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전기로 제철소의 핵심 설비 도입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자동차 강판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설비 도입을 넘어 현지에서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일관 생산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이탈리아 다니엘리로부터 핵심 생산 유닛 조달 8일 프랑스 글로벌 금융 정보 플랫폼 마켓스크리너(MarketScreener)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탈리아의 제철 설비 전문기업 다니엘리(Danieli Spa)를 루이지애나 신규 공장의 기술 파트너로 선정하고 약 6억5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니엘리는 철광석을 고품질 철강 슬래브로 전환하는 4개의 핵심 생산 유닛을 공급하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다니엘리가 테노바(Tenova)와 함께 개발한 에너지론(Energiron) 직접환원철(DRI) 공법이 도입된다. 이 기술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나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다. 현대제철은 이렇게 생산된 DRI를 전기로에 투입해 불순물이 적은 고부가가치 자동차 강판용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미국 애리조나주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 스튜디오를 설립해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8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 노바는 △애리조나 상무청(Arizona Commerce Authority, ACA) △노바웨이브 캐피털(NovaWave Capital)과 협력해 새로운 AI 벤처 스튜디오인 '웨이브엑스(WaveX)'를 출범한다. 이번 협업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공식화됐다. 애리조나주의 역동적인 기술 인프라와 LG노바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우선(AI-First)'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웨이브엑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에너지 △스포츠테크 △스마트 미디어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단순히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기존의 벤처캐피털(VC)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가들이 LG 노바 내부에 들어와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 기업가(Entrepreneur-in-Residence, EIR)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전략적 파트너사인 알 하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 그룹)와 함께 현지 시공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사들을 직접 방문, 2026년 신규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등 LG HVAC 연합전선 구축을 본격화했다. 7일 이브라힘 살리(Ibrahim Salih) 셰이커 그룹 B2B 영업 팀장 링크드인에 따르면 셰이커 그룹과 LG전자 관계자들은 최근 사우디 내 주요 전략적 HVAC 파트너사인 알샤그란(Alshagran), 네팔 AC(NEFAL AC), 알셰라(AlShera'a), MBG(MULTI BUSINESS Group)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미팅을 진행했다. 살리 팀장은 이들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2026년 신규 계약 및 비즈니스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연쇄 방문을 통해 2025년 계약 성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새해를 대비한 LG 에어컨 시스템 공급 규모와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한 데이터 센터, 대규모 상업 프로젝트 등 고도의 기술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의 권선 사업 통합 법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북미 생산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Franklin)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13분께(현지시간) 에식스솔루션즈의 핵심 사업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 테네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 노후 제조 설비에서 시작돼 지붕까지 연결된 3층 높이 환기탑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공장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프랭클린 소방당국은 타워 트럭과 사다리차 등 대규모 장비를 출동시켜 약 두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건물 스프링클러가 초기 진화를 도우면서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32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시설 중 현재 건물 절반만 전력이 복구됐을 정도로 피해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인력만 제한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 가동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글로벌 권선 사업을 묶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회사이다. 실제 생산·매출은 미국 자회사 SPSX가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VW)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자국 방산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폭스바겐의 현지 투자 카드를 연계한 '경제 패키지' 공세를 펼치자, 한국 역시 한화의 방산 기술력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결합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인 '칩렛(Chiplet)'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SF5A(5nm) 공정을 활용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칩렛 설계부터 패키징 단계까지 엔지니어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칩렛 스펙-투-패키지(Spec-to-Packaged Parts)' 생태계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피지컬 AI 칩렛 플랫폼을 SF5A 공정에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한다. △암(Arm) △아테리스(Arteris) △이메모리(eMemory) 등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의 검증된 IP를 통합 제공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첨단 공정 IP 및 AI 설계 협력 다년 계약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예고됐던 SF5A 기반 협력이 실리콘 프로토타입 시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칩렛 기술은 개별 칩을 하나로 묶어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선단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케이던스의 자동화 EDA 툴과 삼성의 파운드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보안 리더 기업인 탈레스(Thales)와 협력해 양자 내성 보안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에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OS)를 더해,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철통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7일 탈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개발한 내장형 보안 요소(eSE) 칩 'S3SSE2A'에는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와 양자 내성 암호화 라이브러리가 적용됐다. 해당 칩은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하드웨어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이다. 앞서 S3SSE2A는 CES 2026에서 '최고의 사이버보안 혁신(Best Cybersecurity Innovation)' 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보안 칩은 디바이스 전원이 켜지는 순간부터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 내성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화 데이터를 미리 탈취한 뒤 미래에 해독하는 '지금 수집, 나중에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이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탈레스의 하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재매입 여부를 두고 여전히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외신을 통해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으로는 재매입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현대차가 여전히 판단을 유보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6일 타스(TASS) 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옛 현대차 공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매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시점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계약 파기 역시 없어 선택지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서방의 대러 제재가 유지되는 한 현대차가 당장 공장을 되찾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러한 외부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201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인도 법인의 장기 세무 리스크를 정리했다. LG전자는 현지 사업 불확실성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가격(Transfer Pricing)과 로열티 지급을 둘러싸고 누적돼 온 우발 부채를 정리했다. 업계에서는 이로써 인도 사업의 재무 안정성과 투자 가시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최근 법원 판결과 더불어 인도 국세당국과의 사전 합의를 병행하며 세무 리스크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와 인도 금융 전문 뉴스 채널 CNBC-TV18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중앙직접세위원회(CBDT)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9개 사업연도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가격합의(APA)를 최종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직접세와 로열티 지급과 관련된 총 48억7740만 루피(약 800억원) 규모의 우발 부채가 모두 소멸됐다. 구체적으로 직접세 관련 우발 부채 17억2440만 루피(약 280억원)와, 한국 본사 LG전자에 지급하는 기술 로열티와 연계된 31억5300만 루피(약 510억원) 규모의 불확실성이 각각 해소됐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번 합의를 통해 과거 세무 이슈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전기차(EV) 시장 둔화 여파로 지난해 10월 예고했던 대규모 인력 감축을 약 3개월 만에 실행에 옮겼다. 북미 전기차 수요 감소와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 배터리 생산 전략 전반이 재조정되는 가운데, 핵심 생산 거점인 오하이오 공장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화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구본규 LS전선 사장이 북미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텍사스를 '물류 전초기지'로 낙점했다. 대규모 물류 허브를 구축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혈관'으로 불리는 버스덕트(Busduct) 공급망을 완성하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속화된 '스타게이트(Stargate)' 등 초대형 인프라 수요를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6일 LS전선 미국법인(LSCUS)에 따르면 회사는 텍사스주 라포트의 포트 크로싱 커머스 센터 내에 대규모 물류 시설을 공식 개소했다. 휴스턴 항과 인접한 요충지에 자리 잡은 이 시설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데이터 센터와 산업 시설에 전력 시스템을 적기에 공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물류 기지 설립은 구 사장이 강조해 온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공급망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준공된 LS일렉트릭의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와 연계해 그룹 차원의 북미 전력 솔루션 시너지도 기대된다. 텍사스 허브에서 주력 품목인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배전 시스템으로, AI 데이터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이 다시금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벤츠 EQE 화재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파라시스 배터리가 이번에는 미국에서 EQB 모델의 리콜을 유발하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자회사 '노보에너지(NOVO Energy)'의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파트너사였던 ‘노스볼트(Northvolt)' 파산 여파에 따른 조치로, 배터리 셀 내재화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려던 볼보의 배터리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확보를 위해 중국 양극재 기업 롱바이기술(容百科技, 이하 롱바이)와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CATL은 LFP 공급망을 강화해 LFP 배터리의 글로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