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4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주문량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4월 LNG 운반선에 대한 신규 선박 주문량이 596만4000㎥으로, 총 26척이 거래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은 352척, 재화중량톤수는 3444만 9000DWT, 총 탱크 용량은 6322만 2000㎥이다. 발주처를 살펴보면 카타르, 그리스, 한국, 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 선주들이 주로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발주량 상위 10개 선주사 중에는 카타르 선사 나킬라트가 36척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18척, 노르웨이 크누센이 16척을 주문했다. 중국 초상국그룹 자회사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는 12척, 영국 오세오닉스 서비스는 14척,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이 13척, 한국 H-라인, 팬오션, SK해운이 13척을 발주했다.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 쉬핑과 그리스 선사 안젤리쿠시스그룹, 일본 니폰 유센이 각각 12척을 주문했다. 4월 LNG운반선 포함한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71만CGT(121척)이다. 수주 잔량 상위 5개 조선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두산밥캣 중장비들이 이집트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고가에 판매돼 시장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중장비 수입 바이어는 선호하는 굴착기 수입 브랜드로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 등 한국산 중장비를 꼽았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이집트에서 혁신적인 상품 개발 덕분에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획기적인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자율 굴착기, 무인 지게차, 친환경 기계 등 스마트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새로운 스타일, 자동 제어 시스템, 운전자 편의성 등 굴착기와 휠로더의 디자인을 개선해 제품 업그레이드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례로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공정주기를 단축 및 효율적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PDM) 시스템 도입했다. 다만 한국산 중장비는 제품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이집트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다. 독일은 내구성이 높아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산 브랜드는 가격 우위가 높아 한국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현재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는 이집트에서 대당 4만4500 달러(약 60
[더구루=길소연 기자] 원자력업계가 기후 변화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제안해 왔는데 전력 비용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SMR이 구축 비용이 적게 들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위 전력 용량당 비용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SMR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러 지역에 건설된 기존 SMR이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폐쇄되고 있다. 최근 종료된 미국 아이다호에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SMR 6기(각각 77MW) 건설 제안에서 '규모의 불경제'가 입증되면서 SMR 폐쇄는 급증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프로젝트의 MW당 최종 비용 추정치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2200MW급 보그틀(Vogtle) 원자력 발전소의 초기 메가와트당 비용보다 약 250% 더 높았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호주에너지시장운영(AEMO)의 합작기구인 젠코스트(GenCost) 보고서에 따르면 SMR에서 시간당 메가와트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은 약 400~600 호주달러(약 36만원~54만원)이다. 이에 비해 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에 조달하는 초음속 경공격기 FA-50 개량형 버전인 FA-50M의 출격이 임박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군사전문사이트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은 6~9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DSA&NATSEC 2024(Defense Services Asia, National Security Asia)에서 KAI에서 구매한 초음속 경공격기 FA-50M 인도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FA-50M은 KAI가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T-50 골든이글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목적 경공격기인 FA-50의 개량형 기종이다. FA-50M은 주로 전투와 작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매체는 RMAF가 FA-50M은 2개의 AIM-9 공대공 미사일과 2개의 외부 연료 탱크(EFT)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 430NM에 20분 동안 연료를 비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구성은 지상 공격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AIM-9 2발, MK-82 500파운드 폭탄 2발(JDAM으로 전환 가능), 20분 연료 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을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해운 자회사 페르타미나인터내셔널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에 인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날 옥포조선소에서 9만1000㎥급 VLGC 페르타미나 가스 카스피아(Pertamina Gas Caspia)와 페르타미나 가스 달리아(Pertamina Gas Dahlia) 두 척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라빈 인드라자드 핫타리(Rabin Indrajad Hattari) 인니 국영기업부(BUMN) 장관과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대리대사, 요키 피르난디(Yoki Firnandi) PIS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라빈 인드라자드 핫타리 인니 국영기업부 장관은 "두 척의 VLGC가 인도네시아 에너지 유통의 생명선으로서 PIS의 역할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해양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VLGC는 단순한 선박이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 기술적 정교함,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려는 강력한 공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그리말디(Grimaldi)그룹이 10억 유로를 훌쩍 넘는 규모의 로팩스(RoPax, 화물·승객 겸용 운반선) 주문을 계획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말디는 올해 2027년까지 인도 조건으로 9척의 로팩스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다. 로팩스란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운반선을 말한다. 로팩스 시리즈 선박의 가격은 척당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으로, 9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금액만 13억5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입찰은 내년 여름에 시작돼 그해 가을에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신규 로팩스는 30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3000레인 미터의 차고 공간으로 건조된다. 그리말디는 핀라인(Finnlines)에 3척을, 미노안 라인(Minoan Lines) 2척, 그리말디 유로메드(Grimaldi Euromed) 3척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그라말디는 로팩스 건조사로 한국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를 염두해 두고 있다. 한국 조선소 중에는 HD현대미포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 HD현대미포는 지난 2016년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로부터 수주해 3만300톤급(GT,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승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UAE 시장을 눈독 들이는 가운데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요 수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스톤 애드버서리&인텔리전스(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UAE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장은 2023~2029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4.91%로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UAE와 더 넓은 중동 지역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지속적인 도시화와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활기차고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부문의 주요 기업은 UAE와 중동의 발전하는 시장 역학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민첩성, 혁신 및 고객 요구에 대한 강력한 초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UAE 승강기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 외 △코네(KONE) △오티스(Otis) △미쓰비시전기(Mitsubishi Electric) △TK엘리베이터(TK Elevator) △히타치(Hitachi) △후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수주한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현지 파트너 업체가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방산기업 코버스 테클놀로지 솔루션즈(이하 코버스)는 최근 경기도 모처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 코버스는 한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호주로의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약 40개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한국 방위산업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도 모색한다. 코버스는 한화에어로 호주 법인과 호주 수출형 IFV 레드백의 현수장치 약 2000대를 호주에서 생산하기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버스는 정밀 어셈블리와 자동화 전기 기계 방위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하는 호주 방산 전문 기업이다. 마틴 리플(Martin U. Ripple) 코버스 테크놀로지 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레드백 서스펜션 유닛의 원활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미래에 가져올 잠재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한화에어로는 호주 주요 방산 파트너와 관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제조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백에 14개씩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엔진용 터보차저 기술업체 액셀러론(Accelleron)과 맺은 디지털 터보차저 최적화 솔루션 계약을 연장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협력을 연장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액셀러론과 서비스 계약을 갱신했다. 갱신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HD현대의 엔진기계사업부(HHI-EMD)가 제작한 엔진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서비스하는 선박 또는 발전소 소유자는 액셀러론의 터보차저 전문 서비스, 예비 부품, 수명 주기 업그레이드와 효율성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액셀러론은 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힘센(HIMSEN) 4행정 엔진과 2행정 엔진에 설치된 모든 터보차저에 대한 예비 부품 및 전문 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 터보차저는 엔진 출력을 최대 300%까지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 10% 높인다.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경우 터보차저 기술로 수명주기 동안 1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월 액셀러론과 계약을 맺고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거나 서비스하는 선박에 디지털 터보차저 최적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최근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을 순회하며 소속 조교사협회장, 기수협회장 등 경주마관계자들과 함께 '2024년 공정경마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3개 경마공원의 경주마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정경마추진협의회는 2018년 시작된 이래 매년 경마공정성 강화, 공정문화 확산 등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앞두고 공정 리스크 차단을 한 단계 강화하기 위해 '공정경마 이행서약'을 체결하는 등 경마비위 예방에 솔선수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마사회는 협의회에서 올해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공정 교육 강화, 대국민 신뢰 제고방안과 경마비위 단속 강화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경주마 관계자 측은 협의회에 마주 대리인 제도 개선 필요성, 경주마 치료용 약물에 대한 도핑 문제, 말 복지 이슈와 경마비위 자진신고 제도 운영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온라인 마권발매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마사회와 경주마관계자 모두가 공정경마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단한 내부혁신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폴란드를 통해 패트리어트(Patriot) 지대공 미사일(PAC-3)과 F-16 전투기 공급망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폴란드에 첨단 무기 시스템 PAC-3 요격 발사체(MSE)와 4세대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를 공급한다. 미 국방부가 최근 록히드마틴과 폴란드 정부 간 PAC-3 MSE 절충 교역을 승인함에 따라 PAC-3 MSE를 납품한다. 록히드마틴은 폴란드에 PAC-3 MSE 전자 시스템(ELES)과 전기배선의 설치와 유지 관리 등을 쉽게 하기 위한 배선을 위한 장치를 넣은 정션 박스(Junction Box), PAC-A 엔진 제어 장치(MCU)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의 PAC-3는 날아오는 항공기, 순항 미사일 및 전술 탄도 미사일을 탐지해 추적 및 요격하도록 설계된 지대공 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PAC-3 MSE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민첩성을 증가 시켜 보다 효과적인 교전을 가능하게 한다. PAC-3 MSE는 폴란드 미사일 방어의 핵심 요소이자 WISLA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폴란드 산업 파트너인 전자제품 제조업체 W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항공우주 제조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가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수백 건의 신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립 라인을 넓힌다. 코맥은 C919 생산량을 늘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항공시장을 '3자 경쟁 체제'로 재편을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맥은 상하이 푸동에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총 건설 면적 33만㎡(9만9825평)으로 조립 라인과 부품 창고와 활주로 등을 확대한다. 중국 군용기를 생산하는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의 중국항공기획설계연구소(CAPDI)는 최근 중국 메신저 위챗(微信)에서 "최근 C919 여객기의 일괄 생산 능력 구축 프로젝트의 2단계 입찰을 수주했다"며 C919 생산시설 확장 사실을 알렸다. AVIC CAPDI는 엔지니어링, 건축, 건설, 환경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맥이 C919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건 항공기 주문량이 늘어서다. 최근 에어차이나(Air China)와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에서 각각 100대의 C919를 주문했다. 국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