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지원을 약속했다. 폴란드 정부 맞춤형 지원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유지·보수·정비(MRO) 센터와 조선소 지원도 검토한다. 3일 폴란드 방산전문지 밀매그(Milmag)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연합(EU) 기금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간 은행의 자금 지원을 비롯해 현지 맞춤형 대안을 의향서(LoI)에 담아 폴란드 당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같은 공적 금융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우리 목표는 오르카 프로그램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자금 조달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제안은 유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지며, 무엇보다 폴란드가 자국 해군 역량 개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조선소와의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수상함 건조 등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조선업 발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용 급수가열기 하자 의혹을 둘러싼 국제 분쟁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었다. 앞서 승소했던 중재 판정의 적법성을 인정받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음을 입증했다. 잉글랜드·웨일스 고등법원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에너지엔의 중재 판정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에너지엔은 관할권 문제를 제기했다. 계약 당사자는 현대중공업이므로, HD현대중공업에 국제 중재를 신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설령 결과적으로 동일한 주체일지라도 물적분할에 따라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던 소송이 그대로 HD현대중공업에 이전됐다는 사실을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듬해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뉘었다. 이어 2022년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HD현대로 변경되며 양사도 오늘날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물적분할과 사명 변경으로 소송 당사자는 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중공업으로 달라졌으나, 이를 알리지 않아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에너지엔의 입장이다. 법원은 에너지엔이 주장한 관할권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전시회에 참가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알리는 한편 엄격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커지고 있는 유럽에서 잠재 고객들과 접점을 넓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4~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Electric & Hybrid Marine Expo Europe) 2025'에서 수소연료전지 'FC MARIN 200'의 세부 사양을 공유했다. FC MARIN 200은 세계 최고 수준의 200㎾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다. 가로 1200m, 세로 1020m, 높이 2040m로 무게는 약 1000㎏에 달한다. 정격 출력에서 52%의 효율을 보이며, 최대 250㎾의 출력을 구현한다. 최대 3만5000시간 안정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 FC MARIN 200은 다양한 선박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과 크루즈,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유람선, 수소 운반선, 육상 전기 충전소에 쓰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C MARIN 200에 대한 인증 절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 치타)'를 품는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요구에 대응할 대안으로 각광받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K2 전차 2차 수출 협상에 대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급히 폴란드로 향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현지 국방부 장·차관이 직접 참석하는 자리니 만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포함해 진전된 협상 결과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2 전차 2차 계약의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국방차관이 참석한다. 이날 양국은 2차 계약 협상의 진행 상황과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논의했던 가격·기술 이전, 현지 생산 등 세부 조건에 대해 어떻게 합의점을 찾았을지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 계약을 체결하며 본계약 협상을 추진했다. 약 한 달 만에 4조5000억원 수준의 1차(180대) 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130대 이상 인도했다. 2차 계약은 작년 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의 공장이 있는 미국 지역 정부와 의원들이 태양광 세액공제 축소를 막아 달라고 연일 호소했다. 미국 진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을 불러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부활 정책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생태계를 약화시켜 결국 중국 기업만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1일 달튼 휘트니 공동개발청(Dalton-Whitfield Joint 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칼 캠벨(Carl Campbell) 이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튠(John Thune) 상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투자세액공제(ITC)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반드시 유지되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ITC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전력을 생산할 때 지급되는 인센티브다. AMPC는 태양광 모듈이나 셀 등 공급망 투자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회귀 정책에 따라 두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조기 종료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캠벨 이사는 세제 혜택을 토대로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화큐셀의 모듈 공장을 꼽았다. 그는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튀르키예 방산 기업인 '아셀산(ASELSAN)'과 차세대 장갑차 개발에 협력한다. 적의 사격 위치를 탐지하고 위험을 알려주는 'SEDA 100'을 장갑차와 통합해 성능 개선을 모색한다. 1일 아셀산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EDA 100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의 차세대 장갑차에 SEDA 100을 결합하고 한국 육군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SEDA 100은 초음속 탄환을 감지하고 사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악천후·악조건에서도 지리정보시스템(GIS)를 기반으로 총알이 날아온 위치와 방향을 신속히 파악하며 경보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 맞춰 음향을 세팅하는 복잡한 보정 과정도 필요 없어, 설치 편의성이 향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장갑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육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의 개량형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NIFV)'를 개발하고 있다. 사전개념연구를 완료했으며, 지난 2023년 대전에서 열린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처음으로 청사진을 공개했다. NIFV는 중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당국에 '망고플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지 당국의 인허가를 거쳐 테슬라의 메가팩을 토대로 100㎿/400㎿h 용량 규모로 개발을 추진한다. 1일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산하 'EPBC 퍼블릭 포털'에 따르면 삼성물산 호주법인인 '삼성물산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망고플라 BESS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보존법(EPBC Act)에 따른 것이다. BESS 사업의 환경 영향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절차다. 삼성물산은 총 13건의 문서를 통해 망고플라 BESS 사업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망고플라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에서 남쪽으로 약 30.6㎞ 떨어진 망고플라 지역에 설치된다. 부지 규모는 25만5600㎡다. 13만5400㎡가 실제 사업에 쓰이며 12만㎡는 환경 보존을 위한 구역으로 남겨진다. 망고플라 BESS는 테슬라의 BESS 메가팩 108개로 구성된다. 출력 용량 1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에서 지상·방공·무인 무기체계 수출을 추진한다. K9 자주포 사업 수주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유·무인 전력을 가리지 않고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규 탄약 공장을 확보하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맞춰 현지 투자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영국 방산 전문지 캐리버 디펜스(Calibre Defence)에 따르면 사이먼 험프리(Simon Humphrey) 한화디펜스 영국사무소 담당 임원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영국 진출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K9 자주포에 집중했으나 보병전투차(IFV) 레드백과 탄약, 무인지상차량(UGV)뿐만 아니라 방공 무기체계, 발사체로 (세일즈 품목을) 넓혔다"라며 "한화는 이 모든 분야에서 실적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했다. 지난 2023년 영국 사무소도를 열며 수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독일 KMW의 RCH 155에 밀렸다. 수주 실패를 맛본 후에도 한화의 영국 진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자주포에 한정하지 않고 기동과 대공, 유무인복합 체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SK텔레콤(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양자정보기술 분야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가 캐나다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 이하 BTQ)의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제안을 검토한다.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BTQ에 따르면 퀸사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총회'에서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프로토콜을 사실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퀸사는 민간 주도로 양자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자 작년 8월 출범한 국제 기구이다. 양자 관련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을 개발하고, 국내·외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며, 양자정보기술 사례를 발굴해 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SKT와 KT, LG유플러스(LGU+),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국내 대기업과 세계 1위 양자컴퓨팅 기업 IBM, 핀란드 IQM 등 180개 기업을 회원사로 뒀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QPoW는 양자컴퓨터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PoW는 복잡한 연산작업을 완료한 채굴자가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얻어갈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포스코가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을 중단해달라는 세계 최대 민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의 요청을 기각했다. 무효 여부를 다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며 포스코의 손을 들어줬다. 30일 미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셀로미탈의 무효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분쟁은 작년 9월 포스코가 아르셀로미탈의 특허 2건(특허번호 '10961602'와 '11326227')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시작됐다. 두 특허는 철강 코팅 기술을 담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의 특허에 큰 차별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자들이 발표한 코팅 기술과 유사하다며 특허를 무효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르셀로미탈은 기각 소송을 내며 맞섰다. 아르셀로미탈은 문제가 된 특허가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조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작년 4월 베트남 빈패스트를 USITC에 제소했다. 빈패스트의 자동차에 쓰인 포스코 강판을 문제 삼았다. 아르셀로미탈의 특허를 침해한 강판을 빈패스트에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USITC의 조사가 무효 소송보다 먼저 결론이 나므로 동일한 쟁점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LG전자의 가전 공장 건설에 기대감을 표했다. 85만 개 상당 고용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 내 첨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주정부의 비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30일 더이코노믹타임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85만 개 상당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며 LG전자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LG전자는 지난달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가전 공장을 착공했다.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약 6억 달러(약 8100억원)가 투입된다. 냉장고 80만 대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에어컨 컴프 20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2006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해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15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 중심 경제 구조를 벗어나고자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과 인도 타타 컨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