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률을 대폭 확대한다. 대규모 증자를 통해 독자 운영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통해 중국 반등을 꾀하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6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설립 당시 기아가 현지 기업인 둥펑차, 위에다와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그러나 둥펑차가 지난해 말 보유지분을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위에다에 전량 매각기로 하며 기아와 위에다의 50대 50 합작회사로 바뀔 예정이었다. 기아가 이번에 6억 달러 규모의 단독 증자를 확정하며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위에다 역시 증자에 참여할 권한이 있었으나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불참을 결정했다. 위에다투자는 이사회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은 우리 회사 사업구조에서 더 이상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아가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률을 추가 확보한다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 사업 재편 작업에도 탄력을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EV)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8마일(415㎞)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화재 위험에 따른 배터리 교체 리콜 후 주행가능거리가 205마일(약 330㎞)로 줄었다. 이는 허위·과장광고에 해당한다." 현대차 전기차 코나·아이오닉 EV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가 허위·과장 광고했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미국 현지 로펌인 맥큔 롸이트 아레발로는 코나EV(2019~2021년)과 아이오닉EV(2020년)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를 대신해 현대차 현지법인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현대차는 국내에서 코나·아이오닉EV의 화재 사고가 10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자체 원인조사 과정을 거쳐 주요 시장에서의 리콜을 결정했다.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를 교체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 약 9억달러(1조원)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대7의 비율로 충당키로 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원고측은 현대차가 화재 위험을 줄이고자 배터리 충전 한도를 축소 설정하는 과정에서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나EV의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체코 현지공장 본격 생산에 발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기존 유럽 마케팅 책임자가 금호타이어 유럽법인으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후속 조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은 최근 지난 2월 합류한 신임 마케팅 매니저 호세 루이스 코랄 로사도(José Luis Corral Rosado)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 조직 개편에 나섰다.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랄 로사도 신임 마케팅 매니저는 독일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제조사 콘티넨탈에서 6년 남짓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냈으며 이후에도 10년 동안 일본 자동차 회사 스즈키에서 관련 경력을 쌓아왔다. 넥센타이는 지난 2019년 연간 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체코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것과 발 맞춰 현지 마케팅·영업망 확충에 공 들이고 있다. 넥센타이어 현지 법인은 "그가 이끄는 새 마케팅 팀이 전략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우리의 현지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초까지 넥센타이어 유럽 마케팅을 이끌어 온 일한 커반(Ilhan Kurban) 전 마케팅 매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 주(州) 클락스빌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투자금을 대폭 상향 조정, 약 41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총 1조3500억원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지금의 두 배 늘린다. 1일 미국 테네시 주정부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클락스빌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3억6110만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또 총 12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입한 2단계 증설 과정을 거쳐 생산능력을 현 연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테네시 주 투자당국을 통해 공개됐으며 당초 알려진 올해 투자금(1000억원)은 4배 가량 증가했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1000억 투입 美공장 증설…연산 1100만개 확대> 테네시 공장은 2017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한국타이어의 미국 생산 거점이다. 현재 초고성능 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 하반기 중 증설에 착수해 2023년 하반기나 2024년 상반기 중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요 확대와 글로벌 생산 포트
[더구루=김도담 윤진웅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쌍용차가 현 대주주 마힌드라&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와의 지지부진한 매각 협상과 별개로 전기차 E100 출시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조립생산-판매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HAAH 오토모티브에 매각돼 신규 투자금을 수혈하고 P플랜(단기 법정관리)으로 회생 불씨를 살리는 것과 별개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연내 코란도 기반의 전기 소형 SUV 'E100' 출시하는데 이어 매각 협상이 끝나는 대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한 전기 중형 SUV 'U100' 개발을 위한 중국 BYD와의 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쌍용차는 적자 지속과 대주주 마힌드라의 경영권 포기에 따른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난해 10월 BYD와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기초 현황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BYD는 판매량 기준 세계 5대 전기차 회사로 전기차 개발 경험이 낮은 쌍용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로선 당장 자금난이 무엇보다 급하지만 전 세계적인 이동수단의 전동화 추세를 쫓아가는 것 역시 시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