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 세계 방송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뽐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기자재 박람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Show, NAB Show)의 ‘4K UHD TV’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전시장 곳곳에 32~70인치 크기의 초고화질의 4K UHD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찾은 9만 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전시장 안내 및 정보 등을 제공했다. 특히 '투명 OLED 사이니지'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OLED 고유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인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도 주목 받았다. 또한 LG전자는 'ATSC 3.0'을 적용한 TV 제품을 전시했다. ATSC 3.0은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가 발표한 디지털TV 방송표준규격이자 지상파 초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휠로더(바퀴가 달린 짐 싣는 기계)에 미국 측량 전문 기업인 트림블(Trimble)사의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적재 화물 무게를 정확히 측정해 과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측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트림블은 현대건설기계와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발맞춰 미래형 건설 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구축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휠로더 옵션을 강화한 것은 주문 제작이 대다수인 북미 건설기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근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신규 개설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 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세계 어디서든 부품 요청 시 24시간 내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PDC 네트워크를 지속
삼성전자가 콜롬비아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은 200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까지 매장 28곳을 개설한다. 기존 36개 매장을 포함하면 총 64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여는 매장에 제품 체험존을 확대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삼성전자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AS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모바일 AS도 강화한다. 소비지가 직접 수리 센터나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손상된 기기를 수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인력과 정비망 확충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전기기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콜롬비아 TV 시장에서 점유율 43%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고화질 TV에서는 점유율 54%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LG전자 에어컨이 인도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에너지 낭비는 줄이고 성능을 높인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전자 인도법인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또한 2분기 판매량 역시 4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연초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점유율 40%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인버터 에어컨이 LG전자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인버터 에어컨은 상황에 따라 성능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이다.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존 에어컨을 단점을 보완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출시하는 에어컨을 70% 정도를 인버터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모두 에너지 효율 5등급을 받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해 인도 시장에서 상업용 에어컨 사업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킨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격전지인 인도에서 장악력을 높
삼성전자가 기술 혁신과 신기술 도입 등의 전략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95년 처음 진출한 이후 인도에서만 총 2900여 건의 특허기술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년 평균 특허출원 건수는 250건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R&D센터 3곳과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9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히트 상품인 '액티브워시'다. 삼성 인도법인 연구진이 세탁기에 옷을 넣기 전 애벌빨래를 하는 인도 주부의 생활 습관을 보고 만든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기술 중심의 인도 시장 전략은 상당 기간 유질된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 공대생 1000명을 채용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도 500명을 선발, 3년 동안 총2500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디오 코덱 기술개발 연합체 AO미디어(AOMedia, Alliance for Open Media)가 삼성전자가 이사회 멤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AO미디어는 시간 영상 스트리밍에 필요한 고효율 비디오 코덱을 공동 개발을 목표로 한 비영리 단체다.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텔, 넷플릭스 등 IT·콘텐츠 부문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가입했다. 비디오 코덱은 디지털 영상의 압축 및 압축 해제하는 기능의 장치 및 소프트웨어다. 이 기술을 4K UHD급 고화질 영상의 화질은 유지하되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동안 4K UHD 비디오 코덱으로 HEVC가 쓰였다. 이 기술은 특허 사용료를 내야 했다. 반면 AO미디어는 지난해 3월 선보인 비디오 코덱 'AV1’은 특허 사용료를 없애 어떤 기업이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HEVC 비교해 데이터를 30%~43% 줄일 수 있다. AV1 비디오 코덱은 4K UHD 이상의 고해상도 동영상 제작 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코덱의 최대 해상도는 8K(7680x4320)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8K에서 초당 120프레임 및 160M~800Mbit 비트 레이트 영상을 만들
LG전자가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를 내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인 응우옌 꽝하이를 2년 연속으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응우옌 꽝하이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로 국내에서 알려졌다. 꽝하이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진출했다. LG전자는 홍보대상 위촉과 함께 베트남에서 최근 출시한 4K 올레드 TV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 제품이 스포츠 종목을 시청하는데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축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축구는 가장 사랑받고 인기가 높아 '킹 스포츠(King sport)'로 불린다. 실제로 현지 시장조사업체 애드티마(Adtima) 조사 결과, 축구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중복 응답 가능)은 85%에 달했다. 이어 테니스(15%) 배구(12%) 수영(12%) 순서였다. 김영락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제품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축국 사랑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전 세계 조선업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이 연초 수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생존을 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3일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조선업계 전체 수주량은 235만 DWT(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t수)로 1년 전과 비교해 80.9%나 줄었다. 수주잔량도 줄었다. 2월 말 기준 중국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8514만 DWT로 집계됐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수주잔량 역시 감소한 셈이다. 상위 53개 조선소만 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신규 수주는 215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급감했다. 수주가 줄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 조사 결과, 조선·기자재 80곳의 1~2월 수익은 2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5 감소했다. 문제는 먹거리는 줄고 있는데 조선업체들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우선 수년째 제자리에 머무는 중국 양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통합 작
사이니지로 대표되는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한 단계 진화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사이니지 소프트기업인 '다이내믹 스크린(Dynamic Scree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선다. 다이내믹 스크린은 프랑스 스타트업 요람인 보르도에 위치한 기업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앱 정보를사이니지에서 손쉽게 연결해 구동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다이내믹 스크린 보유한 사아니지 솔루션을 자사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보다 손쉽게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월등한 기술력에 콘텐츠까지 확대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5.8%의 점유율을 달성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 삼성 플립, QLED 8K 사이니지,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PC가 필요
LG전자가 CJ와 손잡고 베트남 TV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및 CJ CGV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CJ CGV 베트남 전국 75개 영화관에서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시회 및 특별 판매 이벤트를 일제히 개최한다. LG전자는 CJ CGV와 협력을 통해 현지 TV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소니와 함께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점유율에서는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월 베트남 TV 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14.3%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소니로, 각각 41.7%, 3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J CGV는 자체 콘텐츠를 베트남 안방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베트남 영화시장의 성장을 위한 로컬 영화 동반 성장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CJ CGV는 베트남 스크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하노이 스크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에
'영사기 없는 영화 스크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브랜드 '오닉스(Onyx)'가 미국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기간 미국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2곳과 오닉스 상영관 설치에 합의했다. 오릭스 전용관이 들어서는 곳은 텍사스주 스타 시네마 그릴(Star Cinema Grill)과 매릴랜드주 웨어하우스 시네마(Warehouse Cinema) 등이다. 설치는 올해 6월 완료된다. 2017년 시네마콘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 오릭스는 4K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닉스는 2017년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처음 설치된 데 이어 미국과 중국, 인도, 독일, 브라질 등 출시 2년 만에 16개국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2위 극장사업자 다디시네마와 손잡고 상하이 국가회의
중견 생활가전업체 SK매직이 할랄인증을 획득에 성공하면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선 필수적인 과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6개 정수기 제품이 말레이시아 총리실 산하 이슬람개발부(JAKIM·자킴)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았다. 자킴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할랄인증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는 할랄인증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2월 화성공장에서 실사를 받고 본격적인 할랄인증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서류 심사에서부터 제조시설 실사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K매직은 이를 4개월 가량 앞당긴 셈이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 중 무슬림 비중이 60%에 달해 할랄인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시장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임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할랄인증을 추진했다. SK매직은 할랄인증 획득 이후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손잡고 초박형 혼합현실(MR)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메타는 MR 기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크기와 무게 뿐 아니라 어지러움 문제도 해결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스탠퍼드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초박형 MR 디스플레이 기술을 담은 '큰 에텐듀를 갖춘 콤팩트 혼합현실 디스플레이를 위한 합성 개구면 도파관 홀로그래피(Synthetic aperture waveguide holography for compact mixed-reality displays with large étendue)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메타와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콤팩트한 MR 장치에서 고품질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이 홀로그램 기술을 선택한 배경에는 수렴-조절 불일치(VAC)가 있다. VAC는 MR 장비를 사용할 때 이용자의 눈에 들어오는 정보와 뇌로 인지하는 물체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다. VAC는 이용자로 하여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대규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은 원자재 비용 상승과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TI는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6만개가 넘는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6월 진행시보다 항목이 20배 가량 증가했다. 당시 TI는 330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었다. 이번 인상은 산업용, 자동화, 자동차 전장부품과 같은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품목별 평균 가격 인상률은 10%에서 30%에 달한다. 특히 6만개 제품 중 40% 이상의 제품은 인상률이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TI가 가격을 인상한 배경으로는 실리콘 웨이퍼 가격 상승과 중국 시장에서의 낮은 마진 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TI가 구형 칩 공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신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TI는 2018년 출시된 DDC 컨버터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최신 제품의 가격을 5% 인상하는데 그쳤다. 업계는 TI가 가격을 인상한만큼 인피니언, 아나로그 디바이스(ADI) 등도 가격을 인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