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아마존에 이어 브라질의 생태학적 보물로 불리는 '세하도(Cerrado)' 지역에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J셀렉타는 2027년까지 재생 농업 적용 농지를 2만 헥타르까지 우선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대두'의 공급망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CJ셀렉타는 오는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파라주 벨렝에서 열리는 COP30(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프로그램인 '레노바 테라(Renova Terra)'를 공개한다. COP30은 글로벌 기후 회의로, CJ셀렉타의 이번 발표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노바 테라는 CJ셀렉타가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와 협력해 지난해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대두 생산 과정 자체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200만 헤알(약 88억원)을 공동 투자해 브라질 세하도 지역 대두 생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 미래에셋 쉐어칸'이 현지 홍보대행사에게 업무를 맡긴다. 강문경 법인장 취임 이후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매니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PR·커뮤니케이션 회사 버슨이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주했다. 버슨은 미래에세쉐어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쉐어칸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딥시카 다르마라즈 버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비전을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보이며 신뢰받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버슨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4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글로벌 PR 에이전시다. 업계 상위 5위권에 속하며 연간 매출은 약 5억 달러(약 7300억 원)로 추정된다. 강문경 쉐어칸 법인장은 “쉐어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인도 전역 지사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극대화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버슨의 현지 시장 전문성과 혁신적 접근 방식이 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AI홈 플랫폼 앱 ‘씽큐(ThinQ)’에 1200만 아파트 세대를 위한 전력관리 서비스를 추가 탑재한다.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을 제조·공급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관리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효율 가전=LG’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19일부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손잡고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아이는 약 1200만 아파트 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 관련 플랫폼이다. 이번 협업으로 아파트 거주 고객은 씽큐 앱에서 가전 전력 사용량을 포함한 집 전체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년 동기 및 전달 사용량과 편리하게 비교하거나, 전력량 가운데 LG 가전제품 별 전력 사용 비중 등을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여름철 에어컨의 전력 사용 비중을 미리 확인하고 사용량을 조절해 누진 요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아파트아이와 연계된 아파트 가구 수가 전국 아파트의 약 85%에 이르는 만큼, 이번 협업으로 씽큐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활성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용현 전 회장의 차남인 '두산가(家) 4세'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이 신흥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과 6년째 인연을 이어온 몽골 딜러사 수장과 만나 세계 4대 구리 광산에 소형 장비 공급을 논의했다. 아시아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신흥 시장을 발굴해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 19일 MSM그룹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밥캣 본사에서 마크 가벨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MSM그룹 경영진을 접견했다. 1998년 설립된 MSM그룹은 건설장비와 음료, 차량, 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세계적인 농기계 회사 존디어와 자동차 부품사 보쉬, 화학 기업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50여 곳을 파트너로 뒀다. 2019년부터 굴착기와 스키드스티어로더, 백호로더, 콤팩트 트랙로더, 텔레핸들러 등 두산밥캣의 다양한 건설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MSM그룹은 2024년 싱가포르 '제브샌앤얀센(Jebsen & Jessen)'에 인수됐다. 제브샌앤얀센은 동남아를 주 무대로 무역과 광업, 생명과학, 패키징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1988년 두산그룹 산하에 있던 오비맥주 유통을 담당한 바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제철의 친환경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솔루션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이 자체 운영하는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한 탄소 배출권이 엘살바도르의 코살코 그룹(Grupo Cosalco) 탄소 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일 코살코 그룹에 따르면 코살코 그룹은 최근 '국제 100% 탄소 중립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며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발생한 온실가스(GEI) 배출량을 전량 상쇄했다. 이 상쇄를 위해 활용된 것이 바로 '현대제철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Hyundai Steel Waste Energy Recovery)'이다. 코살코 그룹이 사용한 배출권은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활용되는 배출권(VCU)이다. VCU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매하는 배출권을 뜻하며, 정부 규제 하에 운영되는 시장과는 구분된다. 현대제철의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가스를 재활용하여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효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탄소 배출권으로 전환된다. 코살코 그룹은 자사의 배출량을 상쇄
[더구루=이꽃들 기자] 태광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된 애경산업이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뷰티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 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19일부터 '베일 누디 에센스 스파크 글로우'의 표준 컬러인 '10 오클'을 일본 전국 코스트코 창고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현지 유통망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채널 확대를 넘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볼륨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코스트코 전용 기획 세트'가 눈길을 끈다. 본품과 리필, 미니 사이즈 팩트까지 포함된 구성(3980엔)은 단품 구매 대비 약 1500엔 이상 저렴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일본 내 채널 확장을 태광그룹 인수 이후 애경산업의 체질 개선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태광그룹은 4700억원 규모의 애경산업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K-뷰티를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일본 내 QVC 홈쇼핑 완판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의 최고경영자(CEO)가 한화의 지분 인수 제안에 연일 날을 세웠다.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일본과 동조하는 한편, 이번에는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와 만나 한화의 지분 인수에 대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을 미루고 있는 호주 정부를 비판하며 뒤로 숨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9 GT'의 미국 출시를 유보하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기아가 현지 전기차 타임 라인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9 GT에 대한 미국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기아는 EV9 GT에 앞서 지난달 말 전기 세단 모델인 EV4의 미국 출시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기아가 EV4와 EV9 GT의 현지 판매를 연기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BBBA'를 통해 지난 9월 30일자로 7500달러(약 1100만원)규모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다. 9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부터 급감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9월 대비 5분의 1 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10월 미국에서 전기차를 총 250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5%, 9월과 비교해서는 77.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133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66.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9월 판매량보다는 78.6%가 줄어들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캐나다 금·구리 광산 기업 배릭 마이닝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 투자는, 베릭이 분할 전략을 발표하자 결정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배릭 이사회는 회사를 두 개의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는 안정성이 높은 북미 자산에 집중하고 다른 하나는 리스크가 큰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광산에 집중하는 구조다. 엘리엇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배릭의 상위 10대 주주 안에 들 만큼 충분한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베릭의 주요 주주로는 미국 투자사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와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 등이 있다. 이번 소식 이후 배릭의 뉴욕증권거래소 주가는 전일 대비 1.4% 상승하며 시가총액 640억 달러(약 9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배릭의 주가는 거의 135% 상승했다. 배릭은 “미국 남서부 네바다 자산의 잠재가치가 크다는 의견이 있다”며 “네바다 광산이 독립적으로 상장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자본력이 큰 금광 채굴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닝닷컴은 "이같은 분할 가능성에 엘리엇이 매우 고무된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내년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내년 5월께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이자 세포라, 울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사들이 이미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격전지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 K뷰티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올리브영과 국내 브랜드사 모두에게 전략적인 의미가 크다. 1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패션·뷰티에 특화된 핵심 상권에 우선 출점해, 유행에 민감한 현지 MZ세대 소비자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패서디나는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등 유수의 연구기관이 소재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미국 진출 초기 단계부터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 중심의 복수 매장을 2026년 내 순차 개점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오프라인 진출은 단일 브랜드의 해외 매장 개설을 넘어, K뷰티 브랜드들이 CJ올리브영과 함께 세계 최대 뷰티 시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공동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산업
[더구루=이꽃들 기자] CJ ENM이 태국 영화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태국 합작법인 트루CJ크리에이션(True CJ Creations, 이하 트루CJ)를 내세워 현지 엔터테인먼트 및 제작 기술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맞손을 잡는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이식된 트루CJ가 프로젝트를 주도함으로써, 태국 특유의 공포 소재에 한국형 스토리텔링과 기획력이 더해진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루CJ는 18일(현지시간) 현지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 3곳과 현지 영화 투자·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뷰(Viu), 촬영장비 전문업체 기어 헤드(Gear Head),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9나 프러덕션(9Naa Production) 등이다. 이번 협약은 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각 분야의 '거인'들이 처음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획 및 배급(트루CJ), 플랫폼(뷰), 제작 기술(기어 헤드), 프로덕션 노하우(9나)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태국 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태국 공포 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개발하는 인도네시아 바산타 에코타운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니 부동산 중개회사 루마123는 19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바산타 에코타운 사업을 소개했다. 바산타 에코타운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과 인니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가 공동 개발한다. 앞서 지난 2022년 합작투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업 지분율은 롯데건설 인니 법인 롯데랜드가 70%, 바산타 자회사 파꾸안이 30%다. <본보 2022년 10월 28일자 참고 : [단독] 롯데건설, 인니 고급 주거단지 '바산타 에코 타운' 합작투자 계약> 바산타 에코타운은 자연과 어우러진 신도시로 개발된다. 실제로 전체 55%가 녹지 공간으로 조성되며, 약 26만㎡ 규모 자연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식음료 매장, 피트니스 센터, 뷰티 클리닉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롯데건설과 바산타는 지난 9월 바산타 에코타운 내 최고급 주택단지인 '한남(Hannam)'의 착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