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中 자동차 큰 장 선다" 코로나 여파로 자가용 구매의향↑

-코로나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입소스 조사 결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자가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중국 시민 3명 가운데 2명이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입소스는 지난 2월 말 중국 시민 162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에 따른 교통수단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자가용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3위로 내려앉았다. 이륜차는 2위를 유지했다.

 

입소스는 "이번 연구는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미래에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할 수 있다"면서 "자가용을 사고자 하는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사람 중 3분의 2는 6개월 내 자동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82%나 급감했던 2월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BMW, 다임러, 포드 등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했다. 중국 내 자동차 공장 평균 가동률은 2월 중순 40~50%, 2월 말 60~70%, 3월 초 70~80%, 3월 말 85% 이상 등 꾸준히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기아차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 둥펑웨다기아는 이달부터 판촉 행사를 시작했다. 두 법인 모두 고객이 새 차를 전달받은 후 1년 이내에 마음이 바뀌거나 상황이 변하면 같은 회사의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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