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통합용융염원자로(IMSR)의 당국 인허가 절차가 순항 중이다. 소형원전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자사 IMSR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사전 인허가 공급사 설계검토(Vendor Design Review·VDR) 2단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VDR은 원자로 설계가 캐나다 원자력 규제 요건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다. 원전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설계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제공해 캐나다 규제 요구 사항의 수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용융염원자로는 SMR 가운데 하나로,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더구루=김형수 기자] 허벌라이프가 리더십 교체에 나서며 조직 쇄신에 칼을 빼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허벌라이프가 리더십 강화에 나서며 활로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허벌라이프는 신임 부사장으로 에린 반야스(Erin Banyas)를 발탁했다. 에린 반야스 신임 부사장이 IR(Investor Relations·투자자 대상 경영 정보 제공)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릭 먼로(Eric Monroe) IR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북미 지역 재무·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앞서 허벌라이프는 '연봉 1달러' 마이클 O. 존슨 최고경영자(CEO) 카드를 꺼내들었다. CEO에 이어 인적 쇄신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구원투수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본보 2022년 12월 29일 참고 마이클 존슨, 허벌라이프 구원투수로 재등판…'연봉 1달러'> 에린 반야스 신임 부사장은 20년이 넘는 IR 및 재무 관련 커리어를 쌓은 재무통으로 통한다. 허벌라이프는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러시아에서 '팔도 도시락' 로고를 담은 신발이 나왔다. 도시락이 러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이번 팔도 도시락 운동화는 판매되지 않는다. 우승자에게 상품으로 주어진다. 러시아 신발 브랜드 아포(Afour)는 스니커즈 스티커 콘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우승작으로 팔도 도시락 운동화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니커즈 스티커는 아포가 주최한 콘테스트로, 소비자 요구에 맞게 커스텀하는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 옆면에 도시락 브랜드 로고가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도시락의 독보적인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국민라면'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후 시장 점유율 60%를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이다. 현재 팔도는 러시아에서 도시락 6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팔도 러시아 법인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오른 1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2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팔도는 2021년 약 280억원을 투자,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영업망과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북마케도니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알리기에 나섰다. 유럽 비연소 제품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통한 '담배 연기없는 미래' 비전 실현에 힘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이달 말까지 북마케도니아 남부 게브렐리아(Gevgelija)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해당 팝업스토어를 통해 마케도니아에 아이코스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유럽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 이외의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이코스 마케팅을 나설 방침이다. 필립모리스는 스코페에서 △이스트 게이트몰(East Gate Mall) △스코페 시티몰(Skopje City Mall) △캐피톨 몰(Capitol Mall) 등 6곳의 아이코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코스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잇다.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내세워 유럽 비연소 제품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필립모리스가 발표한 ‘통합보고서 2022(Integrated Report 2022)’에 따르면 동유럽 지역의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은 35%로 나타났다. 비연소 제품 매출 비중이 5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에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플랫폼 m.Stock(엠스탁) 출시 1주년을 맞아 ‘엠스탁 제로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은 20일 ATL(TV·신문·잡지·라디오 광고)과 BTL(온오프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마케팅) 방식으로 엠스탁 제로 브로커리지 캠페인에 대한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브로커리지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은 고객이 중개 수수료 없이도 다양한 상품과 세그먼트에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은 ATL과 BTL 외에 소셜 미디어, 뭄바이-아메다바드 열차, 델리·뭄바이 지하철과 같은 출퇴근 미디어를 통해서도 오프라인 브랜딩을 적극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양한 브로커리지 사용 사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수프리야 고쉬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캠페인이 인도 투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출시된 엠스탁은 주식을 비롯해 선물·옵션, 통화, 기업공개(IPO),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에이치투(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한 수소버스가 유럽 도로를 누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Foggia) 지역에 수소버스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수소버스 공장 설립을 위해 4000만 유로(한화 약 582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이베코는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친환경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소 대형 밴 모델 개발에 나선 데 이어 같은해 7월 HTWO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버스 공동 생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공장 설립에 나섰다. 이곳 수소버스 공장 연간 생산량은 최대 1000대다. 우선 HTWO 시스템을 활용해 오는 2026년까지 수소버스 총 3000대를 생산한다. 2027년 이후부터는 매년 10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게릿 막스(Gerrit Marx)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수소버스 공장은 이베코그룹의 중요한 투자를 의미한다"며 "포자에 위치한 엔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순천시 및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체결했다. 지용태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 본부장, 노관규 순천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와 브라질 광산 회사 발레의 합작사인 '코브라스코'(Kobrasco)가 올해 1분기 철광석 펠릿 생산량이 다섯 배 이상 뛰었다. 유지보수를 마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영향이다. 발레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코브라스코의 철광석 펠릿 생산량이 전분기(17만8000Mt)보다 432.6%나 급등한 94만8000Mt(Metric ton)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브라스코는 그동안 80~90Mt 상당의 생산량을 유지했다. 작년에는 △1분기 96만9000Mt △2분기 96만3000Mt △3분기 92만4000Mt를 기록했으나 유지보수를 시작하며 4분기 17만8000Mt까지 급감했다. 이후 가동을 재개해 1분기 90만Mt대를 회복했다. 코브라스코는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발레의 전체 펠릿 생산 증대에 기여했다. 발레는 1분기 펠릿 생산량이 831만8000Mt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1% 확대됐다. 한편, 코브라스코는 1996년 포스코와 발레가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브라질 에스피리투산투주 비토리아 내 '발레-투발롱 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고 1998년 10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작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가 글로벌 벤처캐피탈 비트크래프트에 합류했다. 오 전 대표는 비트크래프트의 아시아 게임 시장 투자를 이끌게 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크래프트는 오 전 대표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또한 테마섹 전 부대표였던 조나단 황은 대표로 영입했다. 오 전 대표는 서울에서, 조나단 황은 싱가포르에서 각각 기반을 두고 근무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오 전 대표와 조나단 황은 향후 비트크래프트의 아시아 게임 시장 투자를 주도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차세대 게임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게임시장은 전세계 게임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수 년간 아시아 지역 게임 시장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비트크래프트는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했다. 비트크래프트는 아시아 시장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면 안된다고 봤다. 비트크래프트는 오 전 대표와 조나단 황을 통해 각 시장의 차이를 고려하고 아시아 지역 게임 스타트업을 직접 확인 후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나단 황 대표는 "아시아의 거대 게임 기업들이 계속 성장함
[더구루=정예린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이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회동했다. 태양광·풍력부터 수소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돈독한 우호 관계를 다졌다. 20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추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 주재로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녹색 성장 촉진: 성공으로 가는 길'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둥 장관을 포함한 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도 가졌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에 뜻을 모았다. 특히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산업화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정에너지 기반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절실한 베트남과 다양한 종류의 그린 에너지 사업에 최적화돼 있는 SK E&S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 장관의 SK E&S 현지 투자 확대 요청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녹색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 사장은 현지 사업 범위 확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던데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 베트남 법인 KBSV는 20일 거시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KBSV는 베트남 경기가 아직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3.3%로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도 베트남이 1분기 저성장세를 보이자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6%에서 6%로 낮췄다. 다만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6.7~6.9%의 GDP 성장률을 달성해 최종 6.%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BSV는 올해 CPI(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베트남 정부가 설정한 4.0~4.5% 인플레이션 목표 내에서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정적인 세계 휘발유 가격과 함께 건자재 가격 하락, 생돈 공급 안정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M2(광의통화) 증가율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