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WTIV) 건조를 위해 세 번째 레그 크레인을 주문했다.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응 역량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한 한화오션은 WTIV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 설비공급업체 휘스만(Huisman)은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2600mt 레그 인서클링 크레인(Leg Encircling Crane·LEC)의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EC는 리프트 선박, 잭업, 풍력터빈설치선을 위해 설계되는 크레인이다. 한화오션은 휘스만으로부터 세 번째 공급받는 LEC를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의 'NG-16000X' 디자인이 적용된 WTIV에 설치할 예정이다. 휘스만의 크레인은 완전 전기식이며 경량이고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설계돼 해상 건설 시 배출가스와 운영 비용을 모두 절감한다. 높은 위치 정확도와 유지보수 감소 및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크레인은 휘스만의 중국 장저우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한화오션에는 2027년에 인도돼 해상 시운전을 거친다. 데이비드 루덴버그(Davi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도크 부족으로 중국 조선소에 주던 선박 건조 하도급을 국내 중견조선소에도 맡긴다. 그리스 선사 뉴쉬핑(New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유조선을 HSG성동조선에 위탁해 건조한다. '통(統)하청'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외주 조선소를 활용해 생산 유연화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뉴쉬핑과 15만 8000DWT 수에즈막스급(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선박) 유조선 확정분 2척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에는 확정 물량 외 옵션 물량 2척도 포함돼 있어 수주가 확정될 경우 수주잔량은 4척으로 확대된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삼성중공업은 뉴쉬핑에서 수주한 유조선을 HSG성동조선에 넘겨 건조한다. 수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조선소에 하청을 맡겨 건조해왔지만 동반성장 상생의 의미로 국내 조선소를 활용해 주문량을 처리한다. <본보 2025년 4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中 '통하청' 전략 강화…유조선 4척 또 맡겨> HSG성동조선과는 유조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도 맺었다. HSG성동조선은 그동안 삼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민관합작 철도차량 제작사 '네릭(NERIC)'과 협력해 현지 전동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현지 생산 공장에 반조립(Semi Knock Down, SKD) 상태의 전동차를 전달하며 완제품 생산에 속도를 낸다. 네릭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을 통해 "현대로템이 공급한 첫 번째 SKD 전동차 차량이 한국에서 우리 생산 시설에 도착한 것을 자랑스럽게 환영한다"며 "이 차량들은 이집트 터널 관리청을 위해 320량의 지하철 차량을 공급 및 제조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밝혔다. SKD 방식은 해외 현지에서 부분적으로 조립된 부품들을 최종 완성품으로 조립해 생산하는 것으로, 관세 절감 및 현지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이번에 도착한 SKD 전동차는 이달 말 생산 개시에 나서는 이집트 공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생산공장을 위해 기술 이전을 하고, 이집트의 지하철 및 철도 차량 현지화를 추진했다. 네릭은 공장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네릭과 협력해 이스트 포트 사이드(East Port Said)에 건설 중인 전동차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30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더구루= 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가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1조 38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력 건조사로 떠올랐다. 에퀴노르가 한국 조선소 2곳과 중국 조선소 1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면서 수주를 놓고 경쟁한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최대 4척의 신조 입찰을 추진한다. 공식 입찰을 위해 선주사에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2척의 선박 건조를 위한 입찰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신조 발주는 에퀴노르가 직접 발주하지는 않고 신조 슬롯을 예약한 뒤 탱커를 운영할 선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주문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4척의 총 수주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로 추정된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조선소의 도크 가용성을 고려할 때 2028년이 될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캐나다 선사 시스팬의 선박 자율 항해를 지원한다. 시스팬은 선단에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항해 시스템을 구축해 선박 성능 강화와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 시스팬은 5일(현지시간) 자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25척의 컨테이너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인 '하이나스 내비게이션'(HiNAS Navigation)과 '하이나스 SVM'(HiNAS SVM), '하이나스 클라우드'(HiNAS Cloud)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고 줌인·아웃, 영상 녹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접안·이안을 지원한다. 하이나스 내비게이션은 주변 선박을 식별하고 충돌을 경고하며,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목표물을 탐지한다. 하이나스 클라우드는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제품군은 선교팀에 실시간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하고, 육상 운영자에게는 감독 및 검토 시설을 제공한다. 시스팬은 하이나스 솔루션 구축으로 선교팀(BRIDGE TEAM, 브리지팀) 성능 강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중국 장시성의 리튬 광산 조기 재가동에 착수하면서 리튬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 감축으로 리튬값이 급등했으나 광산 재가동에 따른 리튬 수급 안정화로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한 국내 배터리업계의 기대감은 한 달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3400억원 규모의 그리스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초읽기에 나섰다. 선사와 신조 협의 중으로, 선박 용선처가 확보되면 발주도 공식화된다. 한화오션은 기술경쟁력 앞세워 고수익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10일 영국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와 LNG 운반선 신조 발주 관련 논의중이다. 단일 선박 건조를 위한 협의중으로 인도 일정과 가격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스로그가 발주할 신조선가는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자회사 한화필리조선소와 348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스로그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대우조선해양 시절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본보 2022년 2월 28일 참고 가스로그, '대우조선 건조' LNG선 용선처 확정> 가스로그가 주문한 선박 중 2척은 지난해 인도됐다. <본보 2024년 2월 19일 참고 한화오션, 그리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선급협회로부터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과 공동개발하는 풍력 보조 추진 방식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설계 기본인증을 받았다. 조선업계가 탄소저감을 위해 풍력을 활용하는 다양한 보조 장치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풍력보조 추진 방식의 LNG 운반선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 레지스터(LR)는 하드세일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인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4기를 탑재한 두 척의 신규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내렸다. AIP는 신기술 선박이나 설비의 기본 설계의 안전성과 기술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이다.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해 상용화한다. 이번 AIP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7만4000m³급 신규 LNG 운반선에 윈드 챌린저 4기를 장착하는 설계에 대한 인증이다. 현재 실제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윈드 챌린저 설계는 MOL이 했지만, 배에 장착할 수 있도록 구조·의장 설계를 한 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컨테이너선 2척의 발주처가 고려해운으로 확인됐다. 원양항로를 확장하고 있는 고려해운은 신조 발주로 글로벌 정기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고려해운(KMTC)은 HD현대중공업에 1만 3000TEU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은 기존 해양연료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 선가는 척당 1억 4700만 달러(약 2038억원)로, 총 거래 규모는 2억 9400만 달러(약 4095억원) 수준이다. 고려해운은 이번 주문으로 8000TEU급 선박을 운영하던 선대를 대폭 확장하게 됐다. 고려해운이 발주한 선형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66m, 너비 51m, 흘수 15m 규모이다. 1만3000~1만5000TEU급 선박은 신파나마운하를 지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신조선은 고려해운의 원양 정기 항로에 배치된다. 고려해운은 멕시코(AMX)와 미주(APX) 항로를 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쿠웨이트 중고기 대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추가 도입을 검토하면서 2차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툭 세리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Datuk Seri Mohamed Khaled Nordin)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직접 쿠웨이트 F/A-18 레거시 호넷 전투기 구매 대신 신규 전투기 도입 가능성을 언급해 FA-50 추가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스마트 태양광·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트리나솔라(Trinasolar)가 태양광 전지 특허기술 '탑콘'(TOPCon)을 유럽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이전한다. 양사의 기술 협력으로 유럽의 태양광 발전 제조 및 설치가 가속화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배터리 내부 구조를 최적화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설계 방식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상용화시 전기차용 파워팩과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배터리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CATL의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에어팟에 탑재될 'H3' 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새로운 H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