 전력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YD반도체는 50억 위안(약 8990억원)을 쏟아 에너젠 지분 77.75%를 매입했다. 에너젠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2018년 11월 설립된 종합 반도체 회사다.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SJ MOSFET, IGBT 등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당시 대만 폭스콘이 간접 투자해 인수설이 제기됐었다. 에너젠은 BYD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 에너젠은 3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 60억 위안(약 1조800억원)을 투입해 Si·SiC 반도체 생산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BYD반도체는 에너젠에 투자해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BYD반도체는 2004년 10월 분사한 후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지능센서 등을 생산해왔다. 특히 IGBT 시장에서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GBT는 전력변환 반도체로 전기차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 화재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LG에너지솔루션에 GM의 2020~2022년 볼트EV·볼트EUV 리콜 관련 정보를 달라고 요구했다. 최신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이 추가로 진행되면서 해당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차주들의 현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볼트EV와 유사한 결함이 있는지 살펴왔다. LG 배터리가 장착된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에 리콜 5건이 있었지만 배터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포드 또한 LG에너지솔루션에 접촉해 생산 프로세스를 확인했다. 최신 공정으로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포드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머스탱 마하-E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쓰고 있다. NHTSA와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면서 볼트EV 리콜 파장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더리움이 약진하며 채굴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즈(MyDriver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RTX 3070 Ti 가격은 이달 들어 18% 상승했다. 제품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아수스(ASUS) 기준 △지포스 RTX 3070 Ti는 92달러 △RTX 3080·3070은 46~62달러 △RTX 3060 Ti·3060은 31~54달러 △GTX 1660·1050은 15~23달러 올랐다. 기가바이트 기준으로는 △RTX 3090·3080 Ti는 31~62달러 △RTX 3070 Ti·3070은 15~46달러 △RTX 3060 Ti·3060은 46달러 △RTX 2060·GTX 1660·GTX 1650은 15달러 △GTX 1050 Ti는 12달러 상승했다. GPU 가격이 뛴 배경은 이더리움 채굴 수요 증가에 있다. 전 세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활황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6월 200만원 선이 붕괴됐지만 다음달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6일 오후 5시 개당 454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격이 급등해 채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 아메리카가 투자한 미국 코네티컷 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허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사업 계획을 수정해 현지 규제 당국에 제출했지만 반발이 빗발쳐서다. 6일 시티포스트(CTPos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릿지포트 인근 지역 주민들은 코네티컷 입지 위원회(Connecticut Siting Council)에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 태너 버그도프(Tanner Burgdorf)씨는 "환경 부정의의 교과서적인 사례"라며 "근시안적이고 비인간적인 결정으로 브릿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트 리베라(Kate Rivera)씨도 "브릿지포트가 가스 공장과 쓰레기 처리장, 석탄 공장, 연료전지 등의 본거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환경 오염 물질 배출에 우려를 표했다. 지역 주민들의 천식 발병률을 높이고 거주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며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허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두산퓨얼셀 아메리카는 현지 파트너사 누파워(NuPower)와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9.66㎿ 규모의 연료전지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이스라엘 태양광 인버터·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제조사 솔라엣지와 일본에서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슈프림'(Q.SUPREME)을 출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솔라엣지와 오는 16일 오후 2시 '큐슈프림'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큐슈프림은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와 솔라엣지의 컨버터 파워 옵티마이저, 파워컨디셔너,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파워컨디셔너(20년)를 제외하고 모두 2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큐피크 듀오 G9+는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과 하프셀에 제로 갭을 더한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이 적용돼 21%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제로 갭은 셀 사이 간격을 줄여 물리적 안전성을 유지하며 동일 면적 대비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모듈 품질을 관리했다. 작년 말 글로벌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프랑스 르노와 전기차의 음향 경쟁력 강화에 손을 잡았다. 내년 출시 예정인 '메간 E-테크 일렉트릭'(Megane E-Tech Electric)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카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명성을 이어간다. 하만은 6일(현지시간) "르노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첫 합작품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이다. 하만의 음향 엔지니어와 르노의 디자인팀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에 최적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적용했다. 르노 차량에 탑재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 우퍼를 비롯해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맞춤형 사운드 튜닝을 통해 고급스럽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렉시콘의 서라운드 기술인 '퀀텀로직 서라운드(QLS)'도 적용됐다. QLS는 음악에 가진 다양한 소리를 최소 단위로 쪼개 입체 음향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리와 관계없이 콘서트홀에 와 있는 같은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승객은 손가락 터치로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티스트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해 낸 스튜디오 △차 안을 콘서트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98이 미국 IT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비보의 스마트폰 V2102A에 쓰이며 삼성전자 4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7일 인도 팁스터 아비쉑 야다브(Abhishek Yadav)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898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898은 비보 'V2102A'에 탑재된다. 당초 샤오미 '미12'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한다고 알려졌지만 긱벤치에서는 비보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스냅드래곤 898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에도 장착된다. 개발 코드명은 '타로(Taro)'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가 각각 720, 1919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 888보다 낮다. 스냅드래곤 898에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이 적용돼 888보다 최대 20% 빠를 것이라는 추측과 배치된다. 다만 테스트에 쓰인 스마트폰의 펌웨어가 불안정하거나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을 제한하는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 검증이 진행돼 낮은 점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냅드래곤 898은 2.42GHz의 클럭 속도를 갖춘 프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코닉 모터스(Iconiq Motors, 이하 아이코닉)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정부 지원에 힘입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상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닉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4조6300억원)로 추정되며 연내 상장이 점쳐진다. 다만 논의가 초기 단계로 상장에 성공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코닉은 앨런 우(Alan Wu)가 2016년 세운 전기차 제조사다. 2023년 말 다목적차량(MPV) 세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마그나의 오스트리아 자회사 마그나슈타이어와 협력하고 있다. 2019년 톈진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톈치메이야의 지분을 인수하며 전기차 생산 역량도 갖췄다. 아이코닉은 이번 상장을 통해 신차 출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오는 지난 2019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해 10억 달러(약 1조1560억원)를 확보했다.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지난해 7월과 8월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세 회사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 아르고AI와 자율주행 전기 밴 'ID 버즈' 시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 출시에 시동을 걸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한다. 폭스바겐은 아르고AI와 5일(현지시간) ID 버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아르고AI는 독일 뮌헨 인근 아르고 개발센터, 미국 테스트 트랙 등에서 주행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5대 차량을 테스트해 2025년 출시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영 중인 차량공유 서비스 '모이아(MOIA)'에 신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날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하는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시연했다. ID 버즈는 6개 라이더, 11개 레이더, 14개 카메라를 탑재해 교통 환경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엔진, 제동 장치, 조향 시스템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ID 버즈에 장착된 라이더는 4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아르고AI가 인수한 프린센토 라이트웨이브(Princeton Lightwave)의 특허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부상하면서 미국 플러그파워 성장성이 지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울프 리서치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제시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3일 기준 주당 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울프 리서치는 청정에너지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스티브 플레시맨(Steve Fleishman)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청정에너지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을 포함한 단기적인 역풍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크레딧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정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건 수소다. 업계는 전 세계 수소 사용량이 2050년 5~8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플레시맨 에널리스트는 "수소는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플러그파워가 의미 있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가진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러그파워는 수전해와 수소 충전소, 자동차 연료전지 등 수소 생산과 유통에 걸쳐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영국계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이하 PwC)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 개발에 손을 잡는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향상된 RPA를 선보이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PwC와 RPA·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금융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용 클라우드 등 여러 분야에서 RPA·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RPA는 초기 입력된 명령어만 수행하는 데 그쳤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솔루션에 불과했지만 AI 기술과 통합하며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인식하고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시 없이도 일을 찾아서 한다. 제약과 통신,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화웨이는 PwC와 협력해 RPA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RPA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AI 기반 RPA 시장이 2024년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